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차다 피섹(일명 "라차다")에 대한 고찰-강의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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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차다 피섹(일명 "라차다")에 대한 고찰-강의 2일차.

딱한번만 7 959

공지 합니다.

"작업"에 관한 여러계층의 쪽지가 쇄도 함에도 일일이 답장을 못해 드림을 송구하게
생각하며 사과 드립니다.
일단, 은닉하고 있는 초,중딩의 암약이 두렵고.....

사실 "작업"이라 함은 엄밀히 말해 개개인의 내공여하에 따라 결과는
판이하게 나옵니다. 여기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수도 없을뿐더러 제시한다한들
워낙 많은이들의 성공담이 인터넷을 떠돌고 있는바 각자 참고문헌을 뒤지고
학습하고 실전에 임하시기를 권고 합니다.

다만, 제가 저어하기는 최소한 "어글리코리안"만은 지양하자는 점을 당부 드립니다.

여행이 빈티 난다고 한국인의 품위까지 빈티를 내면 않된다는~~~~~~~


주의) 표기된 지도내지 약도는 순수한 저의 창작물입니다. 퍼가시든 공화문에서 행인들에게 나눠주던
아무 상관 없읍니다.
다만, 비상업용에 국한하며 상업용으로의 전용은 불가함을 알립니다.
(이것보다 더 잘나온 지도가 있으니 괜한 걱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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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 견적을 뽑아본 학생은 일보 앞으로....나머지는 무릎 꿇고 손들고....
"김말봉은 얼마 나왔는고?..."
"오점자는 열라 먹는데만 정신이 팔리더만 얼마를 뱃살에 투자 했는고?...."
"강춘식은 여자친구 준다고 빨간 똥X 고쟁이 산 눈치더만 얼마나 눈탱이 맞았는고?..."

암튼, 아껴 쓰거래이.......

자......진도 나가자.....

일단 목적지는 "짜뚜짝 주말시장"이다.
"주말"의 말뜻을 모르는 사람은 방청소 하고.....
MRT 역은 "SUAN CHATU CHAK" 되겠다.
후웨이꽝에서 탄다고 가정하면 "방슈 BANGSUE" 방향이고 역수로 치면 5~6개 이다. 기억에... 30받.
이정도도 모르겠거덩 그냥 물어보면 된다.
역무원에게 "짜뚜짝" 세글자만 또박또박 물어 보면 시커멓고 동그란 단추같은걸 준다.
눈치봐서 태국사람들이 어떻게 하는가 잘보고 따라하면 된다.
그도저도 모르겠거덩 택시타고 "빠이 짜뚜짝 너이 캅" 아니면 "짜뚜짝!" 하면 데려다 준다.

암튼, 평일은 좀 그렇고 아다리가 맞는다는 전제하에 토욜이나 일욜은 짜뚜짝을 가보자.
사실 볼거리나 쇼핑꺼리는 그닥 많지는 않다.
그러나, 서울에 가서 남대문시장 빼고 관광다녀왔다고 뻐기는 양놈은 없듯이
방콕에서 짜뚜짝을 빼먹으면 2%가 허전하다.

방콕이나 태국을 가늠하는 기준을 제시하기에 충분하다.
여기서도 너무 깎거나 추태를 보이지 않기를 바란다.

여담이지만 어떤 여학생(대학생인듯한...) 둘이서 핸드빽 하나를 놓고 씨름을 하는걸 봤다.
비싸니까 내가 더 깎아주겠다는둥...
이정도면 깎을만큼 깎았으니 그냥 사자는둥...
정작 주인은 깎아줄 마음은 손톱만큼도 없어 보이고 오히려 손님들 씨름을 그윽하게 바라볼뿐....

곳곳에 노점과 식당에서 풍부한 먹거리가 대기하고 있으니 어제의 노하우를 오늘에 되살려 끼니를 해결하자.

2. 시간이 어느덧 12시에 가까워졌다.
오전수업에 고생들 많았을꺼다.
짜뚜짝에서 눈치껏 주점부리를 했더라도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메인 식사코스로 들어서자.
MRT 수티산에서 내려서 "포세이돈"을 물어봐라.
태국사람 치고 모르는 사람 아직 못 만나봤다. 13살 어린애 빼고....
아님 라차다 17번 골목 "라차다 쏘이 씹짿~~" 그러면 알아 듣는다.

우야든동, 수티산에서 포세이돈을 찾아 나가면 역사 출입구를 끼고 오른쪽으로
1층에 한식당 "황금정"과 다음 건물 2층에 "시골집"이 있다.

같은 민족,같은 동포가 운영하는 업소인고로 어디가 어떻다는 단순비교는 넘어갈련다.

150~200받 정도면 깔끔하면서도 푸짐한 김치찌개나 전골류를 먹을수 있다.
두군데,아니...한식업소의 특성상 밥은 써비쓰...즉 배불러 터질때까지는 제공한다.
물론 추가한 공양미 남기면 여권 뺏긴다.

또 한군데가 있는데 이동하기에는 약간 거리가 있어 부담스럽긴 하지만 두리번두리번 둘러 보고
지도를 잘 참고 삼으면 "한인옥"과 "드럼바베큐 02-275-4551"라는 한식업소도 근처에 있다.

개인적으로는 "한인옥 02-253-5090"을 가보길 권한다.
이곳 또한 거기 사장님한테 멸치대가리 하나 꽁짜로 얻어 먹은적 없다.
다만, 한인옥 찾아 들어 가는 길목부터 작은 여행이 시작된다.

주변에 순수로칼 현지인들의 생활상을 엿볼수 있을꺼다.
밀집형 노점상과 간이시장,편의점,벌집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는 원룸형 써비스아파트
형형색색의 빨래를 널어 놓은 손바닥만한 발코니, 나른한 오후... 그늘에 모여 앉아
이러쿵저러쿵..이웃집 험담까지...그들의 수다떠는 모습도 정겹게 다가온다.

진정, 여행이란 발품팔아가며 현지인들의 생활을 근접촬영하듯 가까이서 접하는
맛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팁!...
한인옥과 드럼바베큐를 찾아 가는요령.
1) 포세이돈에서 쬐끔만 더 걸어가면 육교가 나오고 육교를 건너면 골목이 하나 나온다.
그 골목으로 쭈욱!~~~~
2) 포세이돈 방향 반대편...긍께로 "황금정" 나가는 BTS출구 반대편으로 나와서 오토바이택시
를 잡아서 "라차다 쏘이 씹씨(라차다 14번골목~)"를 외치면 되고 골목을 어느정도 들어 갔다
싶으면 쎄븐일레븐과 눈에 띄는 한국간판이 보일거다. 오토바이, 20받.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가니 손해란 생각은 마라.
밥값이 이를 보상하듯 약간 싸다.


3. 점식공양을 마쳤으니 또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
"고우 릴랙스~~~"
약간 번거롭긴 하지만 쬐끔만 더 걷자.

태국전통안마~~~는 아니지만 전통을 지향하는 건전마싸지를 받아보자.
지도를 유심히 본 학생은 감이 잡히겠지만 항상 평균점수 까먹는 학생이 있기에
다시 설명한다.

수티산역에서 나와서 "태양정"이나 "시골집"에서 식사를 했다면 찾기는 쉬울꺼다.
"황금정"과 같은 건물에 7" 마사지가 있다.

길건너 "한인옥","드럼바베큐"를 갔다면 쬐끔 난해하긴 하지만 육교를 도로 건너와서
포세이돈 방향으로 가도 되고....이왕 한인식당에 갔으니 사장님께 여쭤봐도 친절하게
알려주실꺼다.
아님, 아예....다른 추천코스를 받던가....
"니맘대로 하세염~~~"

약간 발품을 팔면 포세이돈 방향으로 "다이아라바 DIALABA" 라는 마사지집도
괜찮다. 특히 이곳은 외형상 약간 태국틱한 냄새가 풍기는데 내부도 약간,멋을
낸 인테리어가 묘한 맛을 낸다.

마싸지 끝난뒤에 따끈한 엽차 같은걸 주는데 사실 나는 이거 받아먹을라고 가는 경우도
왕왕 있다. 도무지 집에 와서는이맛이 안나는 이유는 뭘까?....
역시 두군데 모두 한인업소라는 이유로 비교는 거부하련다.
단가는 전신풀코스 300받에 팁 100받 내외...런닝타임 2시간.

4. 마싸지로 원기회복을 하였다면 라차다의 하일라이트 ......"헐리우드"로 쏘기 위해 마저 숙소로
돌아가서 3시간정도 낮잠을 때리길 권한다.
아님 말구.....

암튼 시간이 돈이라는 편견과 아집에 빠진 사람은 어제의 코스중 2%가 부족한 장소로
컴백해도 된다.

(사실...열혈청춘 대한남아의 또 다른 루트가 있는데 지도를 잘 살펴 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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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저녁은 알아서 떼웠을꺼고...
사실 라차다는 밤 10시 이후에 또 다른 세계로 환생한다.
불빛을 찾아 나서는 불나방....
근데...왠노무 불나방이 암수비율면에서 그토록 양극화일까?...

"라차다 쏘이 씨(4번가~)" 로 대변되는 디스코텍(이하 D.D)의 밀집지역.
이들 불나방이 들고나는데 있어 주변일대의 교통이 마비될정도로
각양각색의 선수들이 이시간이면 모여든다.

외관상 맘에 드는 적당한 D.D을 하나 골라 우루루 들어 가자.
딱히 조심할꺼 없건 없지만, 행여라도 모르니 귀중품이나 고가품,흉기류는
숙소나 유효적절한 장소에 잠시 보관하고 입장하자.

내부에 들어서면 일단, 그 위용이나 씨스템면에서 한국과는 판이한 양상이다.
적응력이나 대처능력은 한국인이라면 타고 났을테니 길게 설명하지는 않겠다.
또한 굳이 더 알고 싶으면 참고문헌을 뒤져보길 권고한다.

황금같은 해외여행의 와중에 왜 하필 이런 후진데(?)까지 왔을까 하는 자조
보다는 같은 젊은세대의 공감대를 느껴보라는 뜻에서 코스에 끼어 넣었으니
알아서 잘 즐기시라...

참고로 한국에서와 같은 스테이지나 별도의 테이블은 없을꺼다.
웨이터나 웨이트레스가 이끌어 주는 테이블 같은 (주로 원형)탁자위에
매상용 음료나 주류를 올려 놓고 (굳이 안주 먹는 사람은 한국사람 티내는거다)
음악에 걸맞는 춤사위로 흔들어 대면 그만이다.

가끔...아주 가끔...중앙 무대에서 쑈를 하는데...나름 신비감이나 샤~한 감이
들수 있다. 삘 받는다고 무대로 뛰어 오르지는 말도록...

군대 위문공연이 아니니 너무 흥에 겨워 "어글리코리안"은 되지 말자.

참고로 술은 외부에서 가져가도 문제 삼지는 않는다.
다만, 일정정도는 안에서 먹어줘야 그들이 자리를 좋은곳에 인도해줄꺼다.

재수 없어서 화장실 앞에 자리 잡았다고 탓하지 말고 "자본론"을 탓하라.

역시나 양놈이나,아시안이나....음악이라는 공통인자 앞에서는 흥겹고 즐겁다는
깊은 철학을 담아오기 바란다.


6. 춤사위로 몸을 혹사 시켰다면 또 먹어야 한다.
D.D를 뒤로 하고 대로변으로 나오면 택시의 행렬에 또한번 놀랄꺼다.
머무 놀래지는 말고....시간이 대충 새벽 2시쯤 되었다는 야그다.

육교가 하나 보이는데 그걸 탁 넘어가 보자.
그 유명한 해산물 음식점"뻐꿍빠오"가 있다.
항간에는 바가지를 썼느니,삥을 뜯겪다느니 하는 부적절한 민원이 야기되는 모양인데
두눈 똑빠로 뜨고 정신 차리면 야물딱지게 먹을수 있다.
굳이 새우낚시로 시간을 허비할 불쌍한 청춘은 없을꺼고....

대충 1인당 4~500받정도선에서 마지막 남은 "비상금"을 방콕의 밤하늘 아래서 불살라 보자.
선동적인 표현이 아니라 어제,오늘 낮에 아껴 뒀던 비자금을 여기에서는 약간 풀어도 된다는거다.

풀어야 되는 또 한가지 이유가 있는데 역시 암약하는 초,중딩땜에 건너뛸란다.

추천코스가 아닌 옵션코스 임을 염두에 두길 바란다.

7. 숙소로 택시타고 가면 2일간의 빠듯한 대장정이 끝을 맺는다.
얼렁 발씻고 잠자리에 들면 나른한 술기운에...혹은 여정의 피곤함에...
바로 곯아 떨어질건데...

마지막으로 집에 두고온 그리운 가족들,정겨운 친구들,살가운 직장동료.....
한국에 돌아가면 그들과 나눌 추억의 이야기 보따리를 머리속에 그리며
건강한 모습 유지 하길 바란다.


오늘 수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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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 밝혔지만 대안없는 피난,폄하....를 피하기 위해 이 글을 게시합니다.
차제에 "라차다"는 이정도로 구석구석 탐방을 하였으니 방콕이나 다른 지역의
정보가 연이어 레포트 되어 주길 희망합니다.

또하나 사족을 달자면 "빈티와,알뜰과 품위" 사이에 사려깊은 행동을 당부 드리며...

장문의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딱 한번만 -















7 Comments
걸산(杰山) 2008.01.24 09:13  
  일단, 은닉하고 있는 초,중딩의 암약이 두렵고.....

갑자기 중요한 볼일이 있다.
 샌님올때까지...자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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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들 에비 ㅡ,,ㅡ;
jbrother 2008.01.25 04:56  
  샌님, 진도 나가 주세요.
라차다는 스쳐가는 길손에겐, 쫌 어려워서요,
참고서가 필요 합니다,  아주 어려운 수업으로 부탁해요.
POYSIAN 2008.01.25 10:59  
  BTS 가아니고 MRT가 아닐런지요...

근데 위치표는 직접 만드신것인지....다운받은것인지...?
딱한번만 2008.01.25 12:26  
  POYSIAN님의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BTS --> MRT 가 맞습니다.
수정 했구여....ㅎㅎㅎ
지도(약도)는 책상머리에서 엑셀로
제가 직접 그렸읍니다.
이상 허접한 답변이었읍니다.
나라사랑 2008.01.26 14:52  
  참좋은정보 가득하군요 라차다쪽정리 확실히했군요
신입생들은쪼금어렵고 재학생들은 100%공감
cooper 2008.01.27 20:26  
  위글의 5번 화장실앞은 공감이 안가는데요??
진정한 선수는 항상 여자화장실을 끼고 산다는??
그앞에 아주 많은 군상들을 구경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한번 노려봄도 한번의 추억이 될수 있답니다..ㅋㅋ
딩굴 2008.02.09 01:16  
  ㅎㅎ,,,
라차다,,,
-;-,,,,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