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랑을 안지도 언...8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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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랑을 안지도 언...8년째..

"jenny" 21 968
안녕하세요..태사랑을 안지도 언~8년째 되는사람입니다.ㅋ
여행갈때마다 태사랑을 꼭 찾아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ㅋ

근데 여행을 하면서...태국이 배낭여행지가 아닌
그냥 관광지가 되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제가 처음본 카오산은 비포장 도로에 허름한 가게들 노점들..
몇개의 한인업소와 몇개의 게스트하우스...도미토리..
샤워장등이였습니다.

헌데..지금은 도로도 좋고..허름한 가게들이나 노점보다
정갈하게 잘 차려진 건물,가게...
도미토리는 손가락에 꼽힐만큼이며
대부분 멋진 게스트하우스들이 주를 이루고있죵....
샤워장은 없어졌죠?ㅋㅋㅋㅋ^0^;;

태국이라는 나라가 발전하면서 그 지역까지도 발전하는건
당연지사..

헌데 여기에 또 한가지 변한게 있는것 같아요..

바로 여행자들의 자세입니다.

전 몇해전부터 카오산로드에 가면 한국인들을 아는척 하지
않습니다..먼저 인사하는 분들은 당연히 인사하고 얘기도 하고하지만..

헌데 그냥 외국인인냥 지나칠때가 더 많아졌습니다.

그날에 저를 최악의 기분상태를
만끽하게 했던일들이 몇가지 있어서죠.
몇번 말이 나온내용이지만..
몇가지 제가 격은 일들을 추려봤습니다.

왜 눈인사에 욕이 먼저 나오는건지?

밥먹고 들어가는길이였는데 한국여성분 두분이 지나가더라구요
헌데 로띠를 한입 가득물고 있던 저랑
그 두분중 한분이랑 눈이 찐하게 마주쳤거든요..
그래서 그냥 눈인사를 했는데..
그 여자분....미친x 왜 날보고 인사야?....라고 하는데.....
멍~때리다가 로띠먹을 맛이 안나서 다 버린적있습니다..;;;

왜 여행하는중에 잘 차려입고 있어야하는건지?

인도갔다가 태국으로 넘어왔을때 일입니다.
전 두달이상 인도에서 굴려먹던 배낭을 가지고 카오산에 도착해서
게스트하우스를 잡으려고 하던중이였습니다..옷은 당연 인도옷이였구요..;;;;
카오산에 들어서서 걸어가던중에 어떤 한국 여자분과 살짝 부딪쳤습니다..
근데 그 여자분...날 휙~쳐자보면서..아~더러워...한국사람이야?
챙피해 죽겠네....;;;;라고 하시는데......
(제 배낭에 태극기 그려져있습니다..ㅠ.,ㅜ
그래서 한눈에 한국인인지 알아봤을텐데..ㅋㅋ조심하세요
가 아닌......헐........챙피하다니.....완젼 굴욕이였습니다..ㅋ)
이건 뭥미?하는 생각과 함께...어이없음에 38리터 가방을
던져버리고 싶었습니다...

왜 물건값깎다가 소리를 질러야하는건지?

짜뚜짝에 갔을때 한국인들이 물건값 흥정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전 저도 모르게 흠칫~멈춰섰고...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혹시 도움이 될수도 있고..ㅋ태국에 조금?왔었다고 물건값흥정에 대한
태국어는 대중 꾀에 알고있었던 터라..ㅋㅋ

헌데 갑자기 30밧 안깎아준다고 그 태국인한테 소리를 지르면서
한국말로 쌍~욕을 하시는데........;;;;

저 쥐구멍에 숨고싶었습니다..
40,50대 아저씨도 아니고...20대 후반?정도로 보이는 남자와 여자였는데..
참............제 얼굴이 다 붉어지더군요.....ㅠ.,ㅜ

왜 한국사람들은 태국인들보다 나은사람이라 생각하는건지....

전 항상 혼자 다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걷다 지치면 그냥 길가에 앉아서
사람들 지나다니는 걸 멍때리며 구경하는걸 즐기는데요..ㅋ
한번은 씨암에서 멍때리고 앉아있는데 한국아해들 무리들이 제 뒤에
앉더라구요..그러면서 저 태국인은 촌스럽네 얼굴이 이상하네
더럽네 냄새나네 손에 때가...어쩌고 저쩌고...전부 태국인들에 대한
외모얘기였습니다......그들은 그런 사람들이 사는 이곳 태국에 놀러와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할 정도더군요.......

모...이뿐만 아니라 황당한 한국사람들도 많았지만
이정도로 추려봅니다...
우리 여행중에 이러지 마요..
여행와서 더러워질수도있고 그 더러운사람들과 어울릴수도있고
화날때도 있겠지만 웃고 넘길만한 일들이 훨씬더 많자나요~

제가 태국을 다니다 다니다 인도에 눈을 돌렸습니다.
인도에 갔을때....처음 태국에 왔을때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한국인들간에 눈인사..여행중에있었던 이야기들 지나가다가도
멈춰서서 안녕하세요~하던 사람들....
나중에 인도도 지금 태국같이 되면 안되는데..라는 생각을 간절히
했습니다...


참....태국 카오산이 배낭여행자들이 아닌 정말 관광객들이 늘어선지는
모르겠지만 여행의 참맛을 많이 잃은것같아서 속상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저희 여행중에 잘 지내요~ㅋ

다 같은 민족이자나요...그리고 태국이 좋아서 하는 여행이자나요.. 
그럼 그 나라 사람들도 함께 좋아하고 사랑해 주심 안되나요?~
그럼 너무 보기 좋을꺼같은데...그쵸?








21 Comments
루비소녀 2008.12.28 01:24  
쩝,,,그런일때문에 속상하셨다니,,,마음이 아프네요

겉만보고 판단하는세상이 되어버렸네요,,,,

인터넷의 힘이 좋은 여행지를 관광지로 만드는건 시간문제죠.....
참새하루 2008.12.28 14:11  
Jenny님의 안타까운 마음 십분 이해가 남습니다
세상은 변하고 추억만 남을뿐이지요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시고요
언젠가 저랑 길거리에서 만날때는 웃으면서 눈인사 나누었음 합니다^^
빈폴™ 2008.12.28 18:24  
근데..서양이나 일본 사람들도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다만, 그들은 jenny님처럼 남들 일에 관심이 없을 뿐이죠..
삼계탕 2008.12.28 19:45  
저 처럼 신경을 쓰지마세요~!
까^미 2008.12.29 09:43  
신경쓰지마세여 ..개념없는사람많습니다.카오산은 모든배낭자들이 오는곳입니다

여행할자세가 안된사람들의 말은 흘려들으시는게 ..내년에는 좋은일만 가득하세여
하여니 2008.12.29 14:31  
저도 태국배낭여행 하면서 반가워서 아는체 했는데 반가워 하면서 인사해주시는 분 거의 못본거 같아요.

첫 반응이 의아스럽다는 표정들뿐....그래도 가끔은 의아스럽다는 표정지으신 분들중 대화를 하다보면 역쉬 한국인이야(?) 싶죠^^
곰돌이 2008.12.29 14:58  
예...

앞으로, 태국에서

어느 분이 눈인사 하시면, 저도 반갑게 웃어 드리겠습니다 ^^*


혹시 지저분한 옷을 걸치고, 태극기를 멘 여행자를 만나면....

' 대~~한민국 " 을 외쳐 드리겠습니다.


짜뚜짝 시장에서, 물건값 깍다가 잘 안되면, 조용하게 일본말로 지껄이겠습니다...
포맨 2008.12.29 15:27  
지저분한 옷에 태극기 붙이고 다니다가 왠지 곰돌이님인듯한 분을 만나면....
...잽싸게 피해야지...

일본말 하는 곰이랑 ...타이말하는 노숙자랑...
눈물샘 그렁그렁한 감격어린 눈망울로...손에손잡고 완세이 삼창하면서
카오산 D&D앞에서...

"대~ 한민국 짝짝짝 짝짝~"...

왠지 상상만해도 면상무지 팔립니다....^^


곰돌이 2008.12.29 18:55  
포맨님이 저보고 피하시면...

쫒아 갈 겁니다.

아마 포맨님은 먼 곳에서도 알아 볼수 있게 후광이 비칠테니... 놓칠수 없지요^^*

포맨님을 타이에서 만난다면, 영~~~광 영광 !! 대한민~~국~~  이지요^^
심안 2008.12.29 18:26  
태국에 한국인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인거 같습니다.  우리가 서울 어디 돌아다니면서 만나는 한국 사람마다 인사하지 않는것 처럼 말입니다. ^^  그리고 여행을 혼자 하면... 그리고 한국 사람 보기 힘든 곳일수록 한국사람과 한국말이 그렇게 반가울수 없죠.  태국은.. 특히 카오산은 더이상 그런곳이 아니니 이제 그런 기대는 접어야겠죠.  홍홍~
태국짱짱이다 2008.12.29 21:58  
그정적인 생각과 사고가 생겨나는게 여행의 참맛인거같은데여.
참 씁씁한 한국인들 많이보셨군여
Samito 2008.12.30 08:04  
그래도 그렇지 않은 분들이 더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뭐 한국인들의 동남아 선민의식이야 워낙 유명하잖아요..

필리핀에 있었을 땐 깝죽거리다 총맞아 죽은 20대 유학생도 본 적이 있거든요..;
초특가 2008.12.31 07:11  
음~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여행 하다 보면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기 마련인데, 그럴땐
@@ 상조회를 찾으세요~ 월 29,900원에만나는 죽빵 써비스가 있으니까요~ ^^
싸가지 없는 분들을 만나는 즉시 죽빵 만대 서비스를 대신해 드립니다. @@ 상조회~~ ^^"
Bua 2009.01.02 03:16  
ㅋㅋㅋ 묻지도 않고,따지지도 않고, 걍 훅~~?  전 먼저 인사 건네는 분 계심  반갑게 인사할께요~ ^^/
톨제이 2008.12.31 13:10  
공감가는 글이네요 ;ㅅ;
유쾌한씨 2008.12.31 16:19  
그러게요..
그런데, 저는 2년전에 혼자 방콕에 7박 8일 동안있었는데
옷도 나름 잘 입고 다니고 해도 한국 사람 중에는 아무도 아는 척을 안하시더라구요 ^^;

태국 사람들과 유러피안들, 일본사람들만 말을 걸구요..
몇몇 일본사람들은 일본말로... ㅡ.ㅡ;;;;;;;;;;;;;;;;;;;;;
bearpaw 2009.01.01 21:30  
한국여행자들 중에 특히 젊은 남자 여럿 같이 온 분들과는 마주치고 싶지 않죠.
여행중인데도 그저 더티 한국식으로 행동하는 사람들... 피해다닌답니다.
봉사랑 2009.01.02 01:34  
저도 한국인보면 반가워서 인사하는글에대해 다른곳에 한번 썼다가 어떤분께 미친놈,정신병자란 소리까지 들었죠 -_-;;
"jenny" 2009.01.02 13:44  
2000년도 처음본 태국...그리고 15번의 방문...최근 2008년 8월에본 태국....
그냥...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아서 써본건데..많은분들이 공감하시는것보니..
더 안탁깝네요..2009년이 새롭게 시작된것처럼 태국에 가면 제가 먼저 인사하고
아는척해볼께요...또 그때처럼 저 사람은 왜 나한테 인사하고 그러냐며 욕을해도..ㅋ
용기내서 먼제 해보지욤..^0^

다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글고 태국 나이트클럽 불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던데..
참...안탁까운 소식이네요....ㅠ.,ㅜ
다들 여행가서 조심 또 조심하시길~
2009.01.14 16:54  
일단 남자분들은 여자들 보면 눈 깔고 다니자. 인사는 번개를 해서 만났을 때 하자.

그리고 봉변에 쳐한 한국사람 보면 일단 쮸욱 훌터보고 잘 판단하고 도와줄지 말지 결정하자 괜히 도와줬다가 물귀신처럼 같이 딸려가거나 물에 빠진거 건져주고 짐보따리 찾아달라고 난리난다.

카오샨에서 그냥 내 갈 길이나 가자
Amrita 2009.05.29 21:41  
한국사람들 넘치니까 굳이 아는척 해야 하냐 말아야 하나 하는 문제는 정말 개인성향이나 그날 기분에 따라 다른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눈인사 정도의 매너가 있으면 좋겠지요.
그러나 윗글에서 언급된 그 분들을 마주친것은 상당히 불쾌한 경험이셨겼네요. 하지만 그런 분들은 딱히 태국에 가서만 그런게 아니라 한국에서도 그러는 분들이 아닐런지 싶네요. 인격이 뭐 딴나라 간다고 바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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