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 준비의 어려움, 그러나 그 묘미.
안녕하세요. 쥬이입니다 :D
제가 올해 나이 스물세살,
하지만 운이 좋았던지 그동안 외국에 나갈 기회가 제 또래보다는 많이 있었습니다.
미국(Wisconsin) - 한달
호주(Sydney) - 한달
호주(Brisbane) - 한달
말레이시아(Kualalumpur) - 한달
싱가폴(Singapore) - 일주일 이상으로 5번 정도 다녀옴
그간은 적어도 숙소+비행기는 예약되어있는 상태에서 한도시에서 한달동안 체류하고 뭐 이런식이다보니까 별로 힘들게 없었어요.
숙소 + 비행기만 예약하고 나머지는 가이드북 다니면서 다니면 되는거니깐요.. (하루하루단위의 세세한 일정보다는 대충 며칠동안 어디어디 다닐지를 계획해서 직접 다녀보면서 일정은 조절했습니다. 그게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너무 쫓기듯 다니는걸 싫어해서요)
그런데 이번에는 40일간의 긴 일정인데다가, 한 도시가 아니라 무려 다섯개의 도시(방콕.푸켓.치앙마이.꼬따오or꼬사무이.씨엠립)를 돌려니까..
우선 다섯개의 숙소와 다섯개의 교통편을 구해야하는 것부터가 장난아니더라구요-_-;; 예약만 10개를 해야합니다.
예약에 관련해 숙소와 교통편 조사하면서.. 아 정말 생각보다 알아둘게 이것저것 장난아니구나 싶더라구요. 한도시에서 한숙소 머물면서 하는거랑은 차원이 다른... 하지만 이게 자유여행의 어려움이면서 묘미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같은 불경기에 여행일정 짜느라 고민하는것도 제가 그간 열심히 일한 대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지라, 프로젝트가 끝난 12월 중순경부터 여행에 대해서 부지런히 알아보고 나름 연구(?)하고 조사하고 했는데..
이제는 출국도 7일밖에 남지 않았고, 다행히 좋은 동행자분도 구했고, 복잡했지만 제가 하고 싶었던 대부분의 것들을 다 소화하면서도 여유로운 일정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동안 다른 태국 커뮤니티 송년회도 가고... 태사랑도 활동하고 해서 이런저런 귀중한 정보도 많이 얻었고... 동행분 외에도 정보교환 목적으로 알게 되신 분도 어느덧 네이트온에 20명이나 되네요.
한국 및 세계경기도 어렵고 고환율이고 태국시위가 일어난 3-combo 상황에서
태국에 가신다는 분들보면 왠지 그저 반갑기만 할 뿐입니다 :D
다들 귀중한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다녀오시는 여행,
안전하고 좋은 추억으로만 남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제 자신이 그런 좋은 여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늦은 시간 부족한 문체로 글 한단락 쓰고 갑니다.
from Seoul
by Jy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