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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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0 04:46
안녕하세요
-방콕 공항에서 인천가는 심사대기 ,검색대 통과전 그많은 사람들 틈에서 왜그렇게 한국 40후반-50중반대로 추정되는 어르신들 목소리가 시끄러울까요? 거기에다 소주냄새는요? 일행중에 누가 있네 없네 하시면서 마을회관 동네잔치 수준으로 시끄럽게 왁자지껄,좀 심하다 싶습니다. 같은 한국인인 저는 어쩔수 없이 이해 한다쳐도 큰소리 날때마다 주욱 다 뒤돌아 보며 불편해 하던 외국 여행객들에겐 당연 무례한 행위입니다.
-엄연히 길게 줄을 서있습니다.요즘 수완나품 출입국 대기시간은 예전에 비하면 훨씬 길게 줄이 서있는 상태에서 저어기 앞줄에 자리를 맞춰놓은 임무를 가진 일행중 한분만 서있고, 한참이 지나 선발대의 심사가 가까워지자 갑자기 나타난 6-7분의 무리가 그 일행뒤로 가서 줄줄이 서버립니다. 그렇게 다시 일행합체가 되면 어김없이 한국말 수다,큰 웃음 합창, 본인들만 즐거워하시는거 아셨으면.
-게이트 문이 열리고 탑승이 시작된 시간, 바로 기내로 탑승하는게 아니라 버스에 옮겨타고 나가서 다시 탑승해야 하는것을 알게된 뒷줄의 아저씨들' 왜 지들 비행기인데 바로 탑승 안시키고 버스태우는거야? 하여튼 동남아 xx들' ' 이xx들은 맨날 왜이래?' 이분들도 술냄새가 났습니다. 물론 탑승자들 대부분이 한국사람들이었지만, 두분이서만 주고 받아도 될 이야기를 그렇게 크게 할수 있는건 어떤 종류의 호연지기 일까요?
-원하지 않는 소음에 노출되는게 참 큰 스트레스 입니다. 조용한데로 다닌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닌거죠 분명 공공장소 였으니까요 모두.
-과거엔 이런상황과 마주쳤을때 이해하는 편이었습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 세대는 일평생 자식들 키우고 그저 버티고 살아내느라, 해외여행이 아주 큰일(?)이라면 큰일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보편화되었고 그만큼 해외여행을 하는 나들이객 수가 늘어났으니 이젠 국제매너 에티켓을 '상식'수준에서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버리지 못하는 편견 중 하나가 중국인은 가능한 공공장소에서 만나고 싶지않다는.무조건적 인종차별 입니다. 새치기에 질서도 없는데다 안그래도 새치기당해 황당한데 그틈을 안주고 어퍼컷처럼 퍼져오는 냄새, 주변사람에 대한 배려 없는 큰 목소리, 기내에서 이륙전 동행들 출석체크를 하지않나, 땅콩을 잔뜩 싸와서 껍질 흩날리며 맥주를 한없이 마셔대던 호방함, 화장실갈때 비켜달란 양해도 구하지않고 무릎 툭툭쳐가며 지나가던 그 무례함은 못배워서가 아니라 분명한 안하무인입니다.
-제 주변 어르신들이 해외여행 가신다면 전 무조건 당부를 드릴예정입니다. 혹여 그러지마시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