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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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암꺼나2

방콕을 갑니다.

바보처럼 7 509
아직 예전 방콕 여행도. 그 전 방콕 여행도. 모두 여행기를 마무리 하지 못한채..
시간이 흘러흘러 또 다시 방콕을 갑니다.
 
많이도 아팠습니다.
나이 35살에 ..
암 비스무레 한걸 진단 받았습니다.
아마 다녀와서 수술이란걸 하게 될것 같습니다.
 
생에 두번째 암이네요
 
소아암으로 고생했던 어린시절이 생각나서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의사가 되었고
의사로서의 삶을 열심히도 살았습니다.
 
우연히 찍은 CT에서 발견된 혹덩어리는
다행히도 최악은 아니지만 제거는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마 이번 방콕 여행은 저에게 열심히 잘 살았노라고
다녀와서 씩씩하게 치료 받자고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일지도 모릅니다.
 
추운 가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햇살이 참 좋습니다.
 
즐거이 웃으면서 방콕에 다녀오겠습니다.
 
아마 한동안은 방콕에 가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인냥
 
미친듯 놀다 돌아오겠습니다.
 
 
7 Comments
필리핀 2012.11.01 16:56  
아직 젊은 나이에 암 선고를 두번씩이나 받다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오래 산다고 좋은 게 아니라
단 하루를 살아도 얼마나 의미 있게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죠...
부디 여행 잘하시고 돌아와서 다시 활기찬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jindalrea 2012.11.01 21:43  
화이팅 하십시오..

우리 착하고 좋은 신랑..
새벽 5시까지 아픈 등 마사지 해주고, 아침 밥상에서 코피 닦아주고,
내일은 녹내장 검사하러 안과 병원에..
다음주 화요일엔 대학병원 소화기 내과에 예약해 두었습니다.

건강의 소중함이 절실해지는..추운 저녁입니다..

꼬옥 방콕행이 성사되어 충분히 따사롭게 지내다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후회없는사랑 2012.11.02 05:23  
즐거이 웃으며 다녀와 즐거이 웃으며 다시 떠나시길 바랍니다.
고구마 2012.11.02 21:07  
바보처럼님. 잘 다녀오세요.
정말 미친듯이 놀고오시길 바래요.
이렇게 긍정적이고 에너지많 충만한 모습, 보는것만으로도 제가 오히려 힘을 받네요.
레몬맛사탕 2012.11.03 18:31  
얼마나 고생하셨을까요...
새삼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여행 잘다녀오시구 수술 잘되시길 바랄께요.
행복하세요 ^_^
물먹는짜장 2012.11.09 07:01  
즐거운 여행 되시고 수술 잘되시길 바랄께요
또갈거닌깐 2012.11.15 11:17  
잼나게 노시고 너무 즐거운 여행으로
Nk 가 암세포 모두 정복해서 수술 안하시게
기도 쎄게 할께요 ^^*
정말 신나게 쉬고 놀다 오세요 오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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