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로드 물어뜯기....
공지합니다.
1. 글맥의 진행상 과장된 표현과 통상적이고 보편타당치 않은 정보
가 있을수 있음을 밝힙니다.
2. 1번과 관련한 태클이나 반론은 얼마든지 수용하겠읍니다.
다만, 인신공격과 인격에 관한 험담수준은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글로 표현하다 보니 하대가 들어감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4. 무게를 너무 두지 않고 읽어 주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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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몇년전(대략 4년쯤..) 태국땅을 밟고 그후로 타이항공 먹여 살리느라
뻔질나게 드나들었지만 카오산로드...아니 방콕시내를 구석구석 돌아다니지
는 않았다고 해도 태국사람들과 외국친구들에게서 듣고 보고 얻은 결론은
"카오산로드"는 "영~~~꽝!~~" 이다.
우선, 숙소가 허접의 극치이다.
물론,싸잡아 모든 숙박업소가 허접할리는 만무하다.
그러나 비용대비 품질이 안따라 준다면 허접으로 폄하해도 무리는 없을것이
다. 아래 글에 인용하였지만 700밧 언저리에서 단 100밧,아니 같은 값이라도
와꾸 나오는 숙소나 게스트하우스 무쟈게 많다.
여기 "태사랑" 게시판을 얼마나 훑어 보느냐에 따라 동의하는 회원님도 많을
꺼다.
카오산에서 생계와 직업정신을 가지고 생업에 종사하지는 한국사장님들께
는 죄송한 이야기지만 현실이 그렇고 사실이다.
양놈들(화랑)은 좋아라서 그런 숙소를 가고 남여가 한방에서 혼숙하고
몰래 구해온 "뽕"으로 "끽연"과 엑스타시를 탐닉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아직은 우리세대에서도 혼숙이나 "뽕"은 쉽게 드러내서 공유하는
정서는 아니지 않은가?....
그들이 혼숙이라는 표현은 그저 편의위주 내지는 프렌드쉽에 기초한 "인간
관계"의 일상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것이다.
설사 연인사이에서 일어나는 "혼숙"이라도 그들은 최소한 타인과 격리된
좀더 은밀한 공간을 찾는다.
우리가 애용하는 한인업소 사장님들은 결단코 혼숙을 방조내지 윤허 하시지
는 않는다고 나는 굳게 믿으며 또한 불문율이 지켜지고 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러나 불장난하다가 애밴다고....향후 세대가 요상하게 의식구조가 발달하여
그러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이야기가 엉뚱하게 빠졌는데....
갈음하고 "암튼 숙소는 가격대비 퀄리티는 영~~~아니다."
다음으로 보안이 취약하다는 결정적 취약점이다.
태국은 심심찮게 총기사고가 난다.
물론 총에 맞아 죽거나 다치리라는 생각으로 인생과 여행을 즐기는
어리숙한 사람은 없을꺼다.
그러나, 총기사고는 아니더라도 밥값 아껴가며 난장을 까는 베낭여행객 입장
에서는 하찮은 보따리 하나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남은 일정과 당장 호구를
걱정해야하는 형편이다.
이런점에서 다른 관광지및 지역에서의 빈도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난,안전
사고가 빈번하다는 이야기다.
워낙 인간들이 많이 찾고 별별인종들이 혼재하다보니 수많은 사연과 별종들
이 엮어내는 사건,사고라 할수 있지만 그걸 감수한다손 치더라도 내딸이라면
최소한 카오산에서는 재울수 없을것 같다.
다음으로 먹거리다.
태국에서 시큼시큼하고 달짝쌉싸름한 김치말이 국수를 시원하게 먹을수만 있
다면 한국돈 2만원인들 아깝겠는가?....
그러나 그것도 딱한끼,아니면 두어번이면 족한다.
열흘을 내리 김치찌개에 국수,굴파전으로 떼울수는 있어도 그럴라면 쩐의 압
박이 장난이 아니다.
적어도 카오산에서 지내겠다고 마음 먹은 여행객은 "쫀쫀함의 극치"로 버티
기 위해 그곳에 간다. 물론 다른 목적도 있지만....
그래도 먹을건 먹어야하는데 돈 없다고 길거리 노점에서 파는 바퀴벌레
튀김이나, 어묵으로만 떼울순 없잖은가. 물론 이것도 딴데보다 10~20%는
비싸다. 위생은 따지지 않더라도~~~~
먹거리 기행은 아니지만 카온산에서도 먹거리는 많다.
마음 같아서는 다 먹어보고 싶다.
역시나 가격대비 "퀄리티"가 떨어진다.
그러나 이것도 조금만 발품을 팔면 (좀더 정확히 "간을 보면서 다니면...")
가격비교하면서 맛나게 먹을수도 있다.
가령 꿔우띠여우(잔치국수정도..)가 같은 값 이면 (양을)덜주고 더줄뿐이지
가격이 갑자기 호텔국수가 되는것도 아니니 걱정할껀 없다.
암튼, 카오산의 먹거리 단가는 만만치 않다.
다음으로 "접근성/이동성"이다.
위치상 카오산은 방콕에서도 난코스중에 난코스를 통과해야한다.
들러가기도 어렵거니와 나오기도 난해한 코스다.
주변에 관광명소가 많기도 하지만 "뚝뚝이"를 타던 택시를 타던 길바닥에 버
리는 시간도 사실은 "돈"이다. 시간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
뭐 더 있지만, 마지막으로 의식의 혼란이다.
어려운 말일수 있지만 어쩌면 이것이 카오산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흡인력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나같은 어리버리한 사람은 1년에 한번 가는걸로 만족한다.
그것도 1시간이면 질려 버린다.
워낙 많은 인종과 괴상한 (?)모양의 헤어스타일,웃통을 까제끼며 거리를 활
보하는 양놈들. 뜨거운 햇살아래 행여나 애정전선에 금이 갈까봐 손을 꼭 잡
고 사람들 틈을 비집고 다니는 연인들....손님을 부르는 삐끼들의 아우성...
자유(freedom)란 이런거구나....몸으로 만끽하는데 10일씩 걸린다면
둘중에 하나다.
감수성과 시(詩)적영감이 예민하여 창작활동을 하려하거나.....
귀차니즘에 굴복하여 눌러 앉거나 .....
혹시, 자유를 억압당한 탈북자는 없을게고.......
이상의 여하한 이유나 반론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카오산"을 탐닉하고
빠져드는 이유는 열병으로 정의내리고 싶다.
젊은 시절...혹은 동남아 배낭여행이라면 꼭 거쳐야하는 전공필수과정.
카오산에서의 추억으로 먼훗날 친구들 앞에서 자랑삼아,아니면 대화의
축에서 빠지고 싶지 않기에.....그곳을 간다.
이왕 갈꺼라면,탐닉하고 음미하고 다닐것이라면 ,누군가 먼저 다녀간 길을
뒤 따라 오는이에게 잘 다듬어 보존하고 이정표 역할이 되어주길 희망하면서
......................
- 딱 한번만 -
글을 쓰다 보니 굉장히 산만해졌읍니다.
원래 의도와는 이상하게 험담으로 얼룩졌읍니다.
누군가는 모르지만, 답글이 달린다면 제가 아는한 좋은 정보를 올리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