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S5] : 장정 2 Lao Again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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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S5] : 장정 2 Lao Again 5-3

KIM 2 373



경고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따라서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선적인 KIM에 의해 적혀지는 기만적인 스토리이기에, 이러한 위선과 기만을 거부하고픈 분은 보시면 안됩니다.

상 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기에, 일부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해당하는 분들은 절대 이 스토리를 보시면 안됩니다.

1. 이 사이트가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

2. 이성애(자)만이 정상이며 그 이외의 지향성은 도저히 용납하기 힘든 <멀쩡한 분>

3. 타인과의 <다름과 차이>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정상인/임산부/노약자>


4. 다양한 세상사의 옳고 그름, 그 가치의 우월과 당위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내지 않으면 밤잠을 잘 수 없는 <정의롭고 윤리적인 분>

다 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16.gif

T-스토리 시즌5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타이 그리고 인도챠이나 일부에서의 파편성 랜덤입니다.


Copyright (c) 2007 KIM All rights reserved.


경고 <2>


<맑스 원전>을 읽고서 이해, 신봉, 비판 등 다양한 관점과 입장이 존재
한다. <맑스> 그 존재 자체를 검열, 봉쇄하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실익
이 없다. 그렇다고 결코 세상이 아름다워지지 않는다. 세상의 모습과 가
치는 다양한 관점과 이해로 접근,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주어져야 한
다.

T-스토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화자가 의도하지 않은, 모든 청자의 다
양하고 주관적인 이해의 일방향적 견인을 담보할 수 없다. T-스토리
KIM의 발걸음과 호기심이, 당신의 이 땅에 대한 이해와 소통에 전혀
실익과 의미가 없다면 혹은 타이(인)를 비하하거나 짓밞거나 비아냥거
리며 오도하는 의도로 쓰여지거나 받아들여진다면 당장 글읽기를 중
단하라.

화자가 [A-B-C-D]를 말함에도 [A/d]를 말하지 않았느냐며 화자가 조합
해가는 화두와 행간의 의미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청자의 1차적, 단편
적 해석만의 반복적 강행은 상호에게 결코 실익이 없다. <경고> 문구에
모두 나온 내용의 재탕, 삼탕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냥 이 게시
물을 멀리하라. KIM의 지극히 개인적인 T-스토리의 여정에 의해 쁘라텟
타이는 붕괴되거나 짓밞히지 않는다.

그러한 <다름과 차이>를 던져주며 소통해 나가고프다. 진실 100%가
아닌, 또 다른 관점과 시각의 화두일 뿐이다.





경고 <3>



경고 <1>과 <2>의 글을 꼭 읽으시고 동의하시는 분만 아래글을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말하고 또 말한 내용을 다시 한 번 또 말합니다.

동의하시지 않는 분이 보시면 정신건강상 좋지 않습니다. 이 스토리에
話頭의 정의나 진실이 없다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런 부분은
인문학 역사서, 교과서, 언어학 사전 혹은 다른 게시물에서 찾으시기
바랍니다. 이 스토리는 한 여행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으로 쓰여져
가는 불완전한 파편의 조각임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알려드립니다.





Robbie Williams - Supr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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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살리 인근 50키로 지점에 들어서자 2층집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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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물담배를 이용하나?? 하여튼 베트남 북부와 비슷한 위도상의 이 곳에서도 물담배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그리고 담배 한 갑(400원)을 사고… 주유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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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달리나 싶었는데… 다시 비포장 도로 20키로를 달려야 한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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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뒤에 달라 붙어 꼼지락 거리는 날 유심히 본다. 그리고 달리며 그들을 찍어버리자 그들은 환호한다. 엄지를 치켜세우며^^ 머 이 정도 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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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퐁살리다. 멀리서 보이는 퐁살리… 묘한 흥분을 북돋는다. 6시에 출발하여 오후 6시가 되어서야 가까스로(?) 다다른다. 2-3시간 식사를 하기도 하며 몇 번 놀기도 했다. (모터 엔진이 과열되면 곤란하다.)


이 길을 달려오는 10시간 가량 퐁살리와 우돔싸이를 실질적으로 횡단한다고 보여지는 차량은 30여대 이내였다. (정기 노선 6-7대 트럭 10-15대 승용차 6-7대 가량) 많은 산악 ‘카우카오’의Ban에서 모터를 운행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노동을 위해 혹은 Ban 사이의 이동을 위해서만 몇 몇 모터가 단거리 운행한다. 모터를 가진 가정은 상대적으로 아주 여유로운 형편이다. ‘카남만’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운해도 상당히 부담스러울 듯 싶다. 그만큼 라오 외곽도로를 타는 모터의 숫자가 많이 줄어든 듯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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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살리에서 처음 운동하는 시민을 본다. 그만큼 여유롭다(?)는 의미일 듯… 파사 ‘찐’이 많이 들려온다. 라오의 북부 ‘차우카오’도 ‘찐’係(?)가 많은 듯 하다. 언어 및 복식 구조가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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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의 ‘차우카오’ 등과는 달리, 거점도시의 아해들은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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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를 구경한다. 상당히 매력적이다. 라오에서 도시 그 자체의 매력으로, ‘짜이런’한 나의 발을 묶는 곳은 루앙프라방과 퐁살리 정도일 듯 싶다. Sapa, 도이 매살롱과 같은 분위기, 하지만 ‘찐’係를 제외하곤 관광객이 아직까지 전혀 보이지 않는 멋진 포인트다. 그만큼 엑세스가 힘든 곳이라… 많은 청년층이 눈에 뜨이고 그만큼 도시는 활력이 넘쳐난다.

숙소를 잡으려 하자, 오후 7시가 갓 넘었음에도 관광객(주로 중국계인 듯)을 상대로 하는 식당 2-3곳을 제외하곤 오픈된 ‘란아한’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숙소는 언제든(?) 잡을 수 있으나, 라오에서 밥시간을 놓쳐 버리면 굶어 버릴 수 있다.^^ 베트남식(?) 쭈그려 앉아 먹는 노점에선 닭발을 파는 한 곳 정도…(내 취향이 아니다. ㅜㅡ... ) 빨리 밥부터 먹어야겠다. 몇 번을 돌다가 ‘란아한’으로 보여지는 가게 앞에서 버팔로 꼬지를 파는 집이 보인다. ‘란아한’의 의자는 모두 정리되어져 있다. 그냥 쳐들어 간다. 그리고 꼬지 5개와 달걀 하나를 주문한다. ’카우니여우’를 주문하자 없다고 그런다. 한참 뜸들이니 집으로 뛰어가 가져온다. ‘매’와 ‘룩싸우’들이 정성스레 나의 만찬을 준비한다. 그렇게 800원의 만찬은 시작된다. 오전에 비축한 비상용 당면도 꺼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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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안의 ‘룩싸우’, ‘룩차이’의 포즈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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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통에서 무엇인가를 분리해 병에 담아 판다. 라오 술이다. 아마 소주병 두 병정도의 사이즈로 300원-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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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빗줄기가 갑자기 쏟아진다. 그들이 이방인의 모터 바구니의 소지품이 젖을까봐 우산을 받쳐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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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호탕한 청년 둘이 들어서 나에게 엄청 들이민다. 2차인가 보당. 몇 번을 간곡히 사양하였음에도 반강제로(?) ‘낀라오깐’이 되고 만다. 15살의 귀여운 ‘룩싸우’는 우리의 옆에 딱 눌러 앉아 앉아 술시중을 든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옆엔 그의 ‘매’가 있다.

세상의 정의와 윤리를 부르짖는 그대여! 빨랑 이 곳에 뛰어가 퐁살리의 모든 밥집들을 모두 고발해 버려라!! 아니 라오에서 서 너 살 먹은 어린 아해들까지 노동에 동원하는 모든 라오 부모들을 고발해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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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동네 후배들도 옆 테이블을 차지한다. 그리고 난 숙소를 핑계로 일단 도망친다.^^ 난 ‘푸챠이’는 싫어한다.^^ 그리고 난 성격이 좋지 않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영역까지가 좋다.


도망갈 기회만 엿본다. 난 도망은 자신있당!! 그리고 잽싸게 하이방 놓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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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노땅들이 운영하는 곳이 아닌, 착하게 생긴 ‘싸우’가 리셉션을 서는 곳을 보아 두었다. 퐁살리에서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하는 …‘헝남’이 없는 곳이 4,000원, 있는 곳은 5,000원…그러나…

“넝, 너무 이뻐.^^ 나 돈 많이 없거든…이곳을 4,000원 하자!”

“ㅎㅎㅎ…그래요.^^”

浪漫(낭만)이 있다. 깎아줘서 浪漫이 있다는 말이 아니다. 우직하고 단세포적으로 1차적 독해만을 반복하면 그렇겠지만…

그리고 그녀와 오늘 밤 계속 부딪힌다. 그녀와 이 숙소는 오래 전 사파를 생각나게 한다. 난 이 밤이 설레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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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가 되자 중심 포인트 몇 곳을 제외하곤 어둠이다. 난 이런 곳이 좋다. 노는 곳은 노는 곳대로 좋고, 浪漫이 있고 안정스러운 곳은 그 나름대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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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나 나름대로 노는 아해들은 존재한다. 퐁살리 ‘빠이 티여우’의 장소는 기껏해야(?) 이러한 당구장과 외곽쪽의 로칼 가라오케 정도일 듯 싶다.



‘카아한’ 1,500원 (100+100+500+800) + ‘카헝’ 4,000원 + ‘카남만’ 3,000원 + 담배 400원 合 8,900원

오늘 이 정도 지출했나 보다. 적게 혹은 많이 쓰는 것 과시하려 함이 아니다. 항상(?) 이러했었다. 그 누구의 <길>도 아닌 내가 가는 나의 <길>과 여정에서, 난 나름대로의 방식과 기준으로 만족과 행복을 추구한다.

어쨌거나 난 웬만한 라오 공무원 봉급의 1/3을 하루 여정비로 써가며 이렇게 달리고 있다. 부족하지만 노력한다. 일방향적이 아닌 쌍방향적일 수 있도록… 혹시 큰(?) 돈을 뿌리고 과시(?)해 가며 달리는 것이 아닌가 오해할 분이 있을까봐 거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함이다.

하지만 난 잘난 척 많이 한다.^^ 잘 알고 있다.^^ 그러니 걸지마라. 그냥 휴지 하나 더 줍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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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에서 안면이 있는 이들이 함께 자신들의 식사에 조인하라고 권유한다. (아주 유창한 라오어를 구사하지만 베트남 청년들이다. 베트남과 라오스를 오가며 비지니스를 하는 이들이 많다.) 아까 괜히 먹었다.



숙소 밖 돌아다니며 주변인들에게 루트 점검을 마치고, 샤워를 하는데 문이 두드려진다. 이러한 B級 숙소의 문이 야간에 두드려지면 두렵다.^^ 비누칠을 한 채 문을 빼꼼히 열자 ‘푸챠이’ 둘이 서있다. 리셉션의 ‘넝’과 함께… 로비에서 기다리게 한다.

로비에서 만난 그들은 나에게 그들의 투어를 권유한다. ‘허허… 그런 ‘콘땅찯’용 투어보다 더 찐한 투어를 하면서 라오를 돌아 댕기고 있건만^^’ 하여튼 정말 이 동네는 浪漫이 넘쳐난다. 오래간만(?)에 이 호텔에 들어섰을 순수 ‘텅티여우’ ‘콘땅찯’에게 이러한 맨투맨 투어 영업을 하는 퐁살리의 현 주소가…



그래서^^ 난 이 곳이 좋다.




2 Comments
시골길 2007.10.19 02:31  
  이방인의 모터 바구니의 소지품이 젖을까봐 살 부러진우산을 받쳐주는…라오 여인들의 정신세계가 너무나 이쁘군요..^^
KIM 2007.10.19 11:55  
  그래요^^ 저도 몇 십년을 살아도 쉽게 접하지 못할 <스쳐가는> 이방인에 대한, 그러한 '손짜이'적 관심과 배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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