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방콕여행...양아치 항공사 같으니...2
문제는 정작 그 다음이었습니다.
저와 다른 한 명이 먼저 방콕으로 출발하고, 이틀 후 다른 직장 동료 둘이 티웨이 항공 편으로 들어오기로 했습니다. 입국시에는 같은 항공편 이용....
그런데 나중에 오기로 한 둘중 하나에게서 전화가 옵니다..자기네들 티웨이 항공은 취소가 되었다는 겁니다.
티웨이 항공의 세심한 배려로 다른 항공...처음에는 일정도 맞지 않는 진에어?였던가, 제주항공인가...로 배정했다가...일정이 전혀 안 맞아서..(이 친구들은 일하고 근무 마치자마자 인천공항으로 날라와야 되는 빡센 일정이었음)티웨이 항공보다 늦게 출발하는 아시아나로 배정을 받아서...오게 된다는 겁니다.
인천공항에서 이 사실을 듣고...(지연출발하지 않았음 듣지도 못할 말...) 직원들한테 물어보니 자기들은 그런 사실을 들은 적이 없다네요....이거 원....누구 말이 맞는 건지..
어쨌거나 홍수 영향으로 결항을 시키나 했었지요..단.순.하.게.
여차저차 태국에서 열심히 놀고 즐기고 하다가 출발하기 전날이 되었네요...
태국 도착하자마자 전화기를 켜면 전화걸면 얼마...받으면 얼마... 하는 무시무시한 통신사의 경고성 멘트에 가슴 졸이며...있던 제게 전화 한통이 옵니다..
이 놈의 "촉" 이라는게, 이건 받아야 되겠다 싶더라구요...
역시나 티웨이 항공 님이십니다. 여차저차해서 결항을 하니 입국은 진에어로 해야 합니다...(티웨이 항공 방침인가 봅니다...아님 교육을 그렇게 하는 건지...역시 통보를 하시네...) 라는 말에...참았던 짜증이 확 밀려 옵니다...
아니..동료들 (이미 합류한 상태)은 어쩌고 같은 항공편으로 해주던가...해야지 이 사람들아...이렇게 말을 해도...예약건이 달라서 자기네들은 동료인지 알 수 없답니다...ㅡ.ㅡ+
동료 말로는 만일 태국에서 제가 연락이 안되면 제 동료에게 전화한다고 까지 말했다는데...정말 모르시능?
그리고 인천 도착해서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함께 타고 다시 직장으로 가려던 계획은?
진에어 타고 가면 약 40분 출발 전, 후 차이밖에 안되니 공항도 함께 가고 좀 기다리면 되지 않느냐..? 라는데 휴가가서 80분씩이나 서로를 기다려야 되는 건가?
티웨이 항공사님 덕분에 여행 마지막에 사색의 여유를 가지라는...?
그렇다면 역시 꼼꼼한....배려...
어쨌거나 그 다음 날(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수완나폼으로 가야하는 그 날) 다시 전화 한 통 옵니다. 일단 동료들하고 같은 아시아나 편으로 마련했다는...
어이구 고마워서 이거 참....
일단 이게 제가 정말 화가 났던 티웨이 항공사 만행이구요.
여기계신 분들께 제가 문의 좀 드려야겠습니다..
항공사가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미 발권까지 마친 계약건에 대해 지들 맘대로 결항을 시켜도 되는 건가요?
자연재해가 아니면...안되는 거 아닌가요?(몰라서 물어보는 거임)
자연재해가 아니란건...티웨이 빼고 다른 항공사들 다 다녔으니...
나중에 듣기로는 방콕 홍수 걱정에 발권 취소가 많아서 그랬답니다.
나 원...별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이 정도면 양아치라 하지 않나요, 여러분?
그리고 원래 4일날 입국 항공편은 1시 25분 이었고...제가 타고 들어온 아시아나는 3일 10시 50분이었나 그랬습니다...
지들이 뭔데, 제 휴가를 두시간이나 넘게 짤라먹는건데...왜?
앞에서 짤라먹은 거는 그렇다고 하자고....
글을 읽는 분들 중에는 뭐 저렴한 거 끊어서 아시아나 타고 들왔음 되지 않느냐 하시는 분도 있을까봐...걱정인데요...
태도가 문젭니다...일관되게 보여준 뭔가 통보해주시는 듯한...그리고 별로 미안해 하지도 않는 그런 태도...
그리고 결항이 되면 아예 직원은 공항에 안나와 있어도 되는 건가? 와서 좀 이러저러 해서 미안하게 되었다...이렇게 말해주면...누가 이렇게 바쁜 시간 쪼개서 이런 글까지 올리냐구요...
또 제가 전화기를 안 들구 갔었으면, 그 때 번뜩이는 "촉"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지 않았으면 어쩔려고 그랬는지...?
공항에 한 11시쯤 도착해서 수속을 하려 했을 때 아무도 없는 그 상황을 그려보면 아찔합니다..
여러분 이거 이정도면 제가 너무 예민하게, 피곤하게 반응하는 건가요?
티웨이 항공 홈페이지에 5일전에 건의사항으로 점잖게 올렸는데도...역시 무답으로 일관해 주십니다...
부디 판단 좀 내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