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파충류? 튀김가게
치앙마이 와로롯 시장 주변 골목안에 있는 파충류?튀김 전문점입니다.
전날 오전 11시쯤 왔을때는 배고픈 관광객들이 여러명 기다리고 있어서 못샀습니다. 아침 9시정도에도 사람들이 많아요.
이날은 점심시간 지나서 오후2시쯤 되어서 다시 찾아오니 한가해서 바로 살수 있었습니다.
튀겨지고 있는 파충류들.
가격표 아래부터 위로
개구리 20밧. (양서류도 있군요)
악어 20밧.
코끼리 20밧.
공룡 20밧.
드래곤 40밧.
드래곤이 가장 비싼 이유는 최근 환경변화로 잘 잡히지 않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드래곤 개체수가 늘어나길 바라며 저는 흔한 공룡튀김을 샀습니다. 아마 요즘은 티라노사우르스가 많이 잡히나 보네요.
공룡 20밧. 소스 10밧. 소스말고 따뜻한 두유 주문해도 됩니다.
가게 안에 테이블 있어요.
소스에 찍어서먹어보니 평범한 빠통꼬 맛입니다.
공룡이 전혀 들어있지 않네요. ^^;
평범한 빠통꼬로 경쟁하기 어려우니 이런것도 좋은 사업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구글지도에서 이 가게 리뷰에 보면 오래전 리뷰에 암모니아 냄새난다는 말도 있던데 아마 그때는 베이킹파우터 썼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은 베이킹파우더 냄새는 못느끼겠네요.
다른 어떤 리뷰에는 기대한 빵맛이 아니고 별맛 안난다는 사람이 있던데 빠통꼬가 원래 그런 맛입니다.
빠통꼬 먹어본적 없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한국의 꽤배기에 설탕이나 아무것도 묻히지 않은 담백한 맛입니다. 두유와 함께 가볍게 먹거나 소스에 찍어먹는 간편식 같은거지 그 자체 맛으로 먹는 한국빵이나 제과점 과자 같은걸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이 가게 이름부터 Patongo Ko Neng. 즉 빠통꼬 가게입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Q3YYxFrWZUyaXrrQ6
오전에 점심시간 가까우면 대기인원이 많을수 있으니 점심시간 지나서 가거나 아침7시이전에 가보세요.
영업시간은 6:20 AM–12:00 PM, 1:00–4:30 PM (점심시간 휴식)
만약 와로롯 시장에 방문한다면 재미로 한번 기웃거려볼수 있겠지만 멀리서 일부러 찾아올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그냥 빠통꼬인데요.
강물오염으로 인해 맨 앞에 세워진 악어는 꼬리에 큰 종양이 생겼네요. ^^;
다음날 오전 8시50분.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
그 다음날 아침 7시20분. 아직 손님이 많지 않습니다.
접시에 이상하게 생긴 저건 뭐냐. 뭔가 만들다 실패한것 같은데.
드래곤 40밧 + 두유(hot) 10밧 주문했습니다. 주문서를 손님이 적어야 합니다.
방금 본 그 정체불명의 튀김을 주는데요. 이게 두배 비싼 드래곤?
그래도 40밧짜리인데 저건 실패한거 같아보여서 새로 만들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저거 주네요. ㅠㅠ
며칠 전에 본 드래곤은 꽤 멋지다고 생각했는데요. 오늘은 이상하게 생겼네요.
그뿐만 아니라 오늘은 공룡, 코끼리, 악어도 이상하게 생겼습니다.
만드는 사람이 매일 다른거 같은데요. 만드는 사람 손재주에 따라 편차가 심한것 같네요.
그나마 공룡이 매일 편차가 적고 비슷하게 만들어지는것 같습니다.
저런거 파충류 사는 사람은 전부 관광객들이고, 이 동네 사람들로 보이는 사람은 그냥 평범한 빠똥꼬 사먹네요. 고작 빠통꼬인데 비싼걸 사먹을 이유는 없는거죠. ^^
싼깜팽 온천 가는 미니밴 타러 간다면, 좀 더 일찍 나서서 가는 길에 한번 들러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