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획이 진짜 여행이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라면 나는 도대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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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계획이 진짜 여행이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라면 나는 도대체 무엇인가?

세현아빠 13 746

작년에 태국여행(방콕 파타야)을 했습니다
2002년신혼여행으로 방콕 파타야 패키지를 다녀왔지만 바쁘게 따라 다녔을 뿐이고 기억은 드문 드문 납니다
작년에는 제가 스스로 비행기 표 사고 숙소 정하고 일정 정해서 다녔습니다
아주 만족 스러웠고 행복한 여행으로 기억되고 아직도 생생합니다
작년의 여행을 우리 아들 2살(22개월때)때 계획했습니다
학교 가기 전에 해외 여행을 가겠다고
여행지는 패키지 중국(북경)이 목표였지만 우여곡절 끝에 신혼여행 다녀온 방콕 파타야가 되었지요
태사랑 검색한 시간만 해도 족히 몇달은 될것이며 지금은 제일 열심히 가는 사이트 세개중 하나입니다(아이온.다나와.태사랑)
태사랑의 도움으로 처음 자유로갔지만 고생 한번 안하고 잘 놀다가 왔습니다

(제 여행기좀 읽어 주세요 재미 보장 합니다 ㅋㅋㅋ)

저처럼 수없이 많은 것을 보며 준비 하고 저만의 여행기를 만드려고 준비하는사람은 뭘까요?
진짜여행을 다니지 못하는건가요?
기억에 남지 못한 여행 일까요?

그냥 밑에분 글에 달린글 보다가 이런글 쓰게 되었네요

참고로 저도 올해 태국 다시 갑니다
10월경에 가려고 마음먹고있는데(결혼 10주년 리허니문 으로 가려는데 내년 4월은 직장도 바쁠때라 일찍가려고 합니다.태국 성수기 피해 10월인겁니다)
오늘 아침에 리허니문 1일차 계획 완성 했습니다 ㅋㅋㅋ
나름 어찌나 뿌듯하던지 집에가서 마누라님께 막 자랑했어요 ㅋㅋㅋ


아직 오전 비행기 탈지 오후 비행기 탈지 언제 갈지 어떤 요일에 갈지도 모르는데 1일차 계획 완성 했다고 좋아 했답니다ㅋㅋㅋ

빨리 시간이가서 9월이 오면 좋겠어요
여름은 제가 다니는 회사 특성상 쉬는게 좀 눈치 보이니까 추석만 지나면
갈수있을겁니다
그때를 위해 열시미 오늘 밤에도 2일차 계획을 세워 볼랍니다

마지막으로 밤비행기 타게 된다면 1일차 계획은 무효가 됩니다 ㅋㅋㅋ



13 Comments
고구마 2011.02.08 23:45  
그냥 제 생각은...
무계획이나 계획이나 또는 패키지든 자유든, 다~ 진짜 여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도 낮선 곳에 정보 없이 떨어지게 되면, 거짓 정보로 돈 울궈먹으려는 현지인들이 들러붙거나 길 잘못 들어서 시간 낭비만 하기 일쑤에요.
여행 계획 하는거 자체가 얼마나 재미 있는데요.
세현아빠 2011.02.09 19:05  
제가 여행 하는것도 좋아하지만 여행 계획하는것도 아주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Pole™ 2011.02.09 15:04  
걍 편히 쉬려고 가는 분은 무계획이 나을 수도 있고 되도록 많은 곳을 다니실 분은 계획을 짜는게 좋겠지요..ㅋ
그런데 너무 아무런 준비없이 가는 것보다는 사전 지식은 어느 정도 알고 가야 고구마님 말처럼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을 겁니다.

반대로 너무 상세한 계획을 세웠다가 돌발 상황이라든지 변수로 인해 계획이 어그러지면 그것도 피곤하더라구요..

미션 위주로 뭘할지를 몇개 정하고 거기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게 저한테는 맞는것 같습니다. ^^
세현아빠 2011.02.09 19:07  
정확한 지적해주셨습니다
제 계획역시 상세 보다는 큰 동선위주의 계획입니다
작년에 갈때 제겐 목표가있었습니다
태사랑에 나오는 교통수단 다해봐야지가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태국사태로인해 반도 못했지만 즐거운 여행으로 기억됩니다
이번 가을에 다시 가면 지난번에 잘 못해본것들(수상버스.도보.지상철.지하철등등)을 꼭해보려고 합니다
날자보더™ 2011.02.09 18:50  
<다나와>...ㅎㅎ 역시 전자기기(특히 it기기?)에 관심많으신 가장이시군요.
저도 제 절친 스칠이를 다나와를 통해 가격비교해보고 구입한적이 있지요.
저는 소소한 잡기들도 인터넷으로 쇼핑하는지라 <에누리>도 자주 들락거려요.
가격비교사이트는 바라보고만 있어도 시간이 훌쩍가지요.

그나저나...우리 남편도 세현아빠같으면 좋겠어요.
바쁜 직장인으로서 앞으로 다가올 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얼마나 큰 기쁨인지요.
저는 잉여라고까지 표현하고 싶진 않지만...여하튼 집에서 노는 사람인데도 계획을 꼼꼼히 짜봐요.
그 자체가 재미있으니까요.
즐거운 10월 여행되실꺼에요.
세현아빠 2011.02.09 19:14  
전자기기보다는 컴퓨터가 취미라고 할께요(얼마전에 업글한다는 핑계로 본체를 전부 바꾸어 버렸답니다.한개한개해서 전부다요.새로 사서하는게 더 편했을것을 고생했답니다)
예전에는 에누리도 좋고 다나와도 좋고 오미(맞나?)도 좋았는데 이제는 그냥 옥션지마켓11번가면 모두 해결되더라구요 ㅎㅎㅎ

잉여라 하시면 안됩니다
그럼 제 사랑하는 마누라님도 잉여가 되구요
특히 집안 일
남자인 저로서는 엄두도 못낼 어려운것이 많더라구요
스스로를 비하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남편 아니죠~~~ 내 남편(전 마누라님에게 가끔 농담으로 남편 아니다 니편이다라고 합니다 ㅎㅎ)

근데 스칠이는 뭔가요?
날자보더™ 2011.02.09 19:21  
아, 그래요...<제 남편>이 맞군요!
저희도 '당신은 <남-의-편>이니 난 그거 <안해-아내>!'이런 시덥쟎은 말장난 종종하는데요...ㅎ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travel2&wr_id=62857&sca=&sfl=wr_name%2C1&stx=%B3%AF%C0%DA%BA%B8%B4%F5%A2%E2&sop=and&page=3
스칠이는 지난 제 여행기에도 나왔던 저놈입니다. mid기종입니다.
몸무게가 약 800g이고 한번 밥먹이면(완충하면) 6시간 반은 견뎌서 여행다닐때 데리고 다니기 참 좋습니다. ^^*
바보처럼 2011.02.09 22:51  
ㅎㅎ 무계획으로 여행다니는 아줌마입니다. ^^ 어제 출발해서 하루를 지나고 있습니다!!
나름 무계획으로 떠나는것도 소소한 재미를 주네요..
몇년간 너무 힘들게 살다가 (해외여행 다닌지 얼마 되지 않았답니다..시간이 허락치 않아서요)
갑자기 가게된 여행들은 절 분노의 검색질 대마왕을 만들었었죠.
과거에 다녀왔던 괌. 사이판.. 태국 (작년에도 다녀왔답니다..올해도 왔구요)
그때는 하루에 해야 할 일들과 가야할 식당들.. 정말 동선까지 빡빡하게 짜 왔었는데요..
그때도 재미 있었고..^^ 지금도 재미나요...

올해는 사실 시간도 너무 촉박하게 출발했고.. (일을 거의 팽게치다 시피하고 왔네요)
또 항상 다된 밥상에 숟가락만 올리는 남편이 밉기도 했고요..(모든 여행은 제가 다 일정을 짜네요)

무계획으로 왔어도.. 작년에 준비했던 과정에서 살펴봤던 곳이 갑자기 눈앞에 나오면..
그런 재미도 ^^쏠쏠하네요...
사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어.. 시간 쪼개서 여행왔는데 이래두 되나.. 싶다가.

그냥 맘을 바꿨답니다..

쉬러왔다.. 나한테도 휴식을 주러왔따.. ^^

휴식을 가지는 여행도 ... 내 눈을 즐겁게 하는 계획된 여행도.. 다 좋은 여행이라는거..
이번 무계획여해으로 알게 되어가네요...^^

제 글 한번 보세요.. 넘들 다 가지말라고.. 위치 지옥이라는 호텔도 와보고.. ^^ ㅎㅎ
평생 여행 안다닐꺼 아니잖아요.. 이리이리 배워가는것도 재미 아닐까 싶어요.. ㅎㅎ
세현아빠 2011.02.09 23:37  
0.25바트 ㅋㅋㅋ

전 오늘 계획이 바뀌어버렸습니다
자려고했던 숙소 버리고 다른 숙소로 갈아탈거 같구요
밥먹는배(디너크루즈?) 절대 안탈거같았는데 오늘부로 고려 대상이되었습니다

저역시 계획을 세우기는 하지만 그걸 다 따라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가족들과 국내여행 다닐때(제 마누라님이 저 만나서 한국에 안가본데 없다고 너무 좋아라해요.작년부턴 해외도 나가보았구요) 제가 계획 예약 다하지만 다니다가 포기한곳도 참 많습니다

저역시 바보처럼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일겁니다
저 다음에 다음에 (우리아들5학년 되면) 푸켓이나 카오락 파타야중 하나를 갈건데 아마 그땐
비행기 숙소 투어 한두개만 예약하고 가서 물놀이(휴식이겠죠?)만 하고올겁니다
이때 어느날인가는 꼬란을 한번가겠죠?(파타야라고했을때)
그럼 어늘날 갈건지를 고르는것이 저의 계획입니다(작년에 계획은했으나 못갔습니다)
평범하지요

제가 윗글을 쓴건 계획한 여행은 여행이 아니다
계획없이 가는여행이 여행이다 라고 단정지어 말하는 글때문입니다
바보처럼님을 향한 글이 아님을 다시한번 알려드립니다
여행은 일상으로부터의 자유(우리아들9살인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켁~!),전 가족과의 시간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어떤 모습도 여행으로서의 가치가있는데 단정 짓는 글에 대한 그때 느낌을 적은것 뿐입니다

지금 방콕에 계신데 이렇게 글도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런데 작년에 다녀오신 여행기는 다쓰셔야죠
또다시 가시면 어쩝니까?
숙제가 자꾸 밀리시자나욧!
요술왕자 2011.02.10 16:04  
여행에는 정답도 공식도 없습니다.
본인의 형편(돈, 시간)과 취향에 맞춰 계획을 세우든 그냥 가든... 본인에게 즐거운 방식으로 다니면 됩니다.
그리고 어차피 처음 계획한대로 딱 맞아 떨어지게 여행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아무리 철저한 계획을 세웠더라도 예기치 못한 일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음 계획과는 전혀 다른 곳을 여행하기도 합니다.
아무렴 어떻겠습니까.... 여행준비도 여행의 일부분이고 준비 하면서 여행시작입니다.
한국에서 미리 여행 시작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죠~ ㅎㅎㅎ
세현아빠 2011.02.11 00:53  
제 생각이 그렇습니다
제겐 가기전 계획 세우는 것이 아주 즐겁습니다
다행히 잘 따라주는 마누라님이 계셔 같이 할수있는 즐거움이 두배입니다
싸파롯2 2011.02.18 14:01  
너무로맨틱해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한 여행은
마음먹고. 계획 짜고. 준비하는 시간 까지도 설레고 행복하죠~

행복한 계획. 행복한 여행 되셔요^^*
벌써부터 행복한 후기가 기대 되는데요??
세현아빠 2011.02.19 10:37  
어릴때는 내가 참 불행하다고 생각했는데
마누라님을 만나면서 참 행복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잘하려고 합니다

후기는 꼭 남길 겁니다

기대해 주세요 ㅎ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