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방콕!
적의화장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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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8 15:05
2005년 회사에서 보내준 첫 해외여행 세부.
스물일곱에 만난 그 첫경험을 잊지 못해
그 해 여름휴가때부터는 일년에 서너 번씩 계속 나갔습니다.
7월 1일, 오랫만에 가게 될 방콕은
2005년,2006년,2007년에 가고 5년만에 다시 여행하는 곳입니다.
그 이후에는 발리에 빠졌고, 틈틈이 동경이나 푸켓,괌 등지를 도느라
방콕은 늘 여행지 리스트에서 제외되었지요.
날짜는 다가오고 오랫만에 다시 갈 생각을 하니까
슬슬 마음이 콩닥거립니다.
이번엔 최대한 경비를 아껴 나가는거라
베트남 항공으로 경유해서 가지만,
그리고 1박에 22불짜리인
저렴한 카오산의 버디 부티크 인에서 묵게 됐지만,
어쩐지 여행자 초심의 상태로 돌아간 것 같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에 카오산에서 혼자 문신했던 곳이 있는데,
이번엔 사랑하는 애인과 함께 가서
커플 문신도 하기로 했습니다.
이니셜 뭐 그런 거 말고요,
우리만 알아볼 수 있는 작은 표식 같은 것으로 하려구요.
제가 79년생이니, 어느덧 삼십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저절로 인생이 달라질 줄 알았는데,
게으르고 노는 것 좋아하는 저에게는 달라질 인생이 없네요^^;;
그래도 이번 생은 이렇게 즐겁게 보내며 살다 가려구요.
좋은 사람과 함께,
떠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소박한 여름휴가를 준비하며,
오랫만에 태사랑에 들어와 끄적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