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야 어디 있뉘.. ㅡㅡ;;; (반나절 투어 얘기)
어제.. 치앙마이에 사는 친구넘이 나비농장 구경 시켜준다며..
매림 지역으로 자가용 타고 날랐습니다.. 한.. 40분 갔나? 생전 첨보는
산으로 올라가는데 이게 끝없이 올라가는 거였슴다.. 알고 보니..
길을 모르네염.. ㅡㅡ;;
"이거.. 애가 길 못찾나벼...(가티간 누나) 이렇게 추워서 나비가
살겄어?"
"글게 마려.. 이거..영 찜찜하니.. 자꾸 올라가네 그려...(나)"
암턴.. 걍.. 올라갔습니다.... 가다가.. 차를 세우더니.. 왠 알록달록한
버섯 파는 아줌마덜한테 이넘이.. 길을 묻더라구욤.. 다시 빠꾸틀어서
내려와서... 첨 보이는... 나비농장에 갔슴다.. 출발할 시간이 2시쯤..
거기 도착한 시간은 4시였죠.. 근데.. 입구에서 구경두 못하고 쫏겨났
습니다. 매표소 아줌마가.. 4시에 문 닫는다고 하더라구요.. ㅡㅡ;;
다시 차를 타고 좀더 밑쪽에 있는.. 다음 나비 농장으로 갔었습니다.
저나 같이 간 누나나.. 여기서 뒤집어 지는 줄 알았습니다.
매표소 아가씨 말이.. 나비가 다 죽었다는 겁니다.. ㅡㅡ;; 그러니..
볼려면 꽃이나 구경하고 가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나비 농장에
나비는 다 죽고 꽃만 있다는 말은 첨 들었거든여.. ㅡㅡ;;
할수 없이 이왕온거 무 라두 썰어야 한다는 각오로 뱀 쇼 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뜨억~ 두당 200 바트씩.. 600 바트인디.. 깍아 줄테니 500만
내라는 겁니다. 그 돈이면.. 차라리 술을 먹지.. ㅡㅡ;; 결국 포기하고
그 밑에 있는 다른 꽃농장으로 갔었습니다. 20바트씩 내고 들어가서는
참 다양하게 봤습니다.
꽃도 보고, 나비도 5마리 보고, 태국개라는 이상한 문늬를 가진 개도
보고, 고양이도 보고... 20바트 치고는 많이 봤다라고 스스로들
위안하며 나오는 길에 들렀던, 기념품 가게에서는.. 뱀쇼두 봤습니다...
어디선가.. 뱀 한마리가 도망나온건지.. 암턴 나타나서는..
한.. 10분간.. 그 일대 아낙네들을 초토화 시키구선.. 비닐봉지에
잡혀 갔었슴다...
나비농장투어 랍시고 나간게.. 머.. 나비도 봤져... 5마리.. ㅡㅡ;;
아참... 나비 무더기로 보긴 했네염.. 죄다 표본 떠 놓은 나비염...
머 이만하면.. 20바트 값어치는 한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