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좀 심하다고 생각하고 저 정도(10배?)면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 뒷간 등)모든 걸 돈으로 해결하는 유럽 같은 곳도 일부 차별 요금제를 쓰는 곳이 있다고는 들었고 그 밖의 나라에서 종종 있는 일입니다만,
그리고 아무래도 그런 곳을 관리하는 데에 세금이 많이 쓰일 것이기 때문에 현지인이나 자국민 우대 정책을 쓰는 건 이해를 하지만
무려 10배(혹은 그 이상) 라니요...
이건 그냥 “니들 돈 많으니까 돈 좀 써”라는 심뽀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 솔직히 타이가 외국인들이 여행하기 좋은 (무형의)인프라가 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특히 자유여행), 그것조차도 정부가 갖춰놓은 시스템이라기 보다는 외국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오다 보니 그에 따른 정보와 시설들이 발전한 측면도 크다고 보는데...
2003년 쯤인걸로 기억합니다. 라영에 플리우 폭포라는곳을 지인들과 놀러 갔었죠. 입장료는 태국인 무료, 외국인 200밧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취업해 있는 상태라 갑자기 급발진해서 직원들에게 따졌죠. 마침 운좋게 소득세 납부증이랑 쁘라깐쌍콤 카드가 있어서 그거 2개 제출하고 2인 무료, 나머지 7인 200밧씩 내고 입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거 겪어보고 나서는 태국에 취업해있는 사람들에게 세금 납부증이나 쁘라깐쌍콤 카드 있으면 국립공원에 태국인과 같은 입장료를 낼 수 있다고 알리기도 했었죠. 어찌되었든 태국은 외국인들이 여행 오는것에 대해 "니네들이 태국이 좋아서 오는거니 그 만큼 낼거 내고 누려라" 라는 식이라는걸 20여년 살면서 질리게도 느껴서 이제는 별 감흥이 없네요. 또 코로나 같은 상황이 닥치면 관광객들 또 급감하는 상황이 올텐데 참..... 위정자들이나 일반 태국 시민들이나 그런 부분에서는 별 의식의 차이가 없는거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