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 여행이 꿈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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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의 여행이 꿈꾼 것 같아요..

MENTHOL 8 549
한달간 태국여기저기 쏘다니다가 어제 아침에 한국에 들어왔어요..
한국땅 밟은지 30시간이 조금 넘어가는군요...ㅋ
 
해외여행이 처음은 아니지만...
혼자서!
일주일이상!!
배낭 둘러메고!!!
간 건 처음이라 가기전부터 걱정도 많았더랬죠..
 
퍽치기라도 당할까, 새우잡이배에라도 끌려갈까 싶어서(응?) 나이트라이프따위 즐기지 않을테다....
라는 진정한 여행자의 모드(?)로 시작한 태국이었는데....
다른 한국분들과 어울리다보니 리얼여행자모드(여기서 말하는 리얼여행자모드는.... 배낭메고 유적지가서 사진찍으며 뭔가 바쁜 듯이 돌아다니는...ㅋ)와는 점점 멀어지고, 이 탑이 저 탑같고... 저 사원은 아까본 사원이랑 비슷하고... 이렇게 슬렁슬렁 다니게 되더군요....
 
결국 남은건 사람들과의 추억...추억이라기보단 기억..... 만 남은 것 같아요...
 
그저께 저녁 비행기 타러가기전까지도 같은 숙소에 계시던 분들에게 한국가기 싫다고 찡얼찡얼거리고..
공항가는 택시안에서도 태국날씨,음식,사람들...에 어느새 익숙해져버린 내가 한국생활에 적응(?)을 할까 싶었었는데...
집에 온 순간부터 태국에서의 기억은 꿈꾼 것 만 같아요...
뭐, 한달이상 몇년씩 장기여행하시는 분들에게는 한달이 무슨 여행이라고 하면서 흥!하고 콧바람 뀌실지도 모르겠으나 전 지금까지 이렇게 오래 한국땅을 떠난적이 처음이라...
마치 어젯밤 꿨던 꿈이 선명히 머리속에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실제로 있었던 일 맞는거지..? 라는 생각도 하네요..ㅋ
 
장기여행하시는 고수님들의 말씀대로 태국,1달은 너무 짧은 것 같아요..
좀 더 여기저기 둘러보고, 좀 더 이것저것 먹고(^^;;).. 그랬어야 했는데... 초큼~! 아쉽네요...
 
전 여행가기전에만 여행사이트에 들어와 정보나 얻어가는 양심불량 여행자인지라 앞으로 태사랑은 다시 태국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전까지는 이 곳에는 잘 안 들어와지게 될테죠...
그 동안 태사랑에 많은 도움을 받아서 (진짜! 많이! 태사랑은 쵝오!!  그 중에 일등은 요왕님의 지도입니다만~! ㅋ) 보답차원에 그 동안 다녔던 숙소후기나 올릴려고 접속했다가 하나썼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포기하고 여기 게시판에서 주절주절 잡담이나 하고 있네요...ㅋ
8 Comments
요술왕자 2012.03.31 19:26  
이정도 글 남겨주시는 것만으로도 많이 감사합니다 ^^
곧 다시 떠나실수 있기를 바래요~
고구마 2012.03.31 19:33  
이 탑이 저 탑같고...100프로 동감합니다.
후회없는사랑 2012.03.31 22:40  
이 탑이 저 탑같고...100프로 동감합니다. (2)

여행다니면서 보고느끼는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여행자입장에서 여행자를 만나다보면 그들과의 추억이 더욱 오래 남는것 같아요.

얼마 안있으면 오라오라병에 걸리실 겁니다. ^^
물우에비친달 2012.04.01 14:53  
맞아요...

꿈꾼거 같은 그 느낌....

으~~~~재작년인가 넉달 동안 여행하고 와서 그 수많은 사진 동영상을 개인부주위로 인해 한꺼번에 날려버린후...정말로 꿈꾼거 같더라능...인증 혹은 증거가 없으니...ㅎㅎ

그래서 작년에도 한달 가봣지만...'사진찍기' 자체가 싫어지더군요..

(이미 다 찍었던 사진이잖아~ 왜찍어야 되는데~라는 그런 생각만.)

한달 아니...그 이상을 다녀와 한국에 와도...나는 물론이고, 한국의 그 모든 일상이 변한게 없으니..(당연하잖아~ㅎㅎ)


올해는 무리무리 해가지고 겨우 5박 6일 시간내서 다녀올려고 폼재는 중이에요..

오라오라병2.......이눔의 불치병.



현인 선생님이 부릅니다...

꿈속의 사랑~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하는 죄이라서
말 못하는 내 가슴은
이 밤도 울어야 하나

잊어야만 좋을 사람을
잊지 못한 죄이라서
소리없이 내 가슴은
이밤도 울어야 하나
 
아~ 사랑 애달픈 내 사랑아
어이 맺은 하룻밤의 꿈
다시 못 올 꿈이라면 차라리
눈을 감고 뜨지 말 것을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하는 죄이라서
말 못하는 내 가슴은
이 밤도 울어야 하나♬
스위트 2012.04.01 16:35  
이 탑이 저 탑같고에 엄청 웃고갑니다
열혈쵸코 2012.04.01 22:53  
저도 유적과 사원에 큰 흥미가 없는지라.. 공감하고 갑니다.
여행기간이 짧던 길던.. 행복했던 꿈으로 남네요. ^^
여유가 되시면 기록해두시는 것도, 훗날 여행을 추억하는데 도움이 될꺼에요.
마까이 2012.04.05 13:41  
이탑이 저탑갇고~~ ㅋㅋ
200% 공감 합니다.

저도 태국공항에서 한국으로 들어 오는데 어찌나 슬프고 발이
안떨어 지던지...  다시 가야지 하면서 1년이 흘렀네요.. ㅠㅠ
조만간 태국을 향해서~~~~ㅋ
vjmom 2012.06.20 22:43  
20년전에 제가 그랬다니깐요...오라오라 병에...걸려서 동남아를 경험삼아갔다가 유럽여행을 갔어야 했는데 동남아 부근에서헤메고...태국을 4,5번정도 갔을꺼에요..ㅁ몇년동안 동남아에서..뱅뱅..결국은 유럽도 못가고(지금도) 미국에서 17년이 흘러 원점으로....???
이상한 매력이 있어요...20년전에 여자 혼자서 ..영어도 안되면서...김포에 내리는 순간 정말 땅으로 꺼지고 싶더라고요...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느낌이랄까...
20년 만에 다시 그곳에 가려고 태사랑을 들락날락하고 있는데 항공권 초이스며..넘쳐나는 정보들...역시 20년이 그냥 지나간게 아니가봐요....
아무튼 8월정도에 태국들어갈껏 같은데.......그때 인연들이 되면 만나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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