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의 연속이네요...
여행 떠나온지 19일째 홍콩입니다...
이번 여행은 무슨 마가 낀건지..
도착하는 곳마다 사건사고의 연속입니다...
첨에..사피섬에서 구명조끼 잃어버린 것부터 시작해서..
조호바루 라킨 터미널에 밤 12시에 혼자 남겨진 일..
싱가폴에서 다른 사람들은 다 보증금 환불 잘 받아가는구만...
저만 기계가 카드를 먹어버려서(전철)
안되는 영어로 역무원에게 말했더니..한번 듣는 척하더니..다른데로 가버리고...
(오기가 생겨서 계속 기다렸더니 그제서야 환불해주더군요..)
또..너무나 불친절한 싱가포리언..
마카오에 도착했는데 게스트하우스 주소를 몰라서
서양인 커플한테 가이드 북 좀 보여달라고했는데..
(사정 설명 했습니다...)날 바라보던..'얜 뭐야..'하는..눈길...
겨우...
인포메이션 책자에 budget..이라고 써있는 호텔로 택시타고 갔는데
1박에 1200파타카(한화 약..20만원)달라해서 밖으로 나온일..
나왔는데..어딘지 몰라서..당황했던일...
당황한 상태로 페리 터미널에 도착해서...
당연히..홍콩행 페리는 카우룽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밤에 홍콩섬에 내려 다시 스타페리 터미널 찾아 헤맸던 일..
그래도....
사피섬에서 구명조끼 찾아주신 고마운 분...
조호바루 라킨 터미널에서 아침까지 이것 저것 알려주시고 밥도 사주신
고마운 중국인 아저씨..
혼자라서 외롭고 불친절한 싱가포리언 때문에 맘상해 있을때..
버스타면서 목적지 말했더니..어디서 왔냐고..걱정하지말라고..
내릴 곳 알려준다고 하던..버스기사 아저씨..
주롱새 공원에서 파노레일 타고 다음 역으로 가려고하는데..
밑에 쇼 있다고 보고 다시 올라오라고 하던 친철한 직원 언니..
마카오에서 비싼 호텔에서 나와 어쩔 줄 몰라하고 있을때..
(길 물어봤더니..)
자기 따라오라면서 버스 태워주고 버스 기사 아저씨한테
어디서 내려야하는지 일러주고 거기다가 손에 쥐고 있던 동전까지
내 손에 쥐어주면서 이걸로 차비하고
" welcome to macau!' 라고 말해준 그 훈남 아저씨...
마지막으로 지금 있는 홍콩의 친철한 게스트하우스 주인 할아버지...
그래도..
이 고마운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좀..사정이 생겨 남은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
아직까지 세상은 살만하단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