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송하고 궁금한 태국문화..?
수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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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5 15:28
이번에 태국여행에서 느낀 것중에 가장 큰 부분은,
태국의 여러 문화에 관련된 몇가지 호기심을 가져다주는 부분 입니다.
첫번째가 단연, "성"에 관련된 부분입니다만,
태국에는 공식적으로 남/녀의 성밖에 국가에서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제가 알고있는 게이,레즈비언,레이디보이 말고 또 톰보이라는 성도 있더군요.
여자이면서 자신이 남자라고 생각하는 레이디보이와 정 반대의 개념요.
더욱 신기한건 제가 만났던 태국 내 친구들은 이것 또한 하나의 성으로 인정한다는 사실인데요,
25살 레이디보이 친구는 지금 한국인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고, 그 한국인 남자친구는 이 사실을 모르지만
자기와는 어렸을 적 부터 친구라 그 변화 과정을 다 봤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성별은 남자이더라도
신체가 여성과 같으면 군대도 안간다고 하더라구요...허허^^;;
그리고, 정말 너무나도 잘생긴 친구도 한국에서는 좀처럼 이해가 안되는 게이인데... 영어를 잘 못해서 직접 왜그러는지는 물어보지 않았습니다만... 참 아리송하고 궁금하더라구요... 주변사람들도 그들이
왜 그렇게 좀 유별난 성으로 살아가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I DON'T KNOW~"로 일축해버리더군요..^^;
제가 타지인이라 그런 세세한 자국의 사정까지 말하기가 꺼려지는 것인지, 정말로 모르는 것인지..하하
오히려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살아온 내가 성에대해서 너무 고지식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한국이 성에 대해선 좀 꽉막혀있다고들 많이 이야기 하자나요^^
두번째가 태국의 집권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왕"님에 대해서..^^
전 아직도 그분의 성함조차 모르고 연령, 정치행보, 이런거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정치에 관심이 있지도
않습니다만...
처음 영화관을 갔을 때 앉아서 콜라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일어나라고 해서 보니... 애국가가 나오고 그
왕님의 일대기를 보여주더군요. 극장에서 말이죠...하하(예전에 우리나라도 잠시 이런시기가 있었다고 어느 책에서 본적이 있는 것 같은데 기억이잘..ㅠㅠ)... 처음에는 그 분이 16년동안 통치했다고 들었습니다만, 알고보니 16이 아니라 60년동안 한나라를 통치해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여러명의 친구들의 입에서
"좋은 왕이야" 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친구처럼 친근한 이름으로 대통령을 부르는 제 친구들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더라구요. 실제로 영화속에서도 "왕이 계시니까 우리는 홍수따위는 괜찮아" 이런 대사도 있는 것으로 보아, 태국민들에게 꽤나 존경받는 왕이구나.. 생각했습니다.하하 곳곳에
"LONG LIVE KING" 이란 현수막도 많이 걸려있구요..
비록 2번 다녀온 태국여행이지만 이제는 어디가서 이쁜거 보고 재밋게 놀고 술마시는 것보다 태국의 문화에 더 관심이 생기네요..^^; 태국의 언어, 태국의 문화...하하
정말 사람을 귀찮게 하는 나라입니다.ㅠㅠ 자꾸 궁금하게 만들고 이리저리 관심가게 만드는 곳이니까 말이에요... 어디... 저런 문화에대해서 좋은정보 얻을 수 있는 서적이라도 추천해주시면 나중에 방콕가서 제가 한잔 대접하겠나이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