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병에 걸린 불혹청년
제 생각을 자유롭게 적는것이니 너무 뭐라하지말아주세요
작년에 처음 자유여행이란걸 다녀왔습니다
너무 행복했었고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자유로움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납니다
대한민국이란 나라 참 특이한거많잖아요
외국인 한명만 지나가면 다들 그거 쳐다보느라 아주 바쁘잖아요
다른 사람 눈치 보며 사느라 참 힘들어요
저역시 한국사람이기에 그렇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태국은 틀리더라구요
첫날 바비큐라는 곳을 갔는데 너무 더웠어요
도저히 참을수없었답니다
그래서 모자를 벗어버렸습니다(뭐 어때 나 아는사람도없고 다시볼사이도아닌데 하며...)
사실 저 대머리입니다
제가 선택한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어릴때 부터 말못할 스트레스 였으며 무거운 짐이었는데 태국가서 그 짐을
처음으로 벗어 보았습니다(더워서 ㅋ)
그런데 변한것이 없었습니다
그냥 다들 자기 하던대로 합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그랬다면 다들 쳐다보기 바쁩니다
대머리 구경 바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구요
처음느낀 그 기분 참 편하더라구요
그후로 모자를 벗고 싶을때 쓰고싶을때 편한 대로 쓰고다녔어요(조금은 눈치봤어요 ㅋ)
가끔씩은 사람들이 쳐다 보지만 한국에서의 시선과는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물론 소수는 한국사람 처럼 쳐다보기도 합니다
그때의 해방감을 잊을수없는지 다녀와서는 태국병이라 부르는 이상한 병에 걸려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하루에도 공항을 서너번은 갑니다(돌아오지는 않아요) 상상 속에서
가기 전에도 그랬는데 다녀와서는 더 심해 졌습니다
요즘 특히 더합니다
컴터 업글 하는 취미가있었는데 얼마전 거의 최종판 까지 했기때문에
한동안 이 취미는 제게 별 의미가없어졌습니다
이것이 원인인거 같습니다
때마침 올해가 결혼9년차이고 내년이 10년차인데 10주년 리허니문을
올해 10월에 가기로 합의를 본 후로는 태국병이 점점더 깊어져 가는것 같습니다
마침내 오늘은 항공사 마일리지 모아서 무료 항공권 받기위한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작업은 올해가 아닌 앞으로 4년후쯤 갈때를 대비한 작업이 되겠습니다 ㅎ
벌써 올 가을 일정은 다 정해진 것과 마찬 가지입니다
갈 요일 항공편 숙소 갈곳등 중요한것은 이미 다정해두었기때문입니다
계획서 같은 것은 없지만 이미 몇백번은 머리속으로 다녀봤기에
그저 마누라님과 가기만 하면 됩니다
이제 바쁜 여름이 올것이고 (여름에 참 많이 바쁜 직장 다닙니다)
여름이 지나면 태국을 갈수있습니다
그때가 빨리 오길 기대해봅니다
제 태국병 증세가 심한거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