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씁쓸한 재난구호에 대한 짧은 생각...
글쎄요...
이게 저만의 생각인지...
요즘 중국의 지진 여파를 보다 보면,
조금 씁쓸한 것이 있습니다.
미얀마에 사이클론으로 인한 재해가 났을 때는,
이 동네 - 미국 - 의 한인 신문들을 보면,
재난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활동이
그렇게 많지 않더니,
중국에 지진으로 인한 재해가 발생하자
여기 저기 한인단체나 교계에서
도움을 주고자 하더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중국은 그렇게 도와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 나름대로 세계의 자본을 지배하고 있는 화교자본이 있는데,
왜 도와 줘야 하는지...
오히려 미얀마야 말로 진정 군정의 독재하에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국의 지진 여파로 미얀마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도
물타기를 하는 것 같고...
중국에 대한 도움의 손길이 어떻게 보면,
진정으로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반사이익 - 경제적인 것이든, 아니면 선교를 목적이든 - 을 노리고
있는 것 같이 느껴져 조금은 씁쓸하더군요.
미얀마의 천연자원과 지정학적인 이유로
미얀마의 군정을 방조하는 중국이라서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왠지 조금은 씁쓸하더군요.
미얀마 재해 구조 자금으로 조금 기부를 하기도 했지만,
과연 그것이 제대로 전달이 될지...
태어 나고 싶어서 버마에 태어난 것도 아닌데,
그 나라, 그 지역에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후진국민 취급 받는 것도 서러운데,
자연재해로 인한 어려움과 더불어 더 힘들게 살아갈 그들을 생각하면,
문득 제가 먹고 쓰는 것도 사치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지 하면서 외면하려는 간사한 마음때문에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해보자 하는데,
글쎄요...
아마도 "왜 사느냐 묻거든 뭐라고 말할까요" 라는 평생 생각하고
고민해야할 주제 중의 하나이지 않을까 합니다.
다른 사람들 보고 뭐라고 하기 전에,
저부터 반성을 해야겠군요.
조금 아껴쓰고, 같이 나누면 조금 더 나은 내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이기적인 마음과 이성이라는 것과의
싸움이 이어지겠죠. ㅠ.ㅠ
버마 군정에게 10분의 9가 횡령/착복된다고 해도,
진정 어려움을 당한 이들에게 10분의 1이 전달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