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송하고 궁금한 태국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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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송하고 궁금한 태국문화..?

수팔이 7 687
이번에 태국여행에서 느낀 것중에 가장 큰 부분은,
태국의 여러 문화에 관련된 몇가지 호기심을 가져다주는 부분 입니다.
 
첫번째가 단연, "성"에 관련된 부분입니다만,
 
태국에는 공식적으로 남/녀의 성밖에 국가에서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제가 알고있는 게이,레즈비언,레이디보이 말고 또 톰보이라는 성도 있더군요.
여자이면서 자신이 남자라고 생각하는 레이디보이와 정 반대의 개념요.
 
더욱 신기한건 제가 만났던 태국 내 친구들은 이것 또한 하나의 성으로 인정한다는 사실인데요,
25살 레이디보이 친구는 지금 한국인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고, 그 한국인 남자친구는 이 사실을 모르지만
자기와는 어렸을 적 부터 친구라 그 변화 과정을 다 봤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성별은 남자이더라도
신체가 여성과 같으면 군대도 안간다고 하더라구요...허허^^;;
 
그리고, 정말 너무나도 잘생긴 친구도 한국에서는 좀처럼 이해가 안되는 게이인데... 영어를 잘 못해서 직접 왜그러는지는 물어보지 않았습니다만... 참 아리송하고 궁금하더라구요... 주변사람들도 그들이
왜 그렇게 좀 유별난 성으로 살아가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I DON'T KNOW~"로 일축해버리더군요..^^;
제가 타지인이라 그런 세세한 자국의 사정까지 말하기가 꺼려지는 것인지, 정말로 모르는 것인지..하하
오히려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살아온 내가 성에대해서 너무 고지식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한국이 성에 대해선 좀 꽉막혀있다고들 많이 이야기 하자나요^^
 
두번째가 태국의 집권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왕"님에 대해서..^^
전 아직도 그분의 성함조차 모르고 연령, 정치행보, 이런거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정치에 관심이 있지도
않습니다만...
 
처음 영화관을 갔을 때 앉아서 콜라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일어나라고 해서 보니... 애국가가 나오고 그
왕님의 일대기를 보여주더군요. 극장에서 말이죠...하하(예전에 우리나라도 잠시 이런시기가 있었다고 어느 책에서 본적이 있는 것 같은데 기억이잘..ㅠㅠ)... 처음에는 그 분이 16년동안 통치했다고 들었습니다만, 알고보니 16이 아니라 60년동안 한나라를 통치해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여러명의 친구들의 입에서
"좋은 왕이야" 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친구처럼 친근한 이름으로 대통령을 부르는 제 친구들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더라구요. 실제로 영화속에서도 "왕이 계시니까 우리는 홍수따위는 괜찮아" 이런 대사도 있는 것으로 보아, 태국민들에게 꽤나 존경받는 왕이구나.. 생각했습니다.하하 곳곳에
"LONG LIVE KING" 이란 현수막도 많이 걸려있구요..
 
비록 2번 다녀온 태국여행이지만 이제는 어디가서 이쁜거 보고 재밋게 놀고 술마시는 것보다 태국의 문화에 더 관심이 생기네요..^^; 태국의 언어, 태국의 문화...하하
 
정말 사람을 귀찮게 하는 나라입니다.ㅠㅠ 자꾸 궁금하게 만들고 이리저리 관심가게 만드는 곳이니까 말이에요...  어디... 저런 문화에대해서 좋은정보 얻을 수 있는 서적이라도 추천해주시면 나중에 방콕가서 제가 한잔 대접하겠나이다 ㅋㅋㅋㅋ...
7 Comments
떤니 2012.02.05 21:31  
성에대한 선택권이라고 할까요?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는것이기에 뭐 특별히 고민하고 생각할필요가 없습니다. 얼마전까지 군대징집시 꺼터이(남->여자)에대해 군대면제사유로 정신이상으로 표기했지만 관련단체의 반발로 삭제했죠. 군대면제기준은 가슴을 성형했다면 면제.. 그렇지 않다면 징집입니다.

국왕에대한 서적이 작년말에 나왔는데 영어본입니다.책이름은 'King Bhumibol Adulyadej Lifes Work' 이고 가격은 1200바트, 태국내 대형서점에가면 구할수 있습니다. 현국왕의 업적과 전기를 서술한것이고 다른책에서 다룰수 없는 추간된 내용이 있다고합니다. 왕실모독법이나 기타 왕실기관에대한 이야기까지 다루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외국인으로서 국왕과 왕실, 태국의정치에대해 토론은 하지않는것이 좋습니다.
깜따이 2012.02.06 10:20  
태국의 문화가 참 특이한 것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온통 서양인 동양인 관광자들 은퇴자들 수도 없이 매일 오는 곳입니다.

우리나라도 70년도 후반까지는 극장에서 애국가 나오고 새마을 운동 노래듣고 거의 국왕수준의 박대통령의 다큐보던 시절과  비슷하다고 생각 되네요. 솔직히 동양문화는 그게 정상인데 우리 한국인들 태국보다 더 서양화 된 건 같기도 하고 성적으로는 아직도 태국보다 많이 보수적인것 같지만 우리 주변에도 적지 않게 미장원 같은데 가면 레이디보이 톰보이 군데가면 상관에게 성추행등 동성연애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하지만 아직 커밍아웃 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고 음성적으로만 나타나지요.)

 여행하다 보면 인간들끼리 비슷한 면도 많이 보지만 아주 전혀 다른 문화 충격도 많이 봅니다. 이슬람권에 여행 가보세요 정말 쇼크먹습니다...긴 얘기는 생략하지만 태국문화에만 관심있으시면 그냥 검색하시면 인터넷으로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위키백과 등등...)
다람쥐 2012.02.06 17:44  
저도 태국의 왕에 대해 좋게만 생각을 했는데,
이곳 미국에 사는 태국인들에게는 그냥 독제자 일 뿐이더군요.
UCLA 태국인 교수가 쓴 글에 의하면,
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방해하고 자신을 신격화 하기 위해서
엄청나게 나쁜짓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우리 각카처럼요.
그 글을 읽고나서 생각해보니, 국왕이 장기 집권하면서
나라의 발전이 멈춘것 같다고 생각했죠.
옥수니 2012.02.26 14:26  
우리 각카?  누워서 침밷기?
적도 2012.02.12 12:27  
외국인으로서 이나라 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트렌스젠더들, 특히나 레디보이 혹은 톰보이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한국카페에서도 1.5%라던가 하는 동성애자 카페를 본적이 있는것 같습니다. 좀 이상하긴해도 한국처럼 죄인취급을 하지 않기 때문에 많아 보인는 것이 아닐까요??? 한국도 커밍아웃만 안했다 뿐이지 100명중 1.5명은 선천적이던 후천적이던 동성애자란 말이됩니다....
쌍예 2012.02.17 00:47  
댓글들 잘읽었습니다. 의외로 레드샤츠가 수가 꽤 있고 이런것 보면 국가 전체에 국왕의 사진을 달고 이런게 신기하긴 했어요 ^^ 국왕이던, 성 정체성부분이든 태국문화는 신기해...
이보라우 2012.02.22 15:11  
언제 봐도 수팔이님 개그는 짱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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