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이다. 여행증후군에 걸렸다...^^
수양버드냇가
1
471
2009.05.09 23:39
길을 가다, 눈길 한 번 주고,
손길 한 번 주고,
웃음 한 번 건냈는데...
내 나라에는, 내 나라에는 나를 낯설게 본다.
낯선 나라에서 그저, 홀로 걸으면서
길을 가다, 나마스떼, 앗살람 알라이쿰하는 말에
웃음이 길가에 꽃무릇처럼 피어나곤 했는데...
난 익숙한 내 나라이지만 이
인사만큼은 낯설다.
어른에게 인사를 함부로 건내지 않고
내 인사를 고이 받아주지 않는 것을 어려워하지는 않으나.
왕방울만한 눈을 가진 여린 꼬마 아가씨에게
'안녕하세요' 손을 내밀면
그 애미되는 이가 아이 손을 휑하니 낚아채거나
아이가 그냥 나를 '어린왕자'로 바라볼 때면
나는 왠지 슬프지려 한다.
한 나라의 순수함은 낯선 이가 아무렇게나
손 내밀어도, 그저 옛날에 만난 적이 있듯
반가워하거나 혹은
말똥 같은 웃음을 아무렇게나 흩날려도
아무렇지 않음에 찾아야 함이 옳다고
나는 여기에 외쳐본다.
언제나
아이를 보면,
'안녕~~'이라는 말이 먼저 나오는데...
굳은 표정의 화답은 나를 당혹케 하고,
행여, 내가 깊은 여행 증후군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되돌아보게 한다. 나를.
손길 한 번 주고,
웃음 한 번 건냈는데...
내 나라에는, 내 나라에는 나를 낯설게 본다.
낯선 나라에서 그저, 홀로 걸으면서
길을 가다, 나마스떼, 앗살람 알라이쿰하는 말에
웃음이 길가에 꽃무릇처럼 피어나곤 했는데...
난 익숙한 내 나라이지만 이
인사만큼은 낯설다.
어른에게 인사를 함부로 건내지 않고
내 인사를 고이 받아주지 않는 것을 어려워하지는 않으나.
왕방울만한 눈을 가진 여린 꼬마 아가씨에게
'안녕하세요' 손을 내밀면
그 애미되는 이가 아이 손을 휑하니 낚아채거나
아이가 그냥 나를 '어린왕자'로 바라볼 때면
나는 왠지 슬프지려 한다.
한 나라의 순수함은 낯선 이가 아무렇게나
손 내밀어도, 그저 옛날에 만난 적이 있듯
반가워하거나 혹은
말똥 같은 웃음을 아무렇게나 흩날려도
아무렇지 않음에 찾아야 함이 옳다고
나는 여기에 외쳐본다.
언제나
아이를 보면,
'안녕~~'이라는 말이 먼저 나오는데...
굳은 표정의 화답은 나를 당혹케 하고,
행여, 내가 깊은 여행 증후군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되돌아보게 한다.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