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2주!!! 이제 맘이 설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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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2주!!! 이제 맘이 설레네..

jujube 3 371

여태까지는 돼지플루 때문에 뒤숭숭하더니 이제 맘이 조금 설레네요.. 진정국면으로 들어서야 할텐데..

대략 10년전 대학 4년때 여름방학... 알바해서 모은 돈 100만원을 가지고 태국으로 15일 배낭여행을 왔더랬습니다. 돈이 모자라서 유럽은 못가고 태국으로 왔는데 이게 완전~~ 내 인생의 대박!! 친구랑 100밧씩 내서 묶은 카오산의 200밧짜리 게스트 하우스도 젊은 혈기에 좋았고 치앙마이, 코사무이, 태국친구를 사겨서 가게됐던 사타힙... 모두 대박이었습니다.

대학졸업 후 직장생활로 돈 좀 모아서 유럽을 갔습니다. 어딜가나 똑같아 보이는 성당이..뭔 볼거린가 했습니다. 젠장...이 돈으로 태국이나 갈걸..

결혼날짜를 잡은 후 번뜩... 갑자기 배낭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혼하면 다시는 배낭여행이라는 것을 못갈 것 같은 생각에 무작정 엄마를 꼬셔서 두 달 일정으로 인도, 네팔 배낭여행을 갔습니다. 원래 홍콩경유 였던 비행기를 돈 더주고 돌아올 때 방콕 경유로 바꿨습니다.

두 달 후 꿈에 그리던 카오산으로 gogo..근데 태국 여행 성수기인 2월이라는 것을 생각 못했습니다. 자정이 넘어 도착한 카오산은 어디서도 방을 구할 수 없었고 만남의 광장(그 때 만남의 광장은 지금이랑 위치가 틀립니다. 시설도..T.T) 도미토리도 아닌 사람들 만화책 보는 2층 평상같은데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엄마한테 욕 바가지로 들어먹고, (그 이후로 울 엄마 방콕, 카오산이라고 하면 고개부터 절레절레) 담날 게이손플라자 카페에서 커피한 잔 시켜놓고 꾸벅꾸벅 졸다가 바로 뱅기표 바꿔서 그 날 저녁 비행기로 들어왔습니다.

애기를 낳고 애기가 24개월이 되기 2개월 전... 또 번뜩... 애기 뱅기표 공짜일 때 태국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싫다는 남편을 꼬셔서 파타야로 gogo. (남편은 일본 매니아..) 공항에서 나오자 마자 느껴지는 습한 열기가 나를 들뜨게 한다면 남편은 더위와 습기 때문에 죽을 것 같다고 호텔에서 꼼짝도 안 하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작년.. 처음으로 언니네 식구, 엄마, 우리 식구 대가족이 한꺼번에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당근 태국으로 gogo... 엄마때문에 매리엇 리조트에서 묵고 편하게 여행을 하긴 했는데... 전 영 여행의 재미가 없더라구요.. 여행이란 역시 재래시장 구경도 좀 해주고 현지인 버스도 타고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여행이라 할 수 있건만... 요왕님이 소개해 주신 타창에서 탄  운하버스만이 가슴속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2주 후 다시 태국으로 gogo 합니다. 이번엔 푸켓과 방콕..그리고?? 남편이 결혼 6주년 기념으로 2주 휴가 크게 한 번 쐈습니다. 잼있으면 3주까지는 봐준다고 하네요..^^ 물론 언니랑 조카랑 아이랑 함께 가지만.. 1주 반부터 약 6일간의 아이랑 나 둘만의 휴가... 람푸에 벌써 예약도 넣었지요.. 나랑 여행컨셉이 잘 안맞는 언니는 카오산에서 묶으면 제부(남편)한테 이른다고 빨리 바꾸라고 하지만.. 역시 여행이란 싼 숙소에서 묶으면서 길거리 음식도 먹어주고 현지인 버스타고 현지인들이랑도 어울려 보고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남편은 그냥 리조트에서 수영하고 놀다오는 줄 알지만... ㅎㅎ.. 카오산이여 방콕이여 기다려랏!!!

3 Comments
삼계탕 2009.05.04 11:55  
저도 3주 남았습니다.

이번에 가면 좀 오랫동안 아니 짧은정도의 기간..

공부좀 하고 돌아오렵니다.
바람여행2 2009.05.05 11:33  
삼계탕님...지금  한국에  게시나요??
삼계탕 2009.05.06 14:24  
넵...서울에 있습니다.

메디컬 체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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