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만에 안부글
보리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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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7 23:17
어무니인지 남편인지,, 아무튼 키를 커보이게 찍어줘서 이 사진으로 올려봐요 ㅋㅋ
얼마 전 독일을 다녀왔어요. 두 돌도 안 된 아이 데리고 다녀오기엔 매우 빡센 거리였으나... 만나뵈어야 할 분이 많이 아프셔서요
그 분이 한국 들어오시는 것보다 저희가 아이 데리고 들어가는 게 낫겠더라구요. 그래서 어무니, 아이, 남편과 함께 다녀왔어요
직항이 너무 비싸 도하 경유(카타르 항공 이용)로 다녀왔는데 4구간 모두 만석에 거리도 길어 좀 힘들긴했어요
저희가 인천에서 도하가는 사이에 지병이 악화되어 응급실 다녀오셔서 하마터면 독일까지 가서는 못 뵐 뻔 하고는 아이 어려도 무리해서 데리고 가길 잘했다 싶었어요
본가 갈 때 매 번 비행기를 타고(본가가 제주는 아닙니다) 해외 단거리도 몇 번 다녀와서 독일 비행을 만만하게 봤는데 만만하게 당한 건 저였고요? 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암튼 우당탕탕 얼렁뚱땅 다녀왔답니다
그런데 조금 이따 아이랑 단둘이 또 출국 실화임미까?? ㅋㅋㅋㅋ
몇 달 전 여행 공백 길 때 프로모션에 홀려 항공권을 2개나 끊어서 아이랑 단 둘이 한 번(남편의 자유시간을 위함), 저희 가족 모두 가는 여행 한 번(남편 올해 남은 연차 소진을 위함) 해서 두 번을 줄줄이 가요
두 여행을 다녀오면 이제 아이도 만 2세가 되어 제 값 내고 비행기 타야한답니다,,
오늘까지 고생하면 아이가 얼추 시차적응 할 것 같아 뿌듯한 맘으로 글 남겨봅니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