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Traveller - BKK To REP-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포맨
8
494
2012.06.12 22:24
플레이어를 보여드리는것은 듣기싫으신분들은 끄시란 겁니다.
(아...친절한 포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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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부르조아 노숙자라서 편의상 평어체 서술합니다.
INTRO
전에도 말했다시피 여행다니면서 어느덧...무감각해지고 침잠하는 '나'를 발견하게되었다.
이젠 호텔도 별을 따져가며 에프터눈 티가 어디가 좋나...
리셉션이 안이쁘네...
매반이 안 우아하네...
구시렁대며 묵는다.
사각거리는 린넨 침대보와 전망좋은 베란다...월풀욕조가 있는....
이건 아니지 않는가...
다시한번 예전....
이번여행은 처음...포맨이 멋도 모르고 한겨울에 떠나 오리털 패딩조끼입고 땀뻘뻘흘리며
타이가 얼마나 damn Hot인지...
앞으로 닥쳐올 고생을 까맣게 모르며 돈무앙에 내리던 그시절...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래서 시간여행자라 부르나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사람이 배가부르니 배낭여행도 코스프레가 되어가나보다...
예상대로...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최 게바라도 아니고 왜 모터사이클인가...
어느쪽이냐면 앞으로 글을보면 죄다 모또싸이(오토바이)탄 내용밖엔 없을것이다.
골라탄게 아니고 하다보니 어쩔수없는 선택의 억압속에 그렇게 되었다.
그 나아쁜...시골놈들...
포맨...오토바이뒤에 타는거... 무지하게 싫어한다...
ROUTE
방콕-시사켓-쿠칸-청싸응암-초암-안롱벵-씨엠립...
원래는 칸타랄락에서 카오프라위한/프레어비히어루트로 넘어가고 싶었다.
둘이서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기 전까진 오픈되었던 보더이다.
최종적으로 씨엠립한인사장님의 최신정보로 그 루트를 포기하게 되었다.
변경이란...항상 뭔가가 담보되지 않고 불확실하기에...
되는것도 없고 안되는것도 없음을...
나는...알고있다.
예전에 비엣남 민망황제가 그의 성도 후에에서 한 얘기가 생각났다.
궁에서 뻔히 보이는 산을 가리키며...
"저 산맥너머에는 무엇이 있는가..."
아무도 대답하는 신하가 없었다.
한참후... 병부시랑 包滿 이 나선다.
"너머에는 소신 포맨이 맨날 사기치고 댕기는(콘라오라고) 타이족의 후예 라오족의 짬빠삭왕국이 있고
그다음엔 무주공산 이싼고원이 있으며
그 뒤에는 방콕평원에 건국한지 얼마안되는 짜끄리 왕조의 샴이 있습니다.
.....버마는 안 가보셨죠? 구라파의 왜구 잉골란도애들이 씨땅강까지 먹었다 하옵니다.
근대에서 가장 훌륭한 베트남왕이라는 민망황제도 바로보이는 산맥너머에 무엇이 있는지조차
몰랐다.
...
근데...나는 안다...모르면 가본다....간단하다...
방콕에서 4시간 씨엠립까지 3시간 ...7시간 걸리는 간단한 길을...
예전에 열몇시간 폭탄맞은 비포장길 달리던 추억...'가봤음'으로 간단히 치부하고...
다시금 17시간 걸리는 길로 '나'를 내몬다....왜냐구?
배낭여행 코스프레니까...
그때는 발목 날아간 사람들이 많았었다...
어느분이...
시싸켓까지 버스표를 선물해주셨다.
교통편예약이라는게 간단하면서도 상당히 성가신일이다.
금액을 작을지라도 그 선의를 기억한다...포맨은...
THE TERMINAL
1년전에 아유타야오면서 마지막으로 들렀던 꼰쏭머칫마이...
여길 처음오픈했을때 와본기억이 난다. 그땐 처음으로 전산발권도 되고 상당히 최신시설이었는데...
너무 일찍왔다.
그럴때면 포맨이 늘 하는거....
행선지 놀이 시이작...
(이러니 평생 심심해본적이 없지...)
와우...매홍손....
저길 어떻게 버스타고가...
생각만해도 삭신이 아프다...
일년에 두번씩 연달아 5번, 토털 6번을 갔던 포맨의 정신적인 고향, 치앙라이...
아유...저길 어떻게 버스타고 가...
애드온 몰라?...저가항공도 있는디...
(그러는 포맨은 십여년전에는 정부버스가 아니라 오로지 싸다는 이유하나로 냉동여행자버스타고
댕겼다...
치앙마이에선 내려올적에 3번을 퍼진.... 24시간짜리 버스...
버스가 자꾸 퍼지고 꾸물대자...어느 프랑스 아가씨가 버스안의 유일한 동양인 포맨에게 그랬다.
헤이...타이맨...가서 항의 좀 해줘...니네나라사람이니까...
니네나라 사람이니까...니네나라 사람이니까...
그러고보니 여행자버스 에피소드만 상당하다...-_-
오우...총멕...
지명만 봐도 총맞은거 같아...
아이구 허리 아파...
나컨차이같은데...정부버슨가?
묵다한...점점멀어지네 그려...
슬슬 버스 탄 사람들이 불쌍해 보이려고 하네...
나왔다 치앙마이 뉴타운...
근데 들어오는 버스다...타고온 사람들이 십년은 늙어보이네...
깐짜나부리가는 롯뚜...
야유 저 조그만봉고에서 길막히면 밀실공포증걸릴것 같아...
그러는 자기는 ...10시간짜리 야간버스를 탄다...
저기 핑크티셔츠입은 아줌씨...
플랫폼이 시장바닥이라 버스한번 물었더니 내 손 잡고 버스까지 델구왔다.
포맨은 끌려간다...유치원생처럼...
오늘따라 외국인이 하나도 안보인다.
방콕 안녕...
다시는 안올거야...
...이번엔 정말이야...
그리고 허리하고 무릎이 벌써부터 아파...
선잠에 취하다 끌려나온
"여기가 어디지...나는 누구지...?" 버전...
시간은 12시쯤?... 왠 군복입은놈이 이방인처럼 버스주위를 서성인다...
아날로그여행이라 생각해서 비상용 피처폰 하나만 들고갔었다.
도저히 어딘지 모르겠다.
드디어 시사껫,,, 정각 6시 10분에 도착...
버스기사 참 대단하다...
그지같은 말로만 수퍼하이웨이 타이에서...
포맨이 타고갈 다음행선지 쿠칸가는 버스 ....
...7번 마을버스 아님...
시간을 충분히 잡은 이유는 간단하다.
뭐든 시간이 촉박하면 잘못된 판단을 하기쉽고 경비가 문제가 아니라 다음스케줄과
일신상의 문제까지 발생할수 있기때문이다. 특히 선택의 폭이 제한되는 변두리에선 더욱 그렇다.
치앙라이 구 터미널널의 한 4분지일쯤 되는 작은 시사껫 터미널직원에게 묻는다.
"요번 총선에는 누구를 찍으실 생각인가요?"
"아... 쿠칸KHUKAN 가는 버스는 좌로부터 하나둘세번째..."
우문현답이 이런거임...
그 결과치가 저 마을버스...
버스에 올랐다.
파랑추리닝...아니 어깨에 타이국기를 붙인 수상한 군복 코스프레한놈이 오르자
다들 처다보고 눈길을 피한다.
옆사람에게 물었다.
"언제 출발해?"
"사람차면..."
뭐 동남아 어디서나 듣는말이다...
배낭을 두고 나왔다.
나는 밤을 세다시피해서 시간감각이 없지만..
여긴 이른아침인데도 사람이 많다.
후아함....그렇담...
또다시 행선지 놀이 시이작...
버스...인가?
혹시 카라코람이나 이슬라마바드가는거 아님?
빠따야 가는 버스가 있네...
아직 한번도 안가봤는데...
(얼마후에 난생처음 빠따야 갈것을 알리는 전조인지도 모른다...)
한국사람이면 누구나....찍는 나 여기왔노라...용
시싸켓 왔음을 증빙하는 사진...
저 친구들...
나보고 군인이냐고 물었다.
...응...태국방위...
니들 수린가지...?
어떻게 아냐고?...니들에게서... 수린냄새가 나...
수린처럼 생겼어...
TO KHUKAN
오...자네 있었능가....
금성사는 이 버스를 매입하라....
에어콘 안/못 켜는 시골버스...개문발차는 기본스킬이자 덕목이다.
거리가 한 60키로는 되는데...최고시속이 60키로다...
손들면 무조건 서는 우리의 정겨운 시골버스...
덕분에 나는 벌선다...
슬렁슬렁 무난하게 온 쿠칸...의 최대 번화가(?)
버스기사에게 물었다.
"청쌍암 (CHONG SA NGAM) 가는 버스 있수?..."
있을리 없다는걸 알고있다.
'건너편 가서 썽테우 타쇼 잉..."
우오오옷~~~~
이게 왠떡이냐...
정녕 있단 말인가?...
컵쿤찡찡...찌이잉...
혹시 놓칠세라 마하 2의 속도로 무단횡단.....
(시골버스 배차시간 알만하지 않은가...)
이제부터 고생시작...
서있는 모든 좌석달린 차에게 물어봤다.
총쌍암...청싸응암...청쌍암...초옹쌍암... 총쌈??
......
....
..
어느녀석이 작명해서 선량한 외국인 혀가 아프다....
하여간...
없다...
이 좌석들 죄다 담합이구만...쿠칸 마피아야?
가뜩이나
멕시코 마약스런 이름 갖고있음서...
안되겠다 사람불러야지...이해관계 없는 사람으루다가...
일단 싱크대 가게...
그 담은 그릇가게...
아가씨인지 아줌씨가 참 참하다. 믿슙니다.!
땀뻘뻘거리며 랍짱에게까지 여기저기 물어보는 처자...
사랑스럽네...
...
결론은 없다.
좀 더 싼 방법은 반 세파이(세파이마을)까지 썽테우로 가서 거기서 모또싸이타고 가는것...
들어가면 정말 선택의 폭이 없을것이다. 여기보다 작은마을이라면...
물론 충분히 고려는 가능하다. 오히려 쌀수도 있고 더 좋은 추억이 생길사람을 만날수 있다.
가면 어떻게든 된다. 경험상...그러나
난 지금은 무한정 도전할만한 시간이 있는
학생이 아니다...
그렇담...눈 번뜩...전가의 보도
미남계...
있잖아요...
나 알고보면 불쌍한 사람이걸랑요...
...그게 미남계냐...-_-
모또싸이 랍짱도 별로 가고싶어하는 눈치가 아니다.
흥...나도 싫다. 수십키로를 매달려가라고?...
왜 그런지는 가보고 알았다.
흠...
어느랍짱이 안되보였는지 카지노가는 차편이 있다고 했다.
(....그걸 뭘 마약팔듯이 귓속말로 하니...)
오....여기도 국경만 뜷리면 카지노군...
좋아...
다년간의 월경 경험으로 축적된 잔머리 ...
마스타플랜이 머릿속에 번듯인다...
그럼 간단하지...
일단 가진건 시간하고 돈밖에 없는것처럼 거만하게 타고가서 카지노호텔에 입장한다.
의심을 지우고자 최대한 부티나게 보이는게 관건이다.(군복입고 뭔 부티?...)
그런다음 리셉션이나 놀이방 앞에서 거액의 나이지리아 대통령비자금으로
칩을 바꿀것처럼 액션을 취한다. 롯뚜기사 팁도 좀 주고말이지...
그렇게 호들갑을 떨다가 조용히 빠져나온다.
...포맨...솔직히 말하면...모든 갬블...포커할줄 모른다...-_-
어쨌든...흐흐흐...의외로 쉽게 풀리는걸...
랍짱뒤에 실려 카지노롯뚜있는 브로커집으로 향했다. 왠...가정집이다. 사무실이 아니고...
금목걸이(정말 디스크걸릴 금목걸이)를 찬 꼬장스럽게 생긴 중국인들이 악수를 청하며 반갑게 맞는다.
......
...이거 돈날리면 목만 남기고 파묻는 애들 아냐?
카지노 가신다구요...
여권부터 맡기시죠...
....SHOW가 아니고 TAKE이다...
어...이러면 얘기가 달라지는데...
그러나 내색하면 하수...
허허허....보더넘을때랑 호텔 체크인할때 필요해서요...아하하하...
...허허허...호텔 없습니다....카지노만 있습니다...
...
망.했.다....
아하하하...난 호텔아니면 잠이 안와서...
프로모션칩도 없나부네...아 ...꼬졌네...
야...랍짱 차돌려...
더 좋은 카지노를 알아봐야지말야...씁루악가봐 ...카지노호텔에서 보트로 마중나와...
호텔앞에 태극기도 걸어준다구! (보기는 했다 근데 챙피할것 같다. 우리호텔에 도박하는 코리언있소...)
꼬진데다가말야......서비스정신이 없어...서비스정신이...
랍짱은 좀 미안했던지
다른 여행사 비슷한곳으로 데려갔다.
여긴 또 왠 할머니가 맞는다.
분위기보니 역시 황이다
카지노가 하나뿐인게 확실하다.
호텔도 없는 카지노...꼬진 카지노...
길가에 오토바이를 세우라고 한후 랍짱하고 빅~띨을 친다.
어이 미떠 랍짱.
나 태워줘...
거기까지...
사인해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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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다 링크를 걸었더니 사이트가 버벅거리면서 길어질수록 급 불안해지고 있슴다.
그리하야...투비 컨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