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과 나는 이렇게 BKK의 밤을 걷는다.
오래 전 웬만해선 TAXI와 BTS 등을 이용하던 나에게 N은 BKK를 걷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렇게 우린 함께 걷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버스가 끊긴 새벽에도 우린 1시간 가까이 완행 버스를기다리곤 했다. 그렇게 N은 나에게 BKK <左의 길>을 열어 준 '크루 야이'다.
N은 나에게 X를 새삼스레 '내남'한다. 몇 년 동안 난 BKK에서 N과 인연을 쌓았왔던 많은 <선수> '푸잉'들과 안면을 텄었다. 그 중 X와 N은 제법 긴 시간 '버리깐깐'과 더불어 '카오짜이깐'을 이어오고 있다. <極右>의 선수생활을 하는 X의 옆에 어린 '싸우'가 함께 하고 있다.
"KIM, 인사해. X2야. X의 '룩싸우'야. 지금 나이가 '씹하'야!"
"KIM, X2가 몇 주전부터 한 고고바에서 일하게 되었어. 그래서 지금 일을 마치고 X와 함께 있는거야!"
"N, 이러면 안되잖아요. 어떻게 '매'가 자신의 '룩싸우'를, 그것도 '씹하'의 어린 '싸우'를.... "
난 그렇게 X2를 몇 일에 걸쳐 대면하게 된다. 그리고 계속 X2를 훔쳐볼 수 밖에 없다. 때론 부끄럼 많기만 한 X2와 짧은 소통을 나누며...
힘들게 일을 마치고 나와 '매'와 함께 거리에서 <영업>을 지속한다. 하지만 그런 '매'에게 매달려 어리광을 피우는 X2의 '깐픗쨔', 행동, '땡뚜어' 그 모두가 어린 '씹하'의 꿈많은 '싸우'일 뿐이다. 전혀 반항심이라곤 보이지 않는다. X2의 신발만 보더라도... 하지만 X2는 BKK <極右>에 데뷔했다. 바로 비정한(?)'매'에 의하여...
난 아주 심각하게 고민할 수 밖에 없다. 고발해야 하나? 자신의 '룩싸우'를 자신이 걷고 있는 <極右>의 길에 밀어놓은 이 짐승만도 못한(?) '매'를,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모두 알고 있을 업주와 주변 모든 사람을... 그렇게 모두를 감옥에 보내버리고 추방시켜 버리면 이 [BKK]엔 평화와 정의가 이루어지는 것인가.
이튿 날, N은 나에게 진 빚으로 인해 식사를 '리양'한다. 그리고 난 이 자리에서 다시 나의 의구심을 체킹해 나갈 수 밖에 없다.
"N, X와 X2 있잖아요. '이뿐'에서도 이런 일이 가능해요? 우리 사회에선 거의 불가능한 상황일거예요. 만약 그런 '퍼매'가 있었다면 주변 사람들이 가만두지 않을거예요. 하지만 X와 X2 주변의 사람들은 그 모든 내용을 알면서도 모두들 어떻게 가만히 있는거죠? X2가 '까올리'였다면 당연히 '매'에게 반항하고 저항했을거예요. 하지만 내가 지켜본 X2는..."
"KIM, 여기는 타이잖아. <과도기>야. '이뿐'에서도 戰後엔 가능했던 얘기야. 내가 어릴 적, 전쟁이 끝난 이후 정말 먹을 것이 없었어. 아직도 난 비참했던 그 때를 잊지 못해. 물론 현재는 전혀 다른 세상이 되었지만... 그리고 타이에선 청소년들의 사춘기가 그리 강하게 드러나지 않아! 운명론이라고 할까 아님 숙명론적 영향이라고나 할까. 타이 사회엔 그러한 분위기가 강해서 청소년기의 반항과 저항이 일본 사회와 같이 두드러지지 않아! 자아가 좀 약하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KIM 알어? 내가 가 본 X의 기차길 옆 좁은 '헝'엔 6명이 살어. X2를 비롯한 X의 1명의 '룩싸우'가 더 있지. 그리고 X의 '피싸우'의 '룩'도 한 명 있고, '넝싸우' '룩'도 한 명 있어. 거기다 함께 선수 생활하는 친척이 한 명 더... 모두 6명이야. X의 '피싸우'와 '넝싸우'는 모두 BKK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파랑'과 결혼해 유럽과 아메리카로 갔어. 그들의 '룩'까지 X가 '리양 덱'하고 있어. 얼마 전엔 X가 '피싸우'의 '룩'을 나에게 맡기려는 제의를 하기도 했어. 아주 위험한 상황일 수 있지만.. 그것이 이곳의 <현실>이기도 해!
X 역시 자신의 '피싸우/넝싸우'와 같이 선수 생활을 하다 맘맞는 '파랑'을 만나 이 나라를 떠나고자 하는 '유메(夢)'를 가지고 있어. 내가 보기엔 불가능해 보이지만...."
이 힘든 '르엉'을 어떻게 정리하고 표현해야 할런지 나도 모른다. N의 진술이 어디에서 어디까지 <진실>일런지 모른다. 설령 N의 진술이 100% 진실이 아니더라도 그를 고발하거나 탓할 필요 없다. 난 나름대로 이 이해하기 힘든 '르엉'의 다양한 <파편>들을 모아가고 나름대로 해석해 나가야 한다. 하나의 '르엉'과 <현실>이 표현되기 위해선, 수없이 많은 <파편>과 <관점>이 동반되어야 한다. 무우 잘라내듯 명료한 100자 TEXT가 아니라...
그렇게 긴 여정의 <길>을 더듬어 가는 것이다. 하나일 수 만은 없는, <理想>과 [TEXT]와 함께 하지 않는 또 다른 <현실>의 모습들을...
[BKK]는 그렇게 전혀 다른 세상과 사람들을 나에게 보여주고 있다.
============================================
오랜만에 M과 소통한다. M은 날 반가이 맞이한다.
"N'M, 나 너에게 '뿌엇짜이'한 '탐' 하나 해도 될까? 며칠 전 BKK에서 정말 이해하기힘든 이 땅의 '르엉'에 접했어. M도 알지? 내가 몇 번 말했었던 BKK의 '콘 이뿐' '프언깐' N 말이야.
그에게는 X라는 '푸잉'이 있어. 물론 그들은 <'버리깐깐'>이야! 오랜 기간동안... 그런데 X는 그의 '씹하'의 '룩싸우' X2까지 '소페니'의 <길>에 직접 데뷔시켰어.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지?
우리 나라였다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야! '리양덱'을 위해 '매'가 그럴 수 있다는 상황까지는 인정하지만, 자신의 '룩싸우'마져 자신과 같이 만든다는사실이...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내용을 아는 주변의 모든 이들이 참지 못하고(?) 고발할걸! 그것이 아니라면 '룩싸우'가 당연히 사춘기적 반항을 강하게 해 나가며 거부할테고...
'프언깐' N은 이렇게도 말해. 타이엔 종교적(?) 영향으로 인해 운명론적 삶과 상황에 익숙하다고. 그래서 사춘기이도 한 청소년기에 '퍼매'에 대한 반항이랄까 저항이 그리 크지않을 수 있다고 말야. 이것이 사실이야?"
나의 '르엉 언와이'적 '탐'엔 언제나 '뿌엇짜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직접적인 '떱'을 회피하던 N은, 이러한 '탐'에 그리 놀라지 않고 담담히 말한다.
"P'KIM이 무슨 '탐'을 하고 있는지 알아요. 나의 주변에서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사실도 잘 알고요. 물론 있어서는 안될 아주 나쁜 경우이죠. 하지만 많은 타이인들이 그러한 상황을 목도하였을 때, 대부분 고발하거나 하지는 않을 거예요.왜냐하면 그러한 부분은 광의적 의미에서는 그들의 '르엉 쑤언뚜어'적 영역이기 때문이죠.
맞아요. 타이에선 일반적으로(?) 청소년기 '퍼매'에 대한 저항이 그리 심하지는 않아요. 나의 개인적 견해로는 X는 자신의 '룩싸우'에게 <'방캅'>이 아니라 하나의 길을 <제시>한 것이고 '룩싸우'는 '매'를 따르는 것이라고 봐요."
"N'M 그럼 하나 더 물어 볼께. 이 곳에 '아유 마이 끼여우'(나이는 단지 숫자일뿐)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을뿐 아니라 그렇게 보이는 상황도 많아! . PYX, BKK와 같은 <특수 도시>만 봐도 <노땅>의 '콘땅챧'들이 스무살 혹은 아주 어린 '싸우'들을 끼고서 폼을 잡는 사람들이 많아! 자신이 아주 특별한 사람인척! 자신의 나라에선 전혀 그렇지 않으면서... 정말 이 땅은 그런 것이야? 정말 타이인들은 순수하게 '아유 마이 끼여우'라고 생각하는 것이야?"
나의 아주 세속적인 '탐'에 N은 담담히 종이에 적어내려 간다.
<"나이는 단지 숫자일뿐이다. 그.러.나 '땅'이 없는 <노땅>은 상대해 주지 않는다.">
아주 단순명료한 <현실>이다. '땅'이 있어 보이는 '땅찯'이라 상대해 주는 것이다. '땅'이 없으면 폼잡으며 척하던 이방인 '휀깐' 열 중 아홉은 그냥 깨어진다. 왜냐하면 진정한 '카오짜이깐'의 '쿠깐'이 아니기 때문이다.
"P'KIM, 이렇게 말해 볼께요. 나의 '프언깐'중에도 오십 먹은 재혼의 타이 '푸챠이'랑 혼인을 한 이가 20대가 있어요. 특별하지 않아요.^^ 정말 이곳은 '아유 마이 끼여우'예요. 하지만 그 '푸챠이'가 그냥 '땅'이 없는 '푸챠이'였다면 가능한 얘기가 결코 아니라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명확히 알고 있어요. 이런 경우는 <뻔한> 이야기잖아요.^^"
타이인들도 <뻔한> 이야기는 <뻔하게> 알고 있다. <노땅>의 이방인 혼자만 폼잡으며 영원히 모를 뿐이다.
===============================================
J의 추언이다.
"KIM 머해? '휀깐' O의 '티탐응안'에 있으니 놀러와!"
그렇게 우린 J의 '휀깐'이 일하는 직장에서 근무중 '쿠이'를 나누기 시작한다.
"J,O. 나 어려운 '탐' 몇 개 해볼께. BKK에서 '씹하'의 '룩싸우'를 <極右>에서 일하게 하는 비정한 '매'를 보았어. 어떻게 이런일이 버젓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지? X2가 일하는 '란'의 '짜오컹'에서부터 거리의 모두가 그들이 母女지간임을 알고있어. 하지만 그 누구도 터치하지 않아. 가능한 일이야?
타이인들은 사춘기에 '퍼매' 등에 대한 반항의 표출이 그리 강하지 않다고 하던데 사실이야?"
'콘 이싼'인 O가 먼저 입을 연다.
"P'KIM, 그런 일은 BKK에서뿐만이 아니라 이 땅 어디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예요. 나의 고향에서도 있고요. P'KIM은 왜 신고를 하지 않느냐고 말하지만, '퍼매'가 물리적으로 체벌을 가한다든지 하는 '짜이라이'한 <폭력>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아마 대부분의 타이인들은 신고하지 않을 거예요. 아주 말하기 힘든 그들의 <개인적인 영역>으로 볼 듯 싶어요. 나역시 마찬가지이고요. KIM이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하는 것은 KIM이 현대 타이 '쌍콤'에 있어서의 행동양식과 관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일거예요. "
J가 말을 잇는다.
"KIM, 맞어. 나도 마찬가지야! 그리고 이곳에선 청소년기 '퍼매'의 말에 대부분 순종적이지. 머랄까. 그냥 <믿음> 그 자체로 '퍼매'의 가르침과 요구에 따르는 경우가 많아. KIM이 말하는 바와 같이 종교적인 영향일런지 모르고..."
"그럼 O 이런 경우는 어떻게 생각해? 이 곳엔 '아유 마이 끼여우'라고 하지만, '푸잉'들이 '푸챠이'의 '땅'을 아주 중요시한다고 그러는데... O는 어때? 함 적어봐! 너의 성향을..."
"KIM, 맞을거예요. '아유 마이 끼여우'는 맞지만, 대부분(?)의 '푸잉'들이 물질적 가치를 중심으로 '쾀쌈판'을 만들어 가는 것도 사실이예요. 하지만...난....."
O는 적어 내려간다. 나의 요구에 순종적^^이다.
<"날 사랑해 주는 진정한 남자를 만나지 못한다면, 그냥 혼자이고프다.">
진실인지 아닌지 중요하지 않다. <진실> 100%만을 O가 말하고 표현하며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유치한 착각이다. O가 <진실>만을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그를 탓해서는 곤란하다. 타이 '싸마이 보란'적 '빠페니'와 '싸마이 마이'적 현대 물질문명의 '땅깐'과 갈등은 그렇게 엄연히 양립해가고 있다. 그렇게 이 땅의 다양한 <관점>과 <현실>을 엿보아 나가는 중이다. 그리고 그 모두가 이 땅에 대한 이해의 <파편>들이 되어간다.
100% <진실>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활자화된 [TEXT]만을 읆조리며, 이 땅에 대해 모두를 안다며 뻐기며 윽박지르는 것은 한 편의 코미디일 뿐이다.^^ 누구에게도 실익이 없는... 삶의 '르엉'을 표현하는 것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
"O, 힘든 '탐'을 하나 할께. 나 몇일 전 BKK에서..................................."
'콘 끌랑' 출신인 20대 초반의 낙쓰사 O와 식사를 함께 하며, 다시 이 애매한(?) '탐'을 들이민다. 참 '떱'하기 힘든(?) '탐'이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함에도, 이 '탐'에 '떱'하는 타이 '프언깐'들은 그리 몸을 사리지 않고. '뜨롱뜨롱'하게 자신의 관점을 서술해 나간다.
"KIM이 무슨 '탐'을 하고 하고 있는지 알아요. 나의 '루짝깐' 중에는 없지만, 분명히 그런 경우는 적지않게 존재해요. 주변의 이들이 그런 경우를 신고할 사람은 거의 없을 듯 싶어요. 그런 '탐' 자체가 타이라는 '쌍콤'과 타이인을 잘 모르기 때문이예요."
"O, 이해되지 않아! 우리라면 그런 경우 정의감에 넘쳐 모두가 신고할거야! 그렇지 않다면 그는 인륜을 부정하는 것이 될테고! 어쨋든 그런 '매'는 아주 '짜이라이'한 '매'라는 분명한 사실엔 동의하지? 어떻게 자신의 '룩싸우'를..."
"글쎄요. '짜이라이'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물론 좋지 않은 경우이지만................................................"
"O, 나 너가 그렇게 '떱'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아!"
"KIM, 타이 '랏타반'도 해결하기 힘든 문제예요. 그것은........................................."
낙쓰사라서 그런것일까. O는 '랏타반'이라는 존재까지 언급하며 이 이해하기 힘든 '르엉'을 나에게 설명해 내려고 한다.
우리(?)에겐 절대 에누리 없을 듯 싶다. 열이면 열 모두 <"고발해서 세상의 정의와 윤리를 바로 잡겠다.">가 모범답안이어야 한다. 반드시 그래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매'에겐 모두가 돌을 들어 응징해야 한다.
하지만 나의 '프언깐'들은 분명히 나와는 또 다른 <관점>에서 '르엉'을 바라보며 서술해 나가고 있다. 날 시험에 들게 한다. 거부하고프다.
================================================
몇 일 간 많은 이들에게 '탐'한다. 그동안 이 '탐'에 '떱'하는 어느 타이인도 내가 '당위'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즉시 고발>을 강행하겠다는 이가 아직 한명도 없다. 심지어 60대의 노인들조차 대답은 그리 다르지 않다. 난 M에게 심화 체킹을 들어갈 수 밖에 없다.
"M, 우리 사회에선 <현실>이 어떠하건간에 일단 '쌍콤 디디'(사회의 정의)와 '짜리야탐'(윤리)이 아주 중요해. 그렇기에 설령 뒤에서 엉뚱한 짓을 하더라도 앞에선 한없이 정의로운척 윤리적인척 해야 하는 곳이기도 해. 그만큼 사회 주류의 질서와 행동양식이 중요하지!
타이인들도 이해하기 힘든 까올리의 '르엉'이 아주 많을거야! '까올리' 사회에선 타이인의 관점에선 이해하기 힘든 '짜이라이'한 낙태라는 범죄(?)가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만연해 있어!
그리고 TIME誌에는, 자체적으로 입양이 해결되지 않아 버려지는(?) 고아들을 선진국으로 팔아먹는 최대 賣兒國으로 큼지막하게 기사화되기도 하는 이중성이 다분한 사회이기도 해!
하지만 앞에선 절대 그런척 하면 안돼! 우리 사회는 아주 도덕적이고 순결하고 정의로운척 말해져야 해! 그러하기에 주류의 질서에서 이탈한 또 다른 모습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즉각적으로 응징하고 고발해야 해! 설령 자신이 뒤에서 엉뚱한 짓을 하더라도...
나의 '까올리' '루짝깐'중 형제의 자녀를 대신 '리양 덱'한다는 가정을 지금까지 본 적 없어. 타이와 같은 곳에선 형제,친척의 자녀를 대신 '리양 덱'할 수 있음도 일반적(?)일 수 있잖아! 그렇게 우린 다른 사회와 세상을 살아가고 있어.
우리라면 열이면 열, 비정한(?) 매를 <즉시 고발>해야 해! 설령 뒤에서 어떠하건간에 앞에선 '쌍콤 디디'와 '짜리야탐'을 지켜야 한다는 가치가 중요하니까. 그런 '매'는 돌을 맞아 당연한 '짜이라이'한 '매'라고 생각하지 않아?"
"P'KIM, 나 오랫동안 P'KIM을 알아왔고 많은 얘기를 나누었죠. 내가 그동안 느낀것은 이래요 '까올리'의 '쌍콤'과 사람들은 <공동체적> 의식과 질서가 아주 강한 듯 싶어요. 그리고 무엇인가 확실한 <하나>의 답을 내는 것에 익숙해 보여요. '쾀 디'(善)냐 '쾀 츄어'(惡)의 개념이 다른 것이 아니라, 이 곳에선 자신의 일이 아니면 P'KIM의 생각처럼 쉽게 행동하지 않아요. 생각만 할 뿐이죠. 타인의 '르엉 쑤언뚜어'의 영역이 P'KIM이 생각하는 것보다 광범위해요. '짜이라이'한지 아닌지는 그렇게 P'KIM이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예요.
P'KIM 내가 하나 물어볼께요. 그렇게 고발해서 '매'가 감옥에 가면, 부양해야 할 '덱'들은 누가 책임지나요?"
"M, 그런 것은 나중 문제지. 지금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法과 倫理의 일탈이야! 우리라면 열이면 열 다 고발할거야!"
"P'KIM, 그들에겐 P'KIM이 채 헤아리지 못하는 <영역>들이 있어요."
M과 많은 이들은 현대 사회의 法과 倫理로만 설명할 수 없는 <영역>과 <관점>들을 나에게 열어 젖히고 있다.
그리고 난 끝없는 이 소통을 멈출 수 없다.
=============================================
A의 Call이다. 그리고 우린 함께 식사한다. A는 요즘 사업을 확장하느라 아주 빠쁘다.
"A, 나 BKK에서 이런 경우를 봤어. .....................................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것은 왜 주변 사람들이 이러한 상황을 <즉시 고발>하지 않는거지? A 너도 이런 경우 침묵(?) 할거야? '짜리야탐'적으로나 '쌍콤 디디'를 위해서 결코 그러면 안돼잖아?"
"KIM, 좋지 않은 상황임은 틀림없어. 하지만 나도 '매'의 <방캅>적 상황이 아니라면<고발>하지 않을거야. <고발>해서 무엇이 달라지지? 더욱 '나쏭싼'한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어. '매'가 잡혀들어가면 그 뒷감당은 누가 할꺼야? '땀루엇'이 해줄거야? '랏타반'이 책임져 줄거야?"
이젠 어렴픗이 이 '르엉'을 바라보는 <관점>의 <다름과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
우린 그래야 한다. 하나의 유일하고 절대적이어야 할 <가치>를 위해, 삐딱하게 튀어나오는 것은 당연히 <고발>하고 <'롱톧'>(처벌)하는 것은, <현실>과 <결과>가 어떠하건 순결해야만 할(?) <공동체적>사회의 질서를 지켜가기 위한 <당위>이다. 차후에 벌어지는 '나쏭싼'한 상황과 <현실>의 '땅깐'은 부차적일 수 밖에 없다.
'르엉 쑤언뚜어'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 그것이 포기할 수 없는 <右> TEXT의 정의이자 윤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타인의 '르엉 쑤언뚜어'에 대해 소극적(?)인 관점과 반응을 견지하는 타이인에 비해, 우린 아주 뜨겁다.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도 쉬지않고 고발하고 호통치고 처벌해야 한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하지만 많은 타이인들이 또 다른 <관점>과 <이해>로 이 미묘한(?) '르엉'을 독해해 나간다. 그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을 냉정한(?) 그들만의 '르엉'을....
===============================================
'푸차이'인 B에게 '탐'한다.
"B, 나 BKK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을 봤어..................................B가 나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할거야? 고발하지 않을거야? 모른척 할거야?"
"KIM, 난 고발하지 않을거야."
"왜 그런거지? B, 이것은 범죄잖아. '쌍콤 디디'와 '짜리야탐'의 근본을 깨뜨리는..."
"KIM, 만약 KIM이 고발하고 난 뒤, 더욱 '나쏭싼'한 상황이 펼쳐지면 그것은 누가 해결해 주는 것이지? KIM이 해결할거야? 타이인들이라면 그렇게 쉽게 고발하지 않아!"
==============================================
'란 챠 쁘라짬'의 짜오컹에게 묻는다. 그들과 난 이러한 소통마져 가능한 '쾀쌈판'이다.
"U, 나 하나 물어볼께. 얼마 전 BKK에 갔는데......................................... 과연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는 일이야? U 너라면 어떻게 할꺼야? 고발하지 않을거야? U의 '루짝깐' 중에 그렇게 비정한 '매'가 있다면 정말 고발하지 않을거야?"
"KIM, 나라면 말이예요. 고발하지 않을거예요!"
"U, 그것이 말이 되는 말이야? 왜 고발하지 않는다는 말이야? 나라면, '까올리'라면 모두들 고발할거야. 왜 고발하지 않는다는 말이야? 고발하지 않는다면 고발하지 않는 사람이 더 나쁜 사람이야. '헫폰'이 머야?"
난 고의적으로 강하게 U를 몰아간다.
"KIM, '뗌짜이'라면 그것을 어떻게 고발해요? 그들의 '르엉'을 KIM이나 타인들이 모두 알 수 있는것 아니잖아요."
이 탐에 '떱'하는 많은 타이인들이 약속이나 한 듯 <'방캅'>과 <'뗌짜이'>라는 표현을 차용해 이 '르엉'의 <관점>을 설명해 내려고 한다. 나나 나와 같은 스탠스의 이방인은 결코 동의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떻게 성인도 아닌 '룩싸우'임에도 <'뗌짜이'>라는 표현이 나올 수 있는가? 그런 방관(?)의 관점을 보이는 이들조차 우린 모두 고발하고 응징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교육받아 왔다. 하지만 나의 주변 대다수의 타이인들이 이렇게 설명해 나가는 것도 분명한 <현실>이다.
내가 목소리를 죽이며 '탐'해 가는 이 순간, 나의 옆엔 '텀 디' '휀깐'이 우리의 소통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 곳에선 그렇게 많은 '르엉'이 오랜 기간 익숙했던 나의 '아카띠'적 <관점>과 <질서>를 깨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