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꼽은 한국의 여행하기 좋은 중소도시 No.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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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꼽은 한국의 여행하기 좋은 중소도시 No.5

M.B.K 13 651
1. 속초

무엇보다 산과 바다를 쉽게 즐길 수 있는곳..
설악산입구에서 바다를 보는 곳까지 10-15분 정도면 넉넉히 갈 수 있습니다.
근처의 고성과 양양도 같이 둘러보면 더 좋구요.
고깃배가 드나드는 포구가 많아서 질 좋은 회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죠..

요근래에 미시령 터널이 생기고 서울 홍천간 고속도로에 원통까지 길도 확장되서 더욱 편하게
갈 수 있게 되었구요. 원통에서 미시령터널까지 도로 확장하는 공사만 끝나면 강릉 못지 않은 교통환경이 마련되지 싶습니다..
 
2. 서귀포



우리나라지만 우리나라 같지 않은 곳. 올레길이 유명해지면서 예전에 혼자 즐기던 몇몇 장소가 널리 알려져서 다소 실망... 다양한 박물관이 생겨 나고 숨겨진 비경을 알게 될때마다 고민스러운곳...
서귀포를 사이에 두고 동서를 가리지 않고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지는 곳
게다가 값비싼 중문을 떠나 서귀포 시내에 자리를 잡으면 더 즐거운 곳
요즘 들어 저가항공사도 생겨서 더욱 접근하기가 쉬워졌고 아이들과 여행하는 사람이 많아서 렌트카에 카시트까지 쉽게 마련할 수 있는 곳입니다.
게다가 몇몇 맛집은 정말 훌륭하구요..
 
 
3. 여수



제대로 여행해 본것은 1번 밖에 안되지만 아름다운 자연 풍광에 빠지고 전라도 특유의 맛에 두번 빠지게 만드는 곳..
근처의 순천이나 보성과 엮어서 여행을 하면 최고의 조합.
벌교의 꼬막, 순천만의 멋진 풍경, 여수의 한정식... 입과 눈이 즐거워서 다시 꼭 가보고 싶은곳입니다. 육상교통이 나빠서 항공 교통이 발달했었는데 요즘은 여수 엑스포 준비 때문에 고속도로에 KTX까지 갖춰져
엑스포때 붐비는 시즌만 피하면 최고의 여행지가 될듯...
 
4. 춘천


대학 시절에는 MT로 혹은 바람 쐬는 장소로 이용되던 곳이나... 아이들이 생기면서 주로 여름 휴가를 보내는 곳이 되어 버린 곳... 서울과 가깝고 교통도 편리한 편이고 한참 여름 휴가 시즌에도 사람이 많지 않아 좋은 곳.. 게다가 편의 시설은 다 갖춘 곳이라 아이들과 여행하기 좋은 곳..
주변에 유명하지 않은 계곡을 하나씩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닭갈비에 막국수로 입이 즐겁고 대학생때 추억이 담긴 청평사에서는 추억뿐아니라 등산객을 위한 나만의 맛집이 있는 곳
춘천까지 전철이 놓이면서 더 빨리 갈 수 있다고 하니 더욱 가고 싶은 곳
 
5. 충주

이곳 역시 아이들이 생기면서 자주 가게 된 곳인데 충주호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도시가 어울리는 곳으로 가을의 아름다운 단풍이 생각 나는 곳입니다. 특히 가을이 되면 가로수인 사과 나무에 사과들이 예쁘게 익어가는것이 인상적인 곳이다. 많은 맛집을 찾지 못한것이 아쉬운 곳으로 다음 방문때에는 맛집 찾기 위주로 도전할 생각..
 
그외에 여름에 시원하게 지내기 좋은 태백...
한옥 마을과 맛집으로 인상적이었던 전주...
동해안의 한가하고 아름다운 도시 동해...
역사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경주와 부여,공주...
 
우리나라에도 여행하기 좋은 곳.... 가서 살고 싶은 곳이 참 많네요..
13 Comments
고구마 2012.01.31 00:40  
태국의 어느 하늘 아래에서 이 글을 보고 있자니, 참...마음이 뭉클해집니다.
우리나라에 좋은곳이 많은데 , 사실 많은 곳을 잘 다녀보질 못했어요.
올려주신 5군데 중에서 4군데는 다녀와보긴 했는데, 서귀포를 뺀 나머지는 그냥 수박 겉ㅤㅎㅏㅀ기 식으로 휘리릭 다녀온지라 아쉬움이 많아요.

못가본 곳은 전남 여수인데요. 사실 남단에 있는 유명 도시들을 못가봤어요.
통영도 그리 아름답다던데...말입니다.
M.B.K 2012.01.31 11:15  
국내 여행할때 길게는 아니더라도 우리 태국 여행하듯이 며칠동안 지역민처럼 지내보자라는 모토로 지내다 보니 여행지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도 조금 보이더군요.... 너무 현지인 스러운지 자꾸 길물어 보시는 분이 계시지만... ^^  그건 태국서도 마찬가지...

저희 방안에 한국 지도 꺼내놓고 여행해본 도시 동그라미 쳐가면서 이곳 저곳 알아보는 중입니다.

그런데 한려수도 근처 동네 분들은 하롱베이 보면서 뭐... 비슷하구먼 한다던데... 하롱베이는 갔다오셨죠??
후회없는사랑 2012.01.31 02:33  
1번과 4번 빼고는 모두 도보로 다녀왔던 곳이네요.
매번 도보여행만 다니니 감동 느낄새 없이 다니기 바빴지만..
사진 보니 왠지 마음이 짠해요.

모두 내가 갔던 곳, 봤던 곳, 느꼈던 곳..
나름대로 내 두 다리로 대한민국 전역을 다녀보자고 생각하고 다녔었는데
그때는 좀 어렸었나봐요. 단지 여러곳을 둘러보자는 생각만 했었으니까요.
물론 그때도 감동을 느끼긴했지만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앞으로 살면서 그런 경험을 갖기가 쉽지 않을것 같아요..

근데.. 전 지금도 바닷가 살고 있어서 그런지 혹은 동해 남해 서해 다 겪어봐서 그런지..
바닷가쪽에서는 도저히 살지 못하겠어요. ^^;
M.B.K 2012.01.31 11:17  
제가 바닷가에 안살아봐서 그런지 조금 환상같은게 있어서 그럴껍니다.. ^^

저도 도보로 돌아본다는 생각을 지금 보다 더 어렸을때 해보기도 했는데...  그게 잘....
자신에게 잘맞는 스타일을 찾아서 여행하는게 그게 재미겠죠....
좋은 여행하세요..
빅토스 2012.01.31 05:57  
저도 춘천 충주 합천 안동 이런 호수가 있고 물이 풍부한 곳 좋아합니다.
M.B.K 2012.01.31 11:18  
안동은 다음 목적지구요... 합천은 아버님 고향인데도 잘 안둘러봐지네요....  이런 인공이거나 자연인 호수를 끼고 있는 지역이 왠지 분위기가 좋더라구요.... ^^ 안개도 끼고 불편한것도 많다지만요..
어라연 2012.01.31 23:03  
저는 몇년에 한번씩 바람쐬러 가는 곳이 통영입니다..

미륵도 일주도로 드라이브 해도 좋고..거제 가는 길목 통영지원 앞 카페에서 다도해 일몰을 바라보는 기분도 너무 센티해지고..섬으로 배타고 나가는 것도 물론..

거기에 먹거리는 덤이지요..^^
영맨영발 2012.02.01 11:37  
저도 통영너무 좋아해요 ^^
쌍예 2012.02.01 21:55  
전북 쪽도 좋더라구요~~ :)
manyto 2012.02.02 11:47  
통영, 남해 여기 참 좋더라구요..
포맨 2012.02.02 12:08  
좋은 포스팅입니다...동감하는부분도 많고...충주는 조정지댐 근처 부대근처 습지대 비슷한곳도 호젓합니다.
추가로...
널리 알려진곳 말고 약간 이색적인 동네로...

도계,태백- 석탄산업합리화로 폐광의 폐촌의 어색함을 느낄수 있지요. 황량한거 좋아하시면 추천...
              겜블장 제외
문경 - 새재있지요? 왕건이 세트장도 있고요...조령 산책로도 좋습니다.
해남 - 월출산올라가시면 마니산보다도 스케이프가 좋습니다. 뛰어서 한시간도 안걸립니다.
        추천사유는 대간이, 정맥이처럼 산지지형이 아닌 평야에 우뚝 솟은 지맥의 끝단입니다.

봉화 - 한국의 수많은 내륙오지중에 한곳이었습니다. 울진쪽 불영계곡부터 소백산천문대쪽으로 이어지는
        루트는 한번쯤 가보실만 합니다. 중간에 위치하지요. 소백산의 꼬꼬마 수박 맛보세요.

강경 - 요즘엔 간간히 소개되기도 하더군요. 일단 젓갈이 유명합니다.
        더 특색있는것은 왜정시대때의 시가지입니다. 왜놈순사 나까무라가 얌체수염하고 모퉁이를 돌아나오면
        싸대기 한번치고 독립만세를 부르시면됩니다.. 젓배가 들어오던 수문등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군산도 비슷한 동네가 있습니다.

아...이거 다쓰려면 포스팅해야하는데...생략합니다...^^
깜따이 2012.02.02 17:22  
저는 한국의 명승지 와 산 약 300여군데 다 다녔습니다. 그런데 조그마한 땅덩어리 남한이란 곳은 가볼만한 산과 명승지가 너무 많아 평생을 다 바쳐야 할 것 같습니다. 그정도로 한국은 산세와 섬들이 아기자기 합니다. 관광인프라가 언제가는 태국처럼 발전하게 되면 외국인들도 제주도로 오는것 처럼 많이 몰려 들 겁니다. 울룽도만 해도 정말 동남아 섬에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비치만 빼고 ㅠㅠ)
락푸켓 2012.02.09 12:18  
멋있네요~
언제 한국가면 설악산은 곡 가봐야 겠어요
설악산,경포대 수학여행때 가보고 않가봤는데..
죽기전에 한번 가봐야 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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