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 피피에서 한국인 사기꾼놈에게 당했어요(게시판 옮겨주세요)
꼬 피피에서 한국인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지금 사기, 바가지 사례 게시판을 확인해보니 똑같은 사례가 여럿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꼬 피피에 있을 때 어떤 한국인이 가방을 잃어버렸다고 분실 신고증(허위로 작성했을듯)을 보여주면서 방콕 대사관까지 갈 차비를 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의심스러운 마음에도 같은 한국사람끼리 도와야지 하는 마음에
몇만원쯤 돌려받지 못하면 어떠랴 하고 빌려주기로 했고,
고맙다면서 우리쪽 연락처를 물어보더군요
그런데 그 후 저희 일행 중 한 명이 가르쳐준 한국 집에 연락하여
지금 저희 일행이 대마초를 해서 경찰에 붙잡혀있다고 돈을 요구했습니다
인상착의:
키 168정도에 까무잡잡한 피부,
눈이 작았고 손등에 하얀 화상 흉터가 많았습니다
저희에게는 '이 현'이라는 가명을 사용하였고 68년생, 집에 전화해서는 '이상현'과 '양재덕'이라는 가명을 썼으며 역시 68년생의 주민등록번호를 가르쳐주었지요
(후에 경찰에 신고한 후 내막을 알고보니 도난당한 주민등록증을 도용하여 은행을 개설하고 사기를 치고 다니는 것이더군요)
여기 올라온 동일한 사기꾼으로 보이는 케이스에서는 아이들한테 권투를 가르치고 있다는 말을 했다는데, 이제는 골프선수라는 말을 하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또 아버지가 신실한 기독교 신자였다느니 하며(전엔 목사?ㅋ) 방콕 수쿰빗 플라자의 한국인 식당 장원 사장님과 친분이 있다는 말도 하였습니다.
기타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보아 태국에 오래 머물고 있는 사기꾼같네요
아마 이번에 실패했으니 다음 희생자를 찾고 있겠지요..
이미 한국에 간 제 친구가 경찰에 신고해서
역시 이 사기꾼의 피해자인 도난 주민등록증의 주인을 찾았다고 합니다
아마 사기꾼이 이용하고 있던 계좌는 닫히겠지요
이렇게 일단락이 나는가 싶지만,
이 사기꾼이 태국에 있는 한 한국 경찰에서 어찌하는건 힘드리라 봅니다
다른 분들께서 피해를 당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리니
모두들 조심 또 조심하셔서 즐거운 여행되셔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