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랑과는 관련없는 글이지만 생각이 나서 적어 봅니다.

일전에...
머~ 일전에라고 해봐야 1월말경에 말레이지아를 여행하고 말레이지아 항공편으로 KL에서 서울로 들어오도록 되어 있었으나 동반자들과의 사정상 뱅기를 못타고
싱가폴에서 서울행 뱅기를 타게 되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여행사에서 예약은 해 주셨습니다만 물론 티켓은 없는 상태이었지요.

KL(쿠알라룸푸르-저도 첨엔 KL이 뭔지 몰라서...)에 있는 현지여행사에 가서
티켓팅을 하려 시도하였으나 오후 6시가 지난시간이라 KAL의 티켓팅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걍 싱가폴항공으로 싱가폴로 무작정 날라갔습니다.
공항에서 티켓팅을 하려고...(비싼것은 각오를 하고 말입니다)
싱가폴공항에 도착 후 KAL 접수창구에서 수속을 하려하니 지정창구에서 티켓팅을
해오라더군여..
지정창구에 가서 티켓팅을 하려 하는데 얼마 달라는지 아십니까?

무려 $1,100을 달랍니다.... 한화로 1,400,000원쯤 되지요. 물론 편도에 이코노미좌석으루다가... 비지니스클라스라면 몰라도... 편도가 이렇게 비쌀수가 이씀까?
비싼 것은 각오를 했습니다만 이렇게 비쌀줄은 차마 상상도 못했습니다.
서울에 가긴 가야겠고... 다른 방법은 없고...
그래서 이 금액이 맞는지 물어보려고 대한항공 싱가폴공항지점에 찾아갔습니다.
한국인 주재원이 계시더군여... 공항지점장님이셨던 모양입니다.
사정이 정 그러시다면 카드는 안돼고 현금을 내면 서울행 뱅기표값을 670,000원에
티켓팅할 수 있다하시더군요.
구세주를 만났지요... (하긴 이것도 비싸지요. 방콕왕복항공료가 500,000원에 비하면)

우여곡절 끝에 수속을 끝내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마침 담배가 다 떨어진 상태라 조급했던 맘을 다스리며 담배 한보루 사려 면세점에 들렀습니다.
카티에르 담배를 집어들고 계산을 하려 줄을 서있는데 앞에 5명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맨앞의 3명이 한국여자분(흔히 말하는 아줌마)이셨습니다.
아이구 웬 술을 싹쓸이 하셨는지....
한 30병은 되어 보이더라구여.
내 앞의 독일여자(억양이 독일인처럼 보였음)가 되게 투덜거리더라구여~
거짓말 안보태고 한 15분은 기다렸습니다.
제발 면세점에서 담배와 술 싹쓸이하지 말기 바랍니다.
그건 그렇구... 제 차례가 되어 담배를 내밀었더니 싱가폴 달라로 계산해주길래
US달러로 얼마냐고 했지요.
그랬더니 $49.50 이라더군여~
암 생각없이 $50짜리를 주고 돌아서서 가만히 생각하니 이거 카티에르 담배한보루에 65,000원을 준거예요. 참나~ 이런 담배값도 있나? 아무리 카티에르지만...
담배가 40갑 들은건가? 아무리 살펴봐도 200개비예요.
참 물러달랄 수도 엄꼬....

싱가폴공항에서의 살인적인 뱅기표값... 무지막지한 담배값...
걍 생각나서 적어보았습니다.
글고보면 방콕왕복항공료 비수기390,000원...
방콕공항에서의 마일드세븐 한보루에 $11...
참으로 태국은 여행하기 여러모로 좋은 나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