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사는 부부있을까요?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이렇게 사는 부부있을까요?

와조다 45 1419
나이는 40대 초반이고요,
7년간 해오던 개인사업을 접으려고 합니다.
워낙 불경기인데다가 앞으로 청사진이 그려지질 않네요.
처음에는 새로운 사업을 해볼까 구상하다가
와이프랑 상의해보았는데요,
지금하는 일이 정리되는데로 둘이서 6개월 배낭여행을 떠날 예정이거든요.
불경기라 그런지 정리가 힘드네요...
여튼 정리되면 대충 1억정도 떨어지고요, 3천정도 여행경비로 쓸거고요.
나머지 종잣돈은 은행에 넣어두고
여행다녀와서는 국내에서 8~9개월정도 각각 알바하고 나머지 3~4개월은 계속 여행을 다니고 싶거든요.
여행관련 블로깅이나 리포팅도 자세히 써서 올리고 싶고요.
저희는 아이가 없으며 딩크족입니다.
3년생 중형아파트 빚없이 있어서 집걱정이나 대출금걱정은 없는 상태고요.
계속해서 아둥바둥 힘들게 사느니 이제 나이도 됐고 와이프랑 좋아하는 여행을 다니며 살고싶네요.
계속 다니려면 정규직 일은 못할것같고 알바하면서 여행하고 싶은데,혹시 주변에 저희처럼 사는 부부있을까요?
45 Comments
headhunt 2012.11.02 20:03  
쪽지드렸습니다.~~
와조다 2012.11.02 20:11  
Dolph 2012.11.03 15:06  
왜 없겠습니까 ?
다만 애들이 없는 경우는 드물듯 합니다
뭐 ... 와이프랑만 잘 맞으면
님처럼 살아도 좋을 듯 합니다
.
뭐 ... 고민은 일이 생긴후에 하시구요
지금은 ... 집 걱정만 없다면 다른 문제야 있겠습니까?
저 같으면 ... 배낭여행 정도라면
아파트를 빌려주고 ... 그 돈으로 여행경비를 마련하셔도 충분할 듯 합니다
시티은행 현금출금 통장 하나 만들어서
집세 받는데로 ... 지인(가족)에게 ... 입금부탁한다면
뭐 ~ . 좀 더 자유롭지 않을까요 ?
방 하나에 세간살이 몰아서 넣어두시고
나머지를 렌트하시면 될 듯 합니다
.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닌듯 합니다만
노후에 대한 대비정도는 하셔야겠죠 ~
.
화이팅 하십시요 ~
와조다 2012.11.05 16:15  
네,그렇죠...
아이가 없어서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부모님이 계시니 몇년씩은 못나가고 일년에 두세달 정도 매년 나가고 싶은데,아무래도
직장이 있으면 그렇게 할수가 없어서요.
어떤 선택이든 다 가져갈순 없겠죠.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포기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집 렌트는 못하고 비정기적인 일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Dolph 2012.11.03 15:08  
와이프랑 얼마나 마음이 잘 맞는가가 관건인거 같습니다
.
님이 즐겁다고 와이프가 즐거울수는 없는 것이니
그런점 고려하시면서 . 잘 상의하셔서 ... 좋은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와조다 2012.11.05 16:15  
맞습니다.
저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게 바로 아내의 동의와 아내의 만족입니다.
둘이 행복해야지 저만 좋으면 뭐하겠어요. 좋은말씀 새겨듣겠습니다
필리핀 2012.11.03 18:03  
40대초반이면...

아직 40년 이상을 더 사셔야 하는데...

벌써부터 여행만 다니면 살기에는 너무 이른 건 아닌지...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와조다 2012.11.05 16:19  
그래서 매장정리한 목돈은 은행에 넣어두고,훗날 나이가 더 들어서 개인사업할 종잣돈으로
삼으려고요.
늘 필리핀님의 댓글에 감사드리고 있어요.
더 나이먹고 갈것이냐 지금 갈것이냐를 두고 고민인데,여행이란게 아무래도 그 나이대에 할수있는것들이 있는것같아요.
나이먹으면 편한여행만 찾게 될것같고,그때의 현실이 녹록치않게 될수도있고...
두개를 쥘수없는 현실이라 하나를 놓고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랍니다.
아내와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거리를 지금부터 만들어 가고 싶기도 하고요.
나이가 지긋이 들어서 여행자들을 위한 자그마한 선술집을 하고싶은 생각도 있어요.
여튼 말씀 감사합니다.혹 여쭐게 생기면 여쭙겠습니다
리아82 2012.11.16 22:08  
저희 어머니도 작년 추석에 패키지로 유럽을 11일을 같이 갔다왔는데요 너무 좋아하셨어요
근데 비행기를 11시간 이상 타야해서 그게 체력적으로 많이 힘드셨나봐요
어머니께서 더 나이 먹기 전에 또 한번 가고 싶다고 말씀하시면서 환갑때 북유럽 보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여행이란게 아무래도 그 나이대에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거 같아요"란 말씀에 공감이 되요
저도 여기서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적도 2012.11.04 11:17  
일본에는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정말 어려운 선택이네요!!
물론 여행을 다녀오면 돈들고, 생기는 것은 없는 100% 완전소비인데요...얻는 것은 여행이 주는 그 무언가 보이지 않는 그런것이겠구요!!
신중히 생각하시고 후회없는 결정을 바랍니다!
와조다 2012.11.05 16:20  
그러게요..절대 쉬운 선택이 아닌것같아요.
매장 정리후 종잣돈은 그대로 은행에 두고 개인연금 넣는건 계속 넣으려고요.
그나마 집걱정은 없으니 그걸로 노후를 생각하는수 밖에 없어요.
이것저것 다 고려하니 발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와이프랑 진지하게 대화중입니다
hanri 2012.11.05 01:46  
아는 누님이 역순으로 한국에 살고계시는데요..
워킹홀리데이 식으로 호주나 미국 등에서 3-5년씩 살며 돌아다니시더군요..ㅎㅎ
지금은 귀국해서 형님은 개인사업과 누님은 직장인 으로 살고있습니다.
누님 이야기 들어보면 처음엔 언어나 문화로 향수병이나 우울증이 좀 있으셨더라구요..
두분이 동의되어 그런 삶을 사신다면 완전 부러울듯합니다..ㅎㅎ
저도 여행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집사고 돈버는 것이 겉을 위한 투자라면..
여행은 소비가 아닌 내 안을 더 풍요롭게 하는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와조다 2012.11.05 16:22  
좋은말씀이십니다.
사실 제가 살려고 하는 삶의 방식이 일반적이지 않아서 많은분들의 동의를 얻기는 힘들것같고요.
다만 아이가 없고 부부가 둘이서 삶을 여행처럼 살고픈 생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서로 직장을 갖으면 단기여행밖에는 평생 못할것같고,그렇다고 은퇴해서 가자니
나이가 적지 않을것같고..
서피현 2012.11.05 07:22  
솔직하게 아이가 있다면 힘들겠지만,,
아이가 없다면 가능한 이야기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이렇게 사는 부부들이 나름 있는것으로 알고있구요,
와조다 2012.11.05 16:24  
뭐 여유가 되서 다니면야 더할나위 없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저같은 방법이 그나마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싶네요.
저도 대기업에서 간부급으로 근무도 해봤고,개인사업도 해봤는데 알바하고는 정말 판이하게 다르겠지요.각오 단단히 해야죠 뭐
꽁깐대 2012.11.05 14:11  
저희 부부도 그런 케이스에요.
신랑이 40중반,저는 초반.저희도 딩크족 이네요.
저희는 일이 3~11월까지만 있고 겨울 3개월은 쉬는데.
노모가 계셔서 장기간은 못 나가구 한 달 갔다 옵니다.
저희는 이렇게 살다 돈모아 은퇴이민 생각하구 있네요^^
이싸라 2012.11.05 14:22  
태어나서 한국어 사용하고 한국 문화속에서 사셨다면, 왜 이민을 가나요?? 언젠가 나이가 들면 죽을 것이고... 새로운 환경(언어&문화 등)에 도전이신가요? ^^;;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되서 그러니 다른 오해는 없으시길...
와조다 2012.11.05 16:25  
와~반갑습니다!
저희 보다 먼저 시작하셨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그래도 정기적으로 텀이 긴 직업을 갖고 계시니 정말 천직이 아닌가 생각마저 듭니다.
종종 게시판에서 뵈었으면 좋겠네요
Satprem 2012.11.05 20:27  
실제로 그렇게 20년 가까이 살고 있는 사람도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한국에 들려 여행비를 마련해 다시 여행을 하는 의사분을 만났던 적도 있었고요.
실제로 외국에 나가 있는 기간이 길면, 서울 생활과 비교해서 비용도 크게 차아나지 않을 것입니다.
경조사도 아주 직접적인 것만 연락이 오기 때문에, 비용 지출도 월등히 적고....
의료보험, 국민 연금 등도 납부 유예가 되고....
특히 현재의 아파트를 월세로 렌트한다면, 저렴한 여행지를 찾아 경비를 절약하는 경우에 저축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요즘 저가 항공이 많이 보급되어서 특별 프로모션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면, 교통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고요.
어떻던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와조다 2012.11.05 21:45  
너무 좋은 말씀과 응원 감사합니다.
의료보험과 국민연금도 유예가 되는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네요.
(알바를 하게되면)무직인 상태라 유예가 된다는 말씀이시죠?
하루빨리 매장이 나가야 할텐데...그래도 님의 글을 읽으니 힘이 납니다.
다들 저를 이상하게 생각하던데,저랑 생각이 비슷하신 분들이 있으시니 제가 꼭 비정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희망을 가지겠습니다!
Satprem 2012.11.05 23:31  
장기 여행으로 한국에 머물지 않고 소득이 없는 기간이 일정 기간 이상이면, 의료보험과 국민 연금 등의 납부 유예가 가능합니다.
또 자동차도 처분하면, 세금과 보험료, 유류비 등의 자동차 유지비가 상당히 절약되는 것을 실감하리라 여겨집니다.
그런데 이렇게 여행 다니는 것에 익숙해지면, 다시 한국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울텐데요.ㅎㅎㅎㅎ
와조다 2012.11.06 14:27  
언젠가 다시 일을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은 하고 여행을 다니더라도 다니려고요...
그래서 약간의 종잣돈으로 여행경험을 바탕으로해서 자그마한 선술집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네요.나름 여행자들의 커뮤니티 공간도 되는 그런곳
jindalrea 2012.11.05 23:32  
30대 중후반의 저희 부부도 아이 없이 사는 부부이지요..^^;
음..40년을 살 무렵엔 저희도 한 달 정도는 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원하시는대로..얼른 정리가 되고, 좋은 시간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여러모로 부럽습니닷..쿄쿄~~ Carpe-diem!!
와조다 2012.11.06 14:28  
아직 정리안된 일들이 산적해 있어서 정리하려면 한 일년은 족히 걸릴듯 싶어요.
다른 사업을 구상하다가 요즘 경제 돌아가는 뽐새를 보니 자영업은 당분간 비젼이 없을듯해서요.차라리 나중을 도모하자 뭐 그런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 기간동안 여행을 다니려고요.응원 감사합니다
2012.11.06 09:18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시길 바랍니다.
저는 지난해 휴직하고 1년 동안 여행했습니다.
1년동안 연봉 못받고 이것저것 경비 생각하면 약 1억정도 손해(?) 본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다들 미쳤다고 했는데... 저는 전혀 개의치않았습니다.
저는 그나마 돌아올 직장이 있어서... 쉽게 결정했는지도 모르지요.
지금 복직한지 4개월 되었고, 적응은 잘 하고 있는데...
이렇게 사는 것이 진정 내가 원하는 길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답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와조다 2012.11.06 14:29  
맞습니다.
이것저것 손해볼거 생각하면 여행은 휴가때 단기여행 아니면 절대 못가겠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히 버릴건 버리려고 생각중입니다.감사합니다
윤기네 2012.11.06 21:49  
저랑 비슷합니다.
소규모로 회사를 운영하는중인데 너무 어려워 정리중입니다.
직원들 퇴직금이랑 이리저리 하면 수중에는 거의 아무것도 남을것 같지는 않네요.
장사를 시작하기엔 너무 위험부담이 크고 40대 중후반이라 재취직은 안될 것 같고...
일단은 다 털고 몇달 배낭여행을 다녀 올 생각입니다.
사업구상도 해보고 20여년 열심히 앞만보고 달려온 지친 몸도 마음도 재충전하고..
아이들 두명 있지만 다행히 처가 얼마전부터 작은 회사를 다니고 있어 기본급여는 받아오고 있고 정 안되면 오피스텔 팔아서 생활비 하라 했네요...
여튼 경기가 다시 좋아져야 할텐데요.
와조다 2012.11.07 14:04  
아주 진한 동병상련을 느낍니다.
연배는 저보다 조금 위 시니까 형님뻘이시네요.
요즘 같은때는 뭘 시작해도 힘든때 같습니다.
저도 한동안 여행하면서 좀더 길게보고 경기가 좀 풀릴때쯤 일을 시작해도 늦지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되실 겁니다
싸바이디 2012.11.07 16:44  
앞으로 5년후쯤 저도 그리 살고 싶네요..
아이들 다 커서 대학 졸업 하면..
사실 한국 사회가 다소  너무 바쁘고 지치고 힘들긴 한것 같아요..
와조다님의 주변에 여행과 더불어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래봅니다.
와조다 2012.11.08 21:18  
감사합니다.
아울러 싸바이디 님의 아이디처럼 님께서도 편안한 날들이 계속되시길 저도 바랄게요
쌍예 2012.11.08 21:33  
저도 ..그렇게 살구싶어요~
와조다 2012.11.12 14:21  
선택의 문제는 분명히 있는것같아요.
대부분 아닌쪽으로 선택을 하겠지만요.
연분홍치마 2012.11.11 15:56  
사십대 중후반 부부입니다.  아이가 대학에 다닐 때 쯤이면 오십대 초반이 됩니다. 퇴직 이후에는 일년중 두달 정도 여행을 다닐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어요. 휴일과 명절도 전혀 없다시피 직장 생활을 한 남편때문에 내린 결론은, 어차피 지금 시간을 쓸 수 없다면 후일을 기약하기로 했지요. 물론 여행을 안다닐때는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또 해야겠지만, 여행을 다닐 목적으로 다달이 일정 수입을 만들려고 노력했던것 같아요. 저도 노후에 경제적인것이 제일 큰 고민입니다. 나중에 잘 사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지금 행복은 더 중요한것 같아요. 여행 잘 하시구요... 응원하겠습니다!
와조다 2012.11.12 14:21  
감사합니다!
님말씀처럼 경제적인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정규적인 일을 하자니 여행은 훗날의 계획으로 밖에 남을수 밖에 없고...
그래서 일단은 과감히 한번 질러보기로 했어요.
님말씀처럼 나중에 잘사는것도 중요하지만 지금행복이 더 중요한거니까요.
응원의 말씀들으니 기운이 나네요.두분도 모쪼록 훗날 멋진 여행을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또갈거닌깐 2012.11.15 11:11  
오래생각하지마시고 내가 원하는데로 ....
한번뿐인 인생 .....
좋은경험과 아름다운 추억으로 ....
남은인생 더 행복할수 있을것 같아요 ....
저도 계획중 ....
우리 태국에서 한번 밥 같이 먹죠 ㅋㅋㅋ
와조다 2012.11.15 16:43  
네! 어느정도 마음의 결심은 섰습니다.
지금일이 얼마나 빨리 정리되냐가 관건인데,워낙 불경기라 쉽지가 않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콩콩1 2012.11.15 19:32  
부럽습니다! 다른 건 상황이 다르니 다 이해한다고 말씀은 못드리겠고! 한살이라도 젊을 때 돌아다녀야겠다는건 공감 1000%입니다! 오타 아니고 1000% 맞습니다! ㅎㅎ 전 조금이라도 더 젊었을때 움직이지 못한게 아쉬울뿐입니다!
와조다 2012.11.16 19:32  
네,말씀 맞는것 같습니다.
여행도 몸이 건강하고 빠릿빠릿해야 더욱 재밌는것 같아요
리아82 2012.11.16 23:15  
모든 댓글을 읽은후..
전 30대초 미혼인 여성입니다 현재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월급이 작습니다 그래도 적은 월급을 가지고 개인 연금이며 보험이며 적금이며 나눠서 부지런히 20대 초중반부터 모으고 있습니다
간혹 부모님께서 큰 돈이 필요하다하시면 빌려드리고 있습니다만.. (은행에서 빌리자니 은행에 내는 이자를 무시 못하는지라.. 저한테 빌려 달라하십니다 아마 제가 시집가는 날 받을거 같습니다만, 혼수때문에..)
여행도하고 싶어서 회사서 당직 신청자 구하면 그때마다 신청해서 당직비와 제 용돈 조금씩 저축해서 여행합니다
넉넉하진 않지만 그래도 전 남들보다 일찍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 위안입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란 말도 있듯이..
저보다 더 많이 인생 경험한 분의 글을 보면서 저도 다시 한번 느끼지만 열심히 일할때 일하고 그리고 즐겁게 여행도하면서 살려고 합니다
와조다 2012.11.17 15:12  
저도 이제 40년 남짓밖에 살지 못했지만,늘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살아왔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아울러 그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대비로인해 내 현실의 삶을 많은 부분 희생하였지요.
어느것이 더 좋다고 말할순 없지만,때론 현실을 좀더 즐기지 못했던게 후회될때도 있어요.
해외여행자 2012.12.25 15:36  
남들이 뭐라하는것이 가장 문제입니다. 남들이 자꾸 뭐라뭐라 하고 이상한 시선으로 버라보니까 본인도 괜히 더 불안하고 걱정되는 것입니다. 정말 내가 비정상적인 생각을 하고 있나싶고... 평생을 월급쟁이로 살면서 노후대책 마련한다고 하면서 결국 별 대책없은 분들도 많구요. 오히려 자유롭게 사시면서 결국엔 비교적 대책이 잘 되어 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한국애서 꾸준히 일하면서 살면서도 의외로 지출이 많아 돈 못 모으는 경우 허다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남보러 자기와 같은 일반적인 삶을 살지 않는다고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 많습니다. 원하는 방식대로 살면서도 후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번 계획을 짜 보세요. 결국 다 길이 보이고 열립니다.
와조다 2012.12.26 16:46  
제가 고민하는 부분도 바로 그것인데요,지금 장기여행을 준비하면서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정리되는데로 우선 4~5개월 여행을 다녀보고 거기서 힌트를 얻을까 합니다.
나는 괜찮은데 주변에서 자꾸 비교를 하거나 이상한사람 취급을 하면 아무래도 스스로 힘들어지지 않을지 걱정이됩니다만,이곳에서 저랑 비슷한 생각들을 하시는 많은분들이 있다는걸
알게되어 한편으로는 안심도 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해외여행자 2012.12.25 15:38  
"그러므로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
와조다 2012.12.26 16:46  
아..정말 좋은말이네요
정용환 2016.01.21 14:46  
지금도 원하는대로의 삶을 살고 계시는지 궁금하군요. 4년동안 어떤 경험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