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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만에 안부글

보리반야 2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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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무니인지 남편인지,, 아무튼 키를 커보이게 찍어줘서 이 사진으로 올려봐요 ㅋㅋ

얼마 전 독일을 다녀왔어요. 두 돌도 안 된 아이 데리고 다녀오기엔 매우 빡센 거리였으나... 만나뵈어야 할 분이 많이 아프셔서요

그 분이 한국 들어오시는 것보다 저희가 아이 데리고 들어가는 게 낫겠더라구요. 그래서 어무니, 아이, 남편과 함께 다녀왔어요

직항이 너무 비싸 도하 경유(카타르 항공 이용)로 다녀왔는데 4구간 모두 만석에 거리도 길어 좀 힘들긴했어요

저희가 인천에서 도하가는 사이에 지병이 악화되어 응급실 다녀오셔서 하마터면 독일까지 가서는 못 뵐 뻔 하고는 아이 어려도 무리해서 데리고 가길 잘했다 싶었어요

본가 갈 때 매 번 비행기를 타고(본가가 제주는 아닙니다) 해외 단거리도 몇 번 다녀와서 독일 비행을 만만하게 봤는데 만만하게 당한 건 저였고요? 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암튼 우당탕탕 얼렁뚱땅 다녀왔답니다


그런데 조금 이따 아이랑 단둘이 또 출국 실화임미까?? ㅋㅋㅋㅋ

몇 달 전 여행 공백 길 때 프로모션에 홀려 항공권을 2개나 끊어서 아이랑 단 둘이 한 번(남편의 자유시간을 위함), 저희 가족 모두 가는 여행 한 번(남편 올해 남은 연차 소진을 위함) 해서 두 번을 줄줄이 가요

두 여행을 다녀오면 이제 아이도 만 2세가 되어 제 값 내고 비행기 타야한답니다,,

오늘까지 고생하면 아이가 얼추 시차적응 할 것 같아 뿌듯한 맘으로 글 남겨봅니다,, 총총,,

2 Comments
적도 2023.10.22 02:51  
경유 비행기는 타고 내리고 피곤 하지요!!
원하던 원하지 않던 여행은 추억을 주니 그저 행복이라고 생각하시는것도 ,,,,?  헌데 지인께서 아프셔서 가셔서 가신 것은 여행이라기엔 좀 그런;;;
 앞으로 다가올 여행 잘 하시구요!! 어린 아이와 손잡은 엄마를 보면 웬지 애국자란 생각이 들어 적었습니다!
보리반야 2023.10.23 23:26  
[@적도] 애국자는 무슨요 ㅠ 아직 만 1세인 녀석에게 매일 농락당하는걸요 ㅋㅋㅋ 다행히 지인은 몸이 괜찮아지셨고 전 곧 출국이라 열심히 짐을 쌌네요 ㅋㅋ 감사해요 적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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