T-스토리[S5] : 장정 2 Lao Again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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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S5] : 장정 2 Lao Again 5-1

KIM 0 471



경고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따라서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선적인 KIM에 의해 적혀지는 기만적인 스토리이기에, 이러한 위선과 기만을 거부하고픈 분은 보시면 안됩니다.

상 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기에, 일부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해당하는 분들은 절대 이 스토리를 보시면 안됩니다.

1. 이 사이트가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

2. 이성애(자)만이 정상이며 그 이외의 지향성은 도저히 용납하기 힘든 <멀쩡한 분>

3. 타인과의 <다름과 차이>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정상인/임산부/노약자>


4. 다양한 세상사의 옳고 그름, 그 가치의 우월과 당위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내지 않으면 밤잠을 잘 수 없는 <정의롭고 윤리적인 분>

다 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16.gif

T-스토리 시즌5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타이 그리고 인도챠이나 일부에서의 파편성 랜덤입니다.


Copyright (c) 2007 KIM All rights reserved.


경고 <2>


<맑스 원전>을 읽고서 이해, 신봉, 비판 등 다양한 관점과 입장이 존재
한다. <맑스> 그 존재 자체를 검열, 봉쇄하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실익
이 없다. 그렇다고 결코 세상이 아름다워지지 않는다. 세상의 모습과 가
치는 다양한 관점과 이해로 접근,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주어져야 한
다.

T-스토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화자가 의도하지 않은, 모든 청자의 다
양하고 주관적인 이해의 일방향적 견인을 담보할 수 없다. T-스토리
KIM의 발걸음과 호기심이, 당신의 이 땅에 대한 이해와 소통에 전혀
실익과 의미가 없다면 혹은 타이(인)를 비하하거나 짓밞거나 비아냥거
리며 오도하는 의도로 쓰여지거나 받아들여진다면 당장 글읽기를 중
단하라.

화자가 [A-B-C-D]를 말함에도 [A/d]를 말하지 않았느냐며 화자가 조합
해가는 화두와 행간의 의미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청자의 1차적, 단편
적 해석만의 반복적 강행은 상호에게 결코 실익이 없다. <경고> 문구에
모두 나온 내용의 재탕, 삼탕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냥 이 게시
물을 멀리하라. KIM의 지극히 개인적인 T-스토리의 여정에 의해 쁘라텟
타이는 붕괴되거나 짓밞히지 않는다.

그러한 <다름과 차이>를 던져주며 소통해 나가고프다. 진실 100%가
아닌, 또 다른 관점과 시각의 화두일 뿐이다.





경고 <3>



경고 <1>과 <2>의 글을 꼭 읽으시고 동의하시는 분만 아래글을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말하고 또 말한 내용을 다시 한 번 또 말합니다.

동의하시지 않는 분이 보시면 정신건강상 좋지 않습니다. 이 스토리에
話頭의 정의나 진실이 없다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런 부분은
인문학 역사서, 교과서, 언어학 사전 혹은 다른 게시물에서 찾으시기
바랍니다. 이 스토리는 한 여행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으로 쓰여져
가는 불완전한 파편의 조각임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알려드립니다.





Robbie Williams - Supr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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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 퐁살리로 향한다. 퐁살리로의 루트에 모터로 4-5시간이 소요된다고 모두 말한다.

<퐁살리로 가는 길>, 많은 ‘차우카오’와 라오의 Ban들이 존재한다. 그렇게 난 그들과 조우하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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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살리 가는 길은 거친 로드가 이어진다. 어젯 밤 숙소에서 밤새도록 暴雨(폭우)가 쏟아지는 소리를 들었었다. 그리고 그 여파는, 내가 달려가는 이 길에 완연히 그 波痕(파흔)을 새겨놓고 있다.

진흙탕 로드의 주행이 상당히 힘들다. 오프 로드용 모터가 아니기에 앞뒤 바퀴가 따로 놀며 획획 돌아간다. 한 발이 거의 땅을짚으며 발란스를 맞추기 위해 온몸에 힘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난 고의적으로 한 ‘차우카오’의 Ban 앞 진흙길 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담배를 문다. 동네 주민들이 모두 나온다. 그들과 나의 사이엔 10미터 가량의 거리와 언덕이 있기에 상호 안정감을 느끼며 컨택이 시작된다. 그들과의 의사 소통이 상당히 힘들다. 난 그들에게, 그들은 나에게 ‘손짜이’하다. 외부와의 소통이 자유롭지 않은 그들이기에 男女老少 모두 두려움(?)도 함께… 그리고 그러한 상호의 호기심을 조심스레 충족시켜 나가는 것이지, 혼자만의 만족을 추구하거나 함부로 들이미는 것이 아니기에 머라고 그러지 말라. 난 그들에게 최선의 예의를 지키며 함께 웃으며 이 길을 달려간다. 마을 村老(촌로)들에게는 먼저 인사를 때린다.

“싸바이 디….”

‘파사 라오’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그들의 ‘떱’은 한 템포가 늦을 수 밖에 없다.

“……….싸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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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한 ‘차우카오’의 Ban, 공동 취수장엔 화학 세탁 제품의 비닐 봉투가 가득하다. 그래. 이곳 역시 그렇게 현대 문명이 일부가 삶이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길>이 생겨나고 나와 같은 어리버리 이방인까지 접근하게 되니, 수 백 년 거의 변하지 않았을 그들의 문화와 삶도 수 년 안에 급속히 변해가고 있다. 그 價値의 옳고 그름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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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거르고 달리기 시작했었다. 숙소가 있던 동네가 뜨내기 손님들이 머물러 가는 자그마한 경유 동네라, 타지인만 드나드는 식당의 格과 質을 유추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아마 ‘퍼’ 한 그릇 1,000원을 받으려 했을 것이다. 그런 곳에서 식사하고프지 않다. 나의 이 <길>에서 만큼은…

‘란 아한’이 그리 많지 않다. 많은 Ban들이 제대로 된 화폐 경제의 시장규모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 그렇기에 자그마한 소매점, 식당 하나 제대로 존재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들은 거점도시로 힘들게 나가거나 마을로 가끔 진입하는 모터 및 차량의 소매상들과 최소한의 시장 거래를 형성하고 있을 뿐이다.

배가 고파 소매점을 훑어 보았으나 먹을만한 것이 없다. 식품이라곤 불량식품^^과 같은 과자류 3-4종류가 전부…콜라, 우유 그런 것도 없다. 혹시나 있더라도 먹어서는 안될 것 같다. 라오의 이 북부 거친 길을 달려가는 동안만이라도… 그런 여정과 안락함(?)을 원했더라면 난 이 <길>을 달리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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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점을 지나다 보니 옆에 자그마한 가게에서 주인 아주머니가 비닐봉투에 당면과 같은 음식을 넣으며 판매하고 있다.

“안니…타오다이? (이것 얼마죠?)”

라오어을 구사하지 못하는 나이지만 이 문장만큼은 외웠다.^^ 이것만 잘 써먹어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

“50원^^”

헉…..드디어 50원 식사와 조우한다. 야릇한 기쁨이 샘솟는다. 그래. 난 쫀쫀하다. 부인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길에선 더욱 그러고프다. 50원 당면과 튀김을 하나씩 사서 먹으려 하자, 바깥 어른이 따뜻한 챠를 내어준다. 안주인은 의자와 ‘투어이 쁠라오’(빈 그릇)와 ‘따끼얍’(젓가락)을 내어 준다. 행복하다. 난 이런 식사가 고급 식당의 만찬보다 더 맛있다. 100원만 내기 참 미안해서, 비상 식량으로 튀김과 당면을 하나씩 더 사 비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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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과 난 쌍방의 호기심을 채워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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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양해를 얻어 그들의 가옥 내부를 살펴본다. 이 집은 이 Ban에선 상대적 ‘콘 루어이’이다. 20년은 됨직한 냉장고도 있고 라디오도 구비했다. 그리고 거실과 침실이 분리되어 있다.


아무데서나 먹고 자는 것 같지만, 난 많이 가린다. 가격이나 질보다 중요한 것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의 인상과 품성이다. 품성을 캐치하기엔 조금 시간이 걸리기에, 첫 대면의 10-20초 가량의 인상과 화법에 상당한 비중을 둔다. 그들은 그러한 까탈스러운 나의 기준에 만족스러운 소통 방식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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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이 고장나서 고립되어 있는 그들 중 하나가 깨끗한 타이어로 나에게 이 길에 대한 ‘커문’을 전달해 준다. 아예 천막을 치고 취사를 하며 식사를 준비중이다. 아… 괜히 아침을 먹었다. 배만 고팠더라도 충분히 들이밀었다. 아무리 달려도 모두 4시간 더 달려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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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 화기를 구비한 몇 몇 사람을 스쳐 지나갔다. 차 한대 제대로 지나가지 않는 깊은 산중과 들판에서 그러한 이들과 컨택한다는 사실이 두려웠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매개체는 담배 한 개비…그리고 나의 식수… 그가 그러한 물질(?)을 바랬던 것은 아니다. 그도 나도 이 거친 도로에서 상대에 대한 강한 ‘쾀손짜이’로 소통을 하고팠다.

그리고 소통을 나누고, 자신의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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