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꿈꾸는 천국의섬....(끄라비 꺼 파라다이스)
우리는 살면서 늘 천국같은 곳을 꿈꾼다.
그리고 남국의 해변을 찾아 떠나는 목적도 대부분 그 천국 같은 곳을 그리며 그 비슷한곳을 찾기 위해서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정보도 뒤지고 마음도 단단히 먹고...비행기표도 사고 해서 그곳을 향해 떠나게 되는것인데....
뭐...개개인에 따라서 그 천국의 모습이 조금을 다를수 있겠지만 일단 낫티는 천국을 찾았음이다.
꺼 파라다이스(천국의 섬) ....
이름만 봐서는 일단 성공이다.
섬 이름 그 자체가 천국이니 말이다.ㅋㅋㅋ
끄라비 아오낭 비치에서 2500바트를 주고 배를 빌려 홍섬으로 떠나는 여정중에 만나게 되었던 천국의 섬....
여기서 홍섬의 이야기는 별도로 따로 전해 드리기로 하고 일단 그 이름부터가 천국인 그곳을 먼저 소개를 할까한다.
도대체 무슨 연유에서 그 귀한 이름이 이 섬에는 붙게 된것일까?
그들이 생각하는 천국의 기준은 무엇일까?
혹시 섬 안에 황금밭이라도..? 아님....뭐 에메랄드가 가득..? 또는 먹을것이 풍성?
홍섬의 이야기는 별도로 다시 해 드리겠다..
홍섬도 물론 예술이다.
태국 바다의 평화로움은 일단 천국의 그곳에 가까와 보이기는 하는데....
롱테일 보트를 빌려서 들어가게 되었던 천국의 섬...바로 저 섬이다....
물 색깔이 참으로 곱기도 하구려.....
꺼 파라다이스의 해변.....에 드디어 도착을 했다....
섬의 모양이 이쁜것은 사실이지만...
뭐 이정도 이쁜 섬들은 태국에 널렸는데....왜? 이곳이 하필 천국의 섬이 된것일까?
뭐 태국에서 새삼스러운 섬의 모습은 아니다..
물론..한국인들에겐 이 모습이 특별한건 사실이다...
앉아서 바다를 내려다 보는 현지 청년은 무슨 천국을 그리고 있는걸까?
초고속 인터넷? 강남의 고급 아파트? 압구정동의 명품거리?
이곳을 찾은 여행객들은 어찌 되었건 섬의 이름과 관계없이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분주하다.
일단 하나 확실한 것은 이곳은 열대어의 천국이라는 사실....ㅎㅎ
바로 해변옆에서 알록 달록이들을 수도 없이 만날수 있다.
여긴 왜 이리 고기들이 많은 거여? 이런 모습은..파타야나 푸켓에선 꿈도 못꾼다.
뭐 완전히 천연 어항이다....
낫티의 발아래로..열대어들이 자유롭게 놀고 있다.
한변으론 이런 모습들을 접하면서 우리나라 서해안의 아픈 참사가 생각이 나...마음이 저려오기도 한다.
단 몇사람의 부주의와 오만이 결국 우리의 생태계와 미래에 씻을수 없는 흔적을 남기고야 말았다.
이런 모습때문에 천국인 것인가?
근데 다만 이 모습 때문에 만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바다의 모습은 조금만 깨끗한 태국의 바다에서는 그 어디를 가도 너무나 쉽게 만날수 있는 모습일테니 말이다.
분명히 이곳에는 다른 섬들에서는 없는 그 특별한 무엇을 발견할수가 있다....
바로 이것......
사람이 사는 집이다.....
세간 살이는 별로 없다.
그 흔한 컴퓨터나 초고속 인테넷은 당근이고......
전자렌지에 냉장고도 없다.
원두막 같은 집 옆의 식당인듯한 공간이다.
이 집을 보는 순간 눈치가 삐른 낫티는 얼른 알아차리게 되었으니....
이곳이 왜? 천국의 섬인지......
그들이 어떤 기준으로 이곳을 천국의 섬으로 부르게 되었는지....
이 사실을 눈치채는데 단 5분도 걸리지 않았음이다.
그들의 천국으로 삼는 기준은 벤츠도 적금통장도...고급 룸싸롱도 아니었다.
천국의 섬 주변에서 만나게 된 또 다른 집......
줄사다리 하나가 유일한 출구이며 그 동굴속엔 사람이 살고 있는 흔적이 또렸했다.
뭐..먹을것 있고 몸누일데 있고..
일에 쫓기지 않고 가족과 함께 할수있다면 이곳이 천국인게지..뭐 천국이 그렇게 특별하간디...?
낫티는 서울을 가게되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아침 출근 시간이 되면 너무나 숨이 막혀오고 답답함을 느끼곤 했었다.
무언가 모르게 서두르며 모두가 다 같이 약속이나 한듯이 마구 마구 달리며 출근을 하는 바로 그모습...
우리는 그렇게 늘 쫓기고 경쟁을 하며 그리고 서두르면서 그렇게 살고 있음이다.
누구나 먼저 그러한 약속을 한것도 아니고 그렇게 아침부터 뛰면서 달리라고 학교에서 배운것도 아닌데 우리는 모두가 그렇게 뛰고 밀치고 치열하게 경쟁을 한다.
그리고 그렇게 치열하게 산다고 해서우리 스스로가 행복한것을 느끼며 사는것도 아닐것일진데....
근데....그렇게하지 않으면 다들 스스로 불행해 질꺼라고 믿는듯하다.
다른이들에게 뒤쳐진다고 여기는듯 하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언제부터인가 집단 최면에 걸려 있었다.
지도자를 뽑아도 도덕성이나 인간성을 보는 대신에 돈을 많이 벌게 해줄것 같은 사람의 기준을..
비즈니스를 잘할것 같은 물질적 기준을 우리를 이끌어줄 최고 지도자의 덕목으로 여기게 되었다.
인간 본연의 정서보다는 "돈"이 우선시 되어 버렸다.
돈만 많이 벌면..경제적으로 부강해지면 무조건 행복해 지는줄 믿으며 살고 있는것이다....
우리보다 돈이 많은 일본인들은 우리보다 행복한가?
우리는 우리보다 가난한 태국인들보다 과연 행복하다고 확신할수 있는것인가?
과연 그럴수 있을까?
끄라비에서 만난 태국의 동네 아이들......
갯벌속 꽃게를 잡으며 활짝 웃는 저 아이들 보다...
매일마다 영어 학원에..컴퓨터 학원에..경쟁하는 법을 배워가는 우리의 아이들이 다가오는 미래에는 저 아이들 보다 더 행복해 질꺼라고 우리 스스로는 정말로 확신을 할수 있을것인가?
우리의 아이들에게 강요를 하는 우리들은 다만 옆집 아이들과 비교 당하기를 두려워 하는 우리 스스로의 이기심과 불안감으로 인해 결국은 우리 아이들을 더 고단하고 더 불행하게 만든다고 뒤집어 생각해 본적은 없으신지...?
천국은 멀리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으신지.....?
지옥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는것이 아닐런지....
천국은 하늘나라도 아닌...강남의 압구정동도 아닌...바로 스스로의 편안한 휴식에 있는것이 아닐런지......여유로윤 마음가짐에 있는것이 아닐런지.....
혹시나 우리는 너무나 서두르고 있는것이 아닐런지........그래서 자꾸 불행해 지는것은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