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처음으로 타볼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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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 처음으로 타볼 비행기

악마꼬붕 12 892
한반도를 떠나 본적이 없는 저로서 이번 여행은 정말 큰 모험 같이 느껴집니다.

4년간의 직장 생활 남는 것은 점점 더 소심해져가는 나의 모습.

10년 후 내 모습 상상해 보면 

그럭 저럭 과장 차장 달고 줄 잘서고 아부 잘해서 부장 달려나?

여자 친구와 결혼 얘기를 하면 비젼없는 저와는 결혼 할 수 없다 하고...

그 말에 당장 헤어지자는 말인가 고민하고...

현재 제 모습에 저도 지쳐 가는가 봅니다.

월래는 여자 친구와 같이 여행을 가고 싶었습니다. 여자친구와 휴가를 맞추지

못해 그냥 집에서 쉬겠다는 걸 여자 친구가 혼자 다녀오라고 등 떠밀어서

무작정 항공편만 예약했습니다. 사실 해외 여행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서

(특히 언어에 대한) 영어를 잘 하는 여친을 앞세워 가려했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참 한심합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가겠다고 했더니 절대로

혼자 가라는 겁니다. 현지에 가서 여행 온 사람들과 어울리라는 겁니다.

현재 직장 동료 고등학교 대학 동창들로만 구성된 제 인간관계를 여행을 통해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그들을 통해 세상을 넓게 보라고 하더군요 (여친왈)

저보다 어린 여친이지만 생각은 깊더라구요. 여행을 많이 다녀서 그럴지도...

모 어쨌든 전 이번 여행으로 제 자신을 바꿔 보려고 합니다. 너무 두서없이

글을 오려서 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분들이 "그래서 어쩌라구!!!"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저 자신과의 약속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남겨서 저 자신을 계속 푸쉬하려고 부끄럽지만 글을 남겨봅니다.

글을 다쓰고도 아래에 글쓰기를 클릭하는데 30분동안 주저하네요. ^^;




12 Comments
Rpk5000 2009.07.29 22:45  
저도 29살 직장생활에 지쳐 휴가때 떠납니다.혼자서!!
piri 2009.07.29 22:53  
악마꼬붕님에 대해서 전혀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는 것 같아서 조심스럽지만^^
글을 읽어 보니 지금이 혼자 가시기에 딱 좋은 시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의미있는 경험이 될 거예요. 파이팅!! >ㅂ<
악마꼬붕 2009.07.29 22:57  
5000님도 힘내시구요.

piri님 고맙습니다. 님 응원에 자신감이 생기네요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09.07.29 23:08  
웰 컴 투 치앙마이입니다^^*

만약 님이 치앙마이를 오시게되면 맥주한잔하면서 이야기해봅시다.
jasonmraz 2009.07.30 00:56  
저두, 첫 해외 여행 때 우연찮은 기회에 혼자 떠나게 되었는데(친구와의 스케쥴 조정 트러블 ㅋ), 막상 가 보니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나 좋더라구요! 걱정을 정~말 많이 했었거든요. 갈 것인가 말 것인가 100번 고민하고. ㅎ  하지만 그 여행 이후로 혼자 여행 다니는 재미를 알게 되고, 남자친구 몰래 여행 갈 궁리만 하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 ㅎㅎ  악마꼬붕님도 넘 걱정하지 마세요~! 현실이 주어지면 스스로도 놀랄 만큼 잘 적응하게 되더라구요. 특히나 꼬붕님은 남자분이시니 ㅋ 혼자 하는 여행에 큰 어려움은 없을 거라 생각해요. ^^ 이번 기회를 계기로, 이전에 갖지 못했던 스스로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을 반드시 얻을 수 있을 거라 자신해요. 더 넒고 즐거운 세상을 열린 가슴으로 느끼고 오세요! 화이팅입니다~!
바람여행2 2009.07.30 06:44  
ㅎㅎ 기왕이면 천사꼬붕으로 하세요 ㅎㅎ
님의  인생에  뜻깊은  여행으로 남기  바랍니다..
삼팔광땡 2009.07.30 09:05  
첫 여행에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죠..하지만, 어디든 다 사람 사는 곳입니다. 단지 낯설고 적응에 시간이 걸릴 뿐이죠. 태국이 그렇게 이질적인 나라도 아니구....좋은 결정하셨고요...좋은 여행하세요~!!
삼팔광땡 2009.07.30 09:07  
그리고, 이번 여행 잘 마치시면, 다음에는 '한국인' 없이 여행을 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한국인숙소 안가고 한국인 도움없이 한 번 여행 해 보세요...외국애들만 머무는 도미토리에 머물고 외국애들과 여행 같이 다니고...이런식으로...그러면 더 ㅤㄴㅓㅀ은 세상이 보일거에요~!! ^^
마살이 2009.07.30 12:41  
사람들은 다 비슷하고 보네요...  저도 첫 해외여행때 생각했던것을 남들도 다 그런가 보네요.^^

태사랑에서 여행정보 많이 알아 보시고요..  일단 나가서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보네요.
넘  소극적(?)으로 여행다니기 보다는..  오픈마인드로  먼저 다가서느 여행자가 되시길..^^
lakill 2009.07.31 16:50  
평소와는 전혀 다른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자신의 지나간 삶을 돌아보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고는 하죠. 이제껏 지내왔던 생활의 틀안에서 한번쯤은 벗어나보세요. 반드시 좋은 기억이 될 수 있을 거에요!^^
태도리 2009.08.10 08:47  
원래 첫 여행은 다 떨려요. 저도 첫 해외여행이 혼자 떠나는 거였죠. 벌써 5년 전 일이지만..
그때는 그냥 마냥 설레드라구요. 그걸 시작으로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여행 가면 의외로 좋은 인연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화이팅입니닷!
이즈원 2009.08.26 01:24  
비행기 타실때 신발 벗어 들고 타시는거 잊지 마세요

처녀여행이라... 아~~~~주 좋습니다 자기 삶을 되돌아 볼수도 있구요
시야도 많이 넓어 질껍니다.
부디 좋은정보 많이 챙기셔서
몸으로 부딛히는 여행 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신발은 농담인거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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