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다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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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다닐 때...

킴벌리양 10 1449

치앙마이에서 눌러 앉아있는 킴양입니다..
제가 저저번주가 타페에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야문쎈을 먹으며 길거리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저기 어디선가 들려오는 한국인들의 목소리
저는 태국 친구들에게
한국인이라고 말하였고
친구들은 가서 인사하라고 했지만
이 망할넘의 성격 때문에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들이랑 우리의 간격은 좁혀지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여자 왈 " 사람 진짜 많다."
남자 1 왈 " 일욜날만 연데.."
남자 2 왈 " 근데 사람 몰 이렇게 x 먹고 다니는거야??"

허걱..그들 바로 앞에 몰 x 먹고 다니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었는데..ㅠㅠ

"야문센 x 먹고 다닌다" 라고 얘기해 주고 싶었지만..
꾸욱 참았습니다..

님들아 길거리에 저같이
한국사람 아닌 척 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이쁜 말만 하고 하고 다녀용..ㅠㅠ::

10 Comments
한쌍 2008.02.06 15:07  
  ㅋㅋㅋㅋㅋ웃기다 ㅋㅋ

하긴 아무도 우리말을 못알아 들을거라 생각하고
말을 조심하지 않긴하죠;;;ㅋㅋ
걸산(杰山) 2008.02.07 00:54  
  을매나 당혹스러웠을까요...;

하지만, 절로 웃음이 터지네요 (지송^^)
Bua 2008.02.07 13:34  
  저도 비슷한 경험있어요. 태국여인으로 알고는 "야, 쟤, 어쩌구저쩌구... " 꼬셔보려던 심산이 었나본데, 저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남정네들이라 뭐~ 고맙기도 했지만;; 한국인인걸 알곤 화들짝~ 놀라던 표정이 ....ㅋㅋ 조심합시다~ ㅠoㅠ
상윤아빠 2008.02.07 22:23  
  망신당한 상황 하나 : 어느 해운선사 인도네시아 파견 근무자(8개월째라 상당히 햇빛에 타서...)가 입항한 자사 선박에 올랐을 때, 선원이 했던 말 "야, 이자식은 꼬옥 한국사람 닮았네..."ㅋㅋㅋ, 해외에서는 정말 조심해야지요. 우리말 알아듣는 외국사람들도 많아요, 특히 동남아에서는....
Cedar 2008.02.08 04:53  
  하하하 저도 같은 경험있어요.  싱가폴 선텍타워 버스정류정에 서있는데 레게 머리를 정말 멋지게 한 남자가 있는거에요.  분위기로 봐서는 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 셋중에 한나라 분위기...

그래서 옆에 있는 친구한테 "어머, 이 오빠 머리 진짜 멋지다" 그랬거든요, 전 남자는 "오빠" 여자는 '언니" 라는 호칭으로 일반화하는 편이라서... 그랬는데 그 "오빠" 가 버스에 올라타다가 뒤돌아 서더니.....

"고맙습니다!!" 하는 거에요... 어찌나 시껍했던지... "얘" "쟤" 이런말로 호칭했으면 얼마나 무안했을까요.. 정말 말조심 해야돼요!
만지작 2008.02.10 21:45  
  길을 걷는데 뒤에서 들리는 한국말
"저 사람 일본인이지? 한국인인가?"
"아냐~ 일본인 같은뎅?"

그러고나서는 그 중 한명이 어색하게 나를 앞질러서 뛰어가다가
뭔가를 잊었다는듯이 아주 어색하게 다시 뒤돌아가며
내 얼굴을 흘끔봅니다.

그러고서 일행들이게 말합니다.
"에이~ 한국사람 아니고 일본인이네 "
까^미 2008.02.14 11:02  
  치앙마이에 계시네여 혹시 청학리가 집이신분인가 ..궁금
킴벌리양 2008.02.15 15:16  
  이런 경험을 한 분들이 많군요..ㅋㅋㅋ청학리가 집은 머예용??ㅋㅋ 전 치앙마이 대학 옆문 쪽에 살아용..ㅋㅋ
테리킴 2008.02.15 21:14  
  저도 전에 40대초중반의 아저씨 몇분이 태국아가씨들보고 이X 어떻네 저X 어떻네 하시는거듣고 한국 사람인척안하고 스미마셍하고 지나간적 있는데 바로 열여덟 쪽바리새끼들 X나 많네...하는거 듣고 가슴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콩쥐언니 2008.03.24 15:12  
  경주 포석정에서..
해설사 선생님들 계신 사무실을 향해 걸어가는데
들려오는 소리 (저를 보며 하시는 말씀들..)

- 일본 얜가봐..
- 가만 있어봐. 내가 할게..

- 저.. 한국사람인데요.

* 경주는 유적지마다 해설사 선생님들이 계셔서 너무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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