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불쌍한 한국 패키지 여행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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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불쌍한 한국 패키지 여행객

슬리핑독 25 2984
한국 패키지여행의 대명사였던 인도차이나 여행이 태사랑등의 활약으로 점차 정화되어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아직도 얄팍한 상술과 한국인들의 강박관념이 빗어낸 넌센스, 허접 패키지 관광을 태국 곳곳에서 목격하기가 어렵지 않다.

나 역시 태국관광에 관련한 일을 하고 있어 한달에 한번쯤은 태국출장을 하고, 호텔이나 식당등에서 쉽게 그런 현장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세계각국의 여행객이 득실거리는 번화한 거리에서는 년간 70만명이 온다는 한국인 관광객팀을 거의 보기가 힘들다. 이번 출장에서 두 팀의 한국 여인들을 만날수 있었다.

(로비의 여인들)
지지난주, 방콕의 모호텔(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자주 묵는) 로비에서 태국인 친구와 저녁식사후 차한잔을 마시고, 친구를 배웅하기 위해 호텔앞에 나섰다가 다시 호텔문을 들어섰다. 순간 두분의 아주머니가 호텔 문안쪽에서 바깥 거리를 애타게 바라보고 있었고 직감적으로 한국분임을 느꼈다.

"안녕하세요? 무슨 일 있으세요?"
"아! 아니요. 밖에 나가보고 싶은데 여기가 위험하다고 해서..."

단체 여행으로 온 아주머니들의 남편들은 가이드와 같이 팟퐁을 구경갔다고 했고, 호텔에 남겨진 아주머니들은 내일 출국을 앞두고 태국거리를 구경하고 싶었지만, 가이드의 엄포로 주눅이 들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로비까지 내려왔으나 도저히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안타깝고도 화가 났다.세상 누구보다 절약하고, 열심히 일하는 한국여인들이 그 보답으로 오랫만에 부부동반으로 해외여행을 왔다. 하지만 남편들은 가이드의 세치혀에 꼬여 알지도 못하는 태국 여인의 향수냄새를 맡으러 공인된 외도길에 나가고, 평생의 추억으로 남을 낭만적인 밤을 맞아야할 이 여인들은 마치 잡혀온 사람처럼 호텔로비에서 밖을 애타게 바라만 보아야하는지!
 
물론 총을 살수 있는 나라지만 방콕의 밤거리는 오히려 한국보다 안전하며, 더욱이 그곳은 수쿰빗의 번화한 거리와 인접하고 있었고, 아주머니들이 그토록 보고 싶어하는 거리에는 관광경찰과 함께 볼거리,먹을거리,놀거리가 넘쳐나고 있었고, 그분들을 제외한 세계각국의 관광객들이 즐거운 남국의 밤을 즐기고 있었다.

그분들은 약간의 태국돈도 가지고 있지 않았고,(이역시 환율때문에 가이드가 달러로만 가지고 있으라고 했단다) 황당하게도 태국 화폐의 이름도 모르고 있었다.

(한국식당의 여인들)
다음날이었다. 태국 지사직원과 수쿰빗의 한 한국식당(패키지전용이지만 음식이 푸짐해서 가끔 찾는다)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있었다. 앞쪽 테이블에 여닐곱명의 한국 아주머니들이 우리를 힐끗힐끗 보면서 정담을 나누고 있었다.  가까운 거리고 식당에는 아주머니말고는 아무도 없었기에 본의 아니게 아주머니들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다.

(아주머니1)"난 일반시장에 가보고 싶은데,,,방콕에도 있을텐데?"
(아주머니2)"야시장도 있다고 하지않았어?"
(가이드인지 식당사람인지 모를 40정도의 남자)"오늘은 일요일이어서 방콕에는 쇼핑할곳이 없어요. 또 방콕은 바가지도 심하고...이따가 파타야에 가시면 쇼핑할 곳이 많아요. 야시장도 있고,,거기서 맥주한잔하시면 재밌어요..."

그때의 시간으로 보나 아주머니들의 테이블 상태(음료수잔이 거의 비워져 있었고,심지어 테이블에 기대어 잠드신 분도 계셨다)로 보나 기다리신지 한두시간은 된 듯했다.

기가 막히고 화가나서 가이드처럼 생긴 남자를 째려보니 우리 직원이 나에게 그러지 마라고 눈짓을 한다. 저런 사람 잘못 건드리면 진짜 칼 맞을수도 있다고... 겁많은 난 그대로 꼬리를 내리고 밥먹는 일에 열중해야 했지만 속이 편할수가 없어, 그날 저녁 소화불량으로 고생께나 했었다.

이건 명백한 사기다. 빠뚜남,짜뚜짝시장, 차이나타운의 야시장, 팟퐁의 시장, 빅시같은 마트, 대형백화점들이 널린 방콕에서 일요일이라 시장이 하지 않는다니! 그리고 파타야가 방콕보다 쇼핑할 곳이 많다니! 서울에는 물건 살곳이 없으니 소래포구나 월미도에서 쇼핑하라는 말도 안되는 사기를 어쩔수 없이 받아들이는 아주머니들이 너무나 안되었고, 이국만리 여행온 동포에게 사기를 쳐야만 살수 있는 그 놈 인생도 너무나 불쌍하게 보였다.

추억이 아닌 기록을 남기기 위해 여기저기 몰려다니며 급히 사진한방 찍고, 가이드의 요란한 말솜씨에 원치않는 쇼핑과 강요된 옵션으로 소중한 시간과 돈을 다 뺏기고, 내가 묵은 호텔이름은 커녕, 그나라 화폐단위도 알지못하는 여행을 과연 여행이라 할 수 있을까?
해외여행은 자신을 둘러싼 주변과 일상을 벗어나는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며, 단지 몇푼 돈과 바꿀수 없는 귀한 시간이다.
자유와 도전, 그리고 즐거운 일탈을 맞볼 수 있는 인생의 오아시스가 되어야할 해외여행을 저런 불량배들의 먹이로 바쳐야하는 한국 어르신들이 너무 불쌍하다.

모든 여행사와 가이드를 싸잡아 비난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하지만, 손님들이 기분나쁘지 않게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자신들은 이런 비난에서 자유로울 거라 생각하는 분들, 그리고 이건 잘못된 여행문화와 관행이라는 걸 알지만, 자신은 그 거대한 틀에 갖힌 작고 힘없는 그렇지만 양식있는 생활인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이런 나쁜 행태를 발본색원하기 위한 어떤 변화된 행동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25 Comments
왕짜증 2004.05.28 12:33  
  치밀어 오르는구나아...
불쌍한  한국인들이여  (아니 아줌마아저씨들이여)
더불쌍하구나..가이드들이여
한잔의여유 2004.05.28 13:01  
  제가 그런 모습일뻔했는데염...
여기서 많이 보고 배우고 갑니다..^^
이번 첫 태국여행은 팩이 아닌 자유여행으로 가렵니다..
화~이~링!
후니 2004.05.28 14:01  
  얘기보니 절로 화가나네여...

어케 그런넘들이 아직두 버젓이 살고 있을수 있을까?..


아! 짜증나네...ㅡㅡ+
entendu 2004.05.28 14:24  
  흐흐흐  저도 잠깐이나마 여행사 근무해봐서 아는데요. 가이드탓만 할. 그런 간단한 문제가 아니고 우리나라 여행업계 전반적인 문제입니다.한마디로 약육강식으로 서로 뜯어 먹히는데 가장 하부단계가 가이드라 욕을 먹는거죠. 하하. 그래도 많이 좋아진거예요. 일단 젊은 사람이 1/3정도 있는 패키지에서는 위와같은 해괴망칙한 말 절대 못하죠. 어른들이 많이 계셔서 -거기다 가이드가 좀 심하네요- 그런 일이 발생했나 봅니다. 하여간 모르는게 병입니다. 여러분 공부 많이하고 다닙시다.~~!
박하 2004.05.28 15:42  
  슬리핑독님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그나저나...... 첫번째로비에서 만난 아주머니두분께 어떤 조언해주셨는지 궁금합니다...... 남편들은 공인된 외도.....폭로 하셨나요?*^^*
파주 2004.05.29 00:14  
  태국에있는 한국가이드 좋아했었는데...
좀..씁쓸하네여...
그래도 그 아저씨는 정말 좋은사람 이었어여!!
가이드 한지 3년 됐다구 했는데 그래 안보였거든여
사라 사라 안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좋은사람 있음 나쁜사람도 있는거니까...
미미 2004.05.30 00:56  
  가이드라 해서 그 사람 인간됨됨이가 나쁜 건 아니겠져.
그저 먹고 살기 위한 상술이라 봐야할 듯.. 가이드의 인간성에 끌려서 분명 손해보고 있는 짓을 하고 있다는 것만 잊지 않으면 될듯..
미미 2004.05.30 00:58  
  어쨌거나 그래서 저도 패키지를 택하지 않았고 자유롭게 남친과 신혼여행을 떠난답니다.. 우물안 개구리로 살다 죽기 싫어서라도 열심히 여행을 다닐생각이에요~~~
구자림 2004.05.30 14:11  
  이글을 읽고 느낀  펙키지 여행자 입니다  나는 오래전부터  세계  여러나라를  돌아 보았습니다  귀하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인것  같습니다  편견을 버리고  이글을 자세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누가블쌍한사람인가는  이글을 다읽고  평가하시기  바랍니다  항상올고 그름은  객관적으로  평가해야만 할필요가  있습니다  처음엔나도  카오산이 좋았고  귀하처럼  팩키지  여행자들이 불쌍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이글을  적는건 귀하도모르고  여러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로  아무런 준비없이  귀하처럼  편견을 가진 잘못된  정보로  여러사람들에개 잘못 알릴면  개중에는  큰피해를  입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냥 지나치기가  안스러워  몇자 적습니다  첫재시간과 비용  대개의 팩키지 여행자는  시간이 많치  안습니다  영어나  현지어를  잘 하질 못합니다
짤은 시간내에  좀더많은  유적지며 광광지 돌아보아야합니다  물론 가는곳마다  영어로 역사적인내용과 특성을  잘적어놓았습니다  시간이 많고  영어 잘하는 배낭여행자들은  스스로찾아 다니며 체험하고 알아 보면 정말좋은 것이지요  둘째비용  팩키지요금3박5일간경비 토탈  모집가21만여원공항세밎 보험료기타경비5만원
옵션비및쇼핑 가이드비합쳐25만원  합해서 얼마 입니까? 물론 좋은호텔 좋은차 좋은 서비스는 기본 이지요그리고 안전하구요  그럼 다시 객관적으로보면서 설명드리지요  카오산로드. 처음엔 여행정보  얻을수있고 투어를 저렴하게 할수도 있구요  물론 좋은점도 많지요 그러나 지금의 카오산로드  너무퇴폐해지고 너무 나태해지고모르고다니기엔 위험요소도 많이  있습니다 폐인된사람 여럿 보았구요  유럽의 하류층  중동밎 아프리카 의거지 들이나  가는곳으로 유명하지요  물론본인들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젊어서  한두번은  제가 권해보기도하지요  태국및 동남아  여러나라들 대체로 숙박료가 저렴 하...
여행자 2004.05.30 16:23  
  그럼 앞으론 아줌마들 여행은 배낭여행을 해야되나?헷갈리...
슬리핑독 2004.05.31 11:52  
  먼저 생각이 다른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합니다. 그리고 제글이 태국에 있는 여행사나 타국에서 고생하시는 가이드를 폄하하거나 비난하는 것으로 비춰졌다면 유감입니다. 특히 예전보다 수입이 격감하여 고통을 받고 계시는 정직하게 일하는 많은 가이드와 랜드사에게 불편한 감정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단지  잘못된 관행으로 인해 피해볼 수 있는 관광객에 대한 예를 그것도 제가 경험한 사실을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그리고 구자림씨의 의도를 알겠지만 표현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군요. 혹시 구자림씨의 생업을 부정하는 내용에 대한 반발이었다는 생각으로 이해를 하고 싶습니다.
저는 가이드나 현지 여행사의 존재가치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그릇된 가격 경쟁과 현지의 관광객 핸들링에서 많이 발생하는 잘못된 관행에 대해 말씀드린 거죠.
현지 여행사나 가이드는 여행객의 안전과 언어, 교통등에 있어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인 여행을 제공함으로써 그에 대한 정당한 보수를 받아야하는 거지, 싸게 가는 사람들은 당연히 바가지쇼핑이나 옵션으로 현지 가이드의 손실을 보전해줘야 당연하다는 논리가 정상적일까요?
보다 정상적인 가격과 서비스로 경쟁해야하고, 여행수요가 적으면 서비스 질을 높여 수요를 진작시키든지, 혹은 공급이 줄어들어야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물론 그릇된 관행도 관행이고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현지 여행사의 사정도 안타깝지만, 그게 평생 혹은 일년에 한번 기대하던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에게 잘못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지않을까요? 특히 그 잘못된 서비스가 집중되는 대상이 속이기 쉽고, 반발의 염려도 없고, 현지에 대한 정보도 없는 효도관광객들이 많다는 건 비겁한 일 아닙니까? 모르면 속여먹어도 되는 건가요?
슬리핑독님은 2004.05.31 14:47  
  세상공부를 많이 하셔야 겠네요.
쥑일년놈은 미군년놈이 아니라
부시와 미국인거지요...가이드가 아닌검미다
낯짱 2004.05.31 21:06  
  양쪽을 동시에 놓고 보는걸 객관적이라는 말을 쓴다고
봅니다. 현재 젊은분들외에 나이드신분들도 자유여행을
많이 하는걸 봅니다. 많이 객관적인 시야를 가지게
되신거겠지요... 과연 여기등장하는 주 팩키지 이용자들이 객관적인 상황에서 선택이 가능할까요?
만약 객관적이 된다면 팩키지 갈사람이 과연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도우너 2004.05.31 23:23  
  저는 배낭여행과 패킫지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사실가이드들 뻥이 좀 심하긴 심해요....여행객들의 사고가 큰파장 이  생겨서 그런진 몰라도 좀 그래요
사이판에 회사에서 연수로 회사직원들과 같이 갔는데가이드 말로는 원주민의대다수는 총을소지하고 있고 며칠전에도 일본사람 한명이 시내에서 총에 맞아 죽었다고 하면서 투어에서 돌아오면 호텔주변도 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아줌마 2004.06.01 01:01  
  슬리핑독님 틀린 말씀 하나도 없습니다. 태국서  가이드분이 총기소지 어쩌구해서 호텔밖 나가는거 무서븐일인가보다 했거든요,  여행객들을 보호하려는 차원만은 아닌것, 그것이 문제잖아요.
구자림 2004.06.01 02:36  
  지면이 짧아 끊긴게  오해의 소지가  되었군요 우리말은
끝까지 들어 봐야 하는데..감독님  말씀  다  맞습니다
내가 말하려한의도는  감독님  표현의문제점을 지적하려던 것 뿐인데..그리고  불쌍한  그분들이 감독님  가족이라고 생각 해봅시다  영어도안되고 현지어도 안되고
지리도 잘 모르고 저녁때고  욤감하게  거리로 나갔어야
했을까요  저는  몇주씩  방콕에  머문적도  있었습니다
아직도 저녁때 거리로  나가면  방향감각이  흐려 한참씩
헤메곤 한답니다  그럼그들이  과연 불쌍 한가요  아니면
현명한가요  펙키지로 올수밖에  없엇던  그들이  자유여행을  하려면  결국  감독님처럼  경험있는 동행자가
있어야하는데  쉽게 만나 질수 있을까요....불쌍한펙키지
관광객  표현에 약간  모순이  ...저  길 잃어 박아지 엄청썼습니다  택시잘못타  거의돈털렸습니다    그리고
저실명 사용하고 있습니다  몇일뒤  방콕에  갈겁니다
배낭 메구요  좋은곳이니까  항상 행운이  가득 하기를
빕니다    서울에서
거주자 2004.06.05 17:33  
  그럼 슬리핑독 당신이 훌룡한 패키지 프로그램 개발해 보시길... 난 관광과 관련 없는 거주자지만... 만약 당신의 부모가 안내자 없이 방콕 시내에 도착했다면... 바깥에 나가서 걱정 말고 맘 편하게 구경하라 할 수 있는가?
조용히 반문하고 싶소... Can you ?? 하하하하
행인 2004.06.12 14:23  
  여행하는 사람의 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닐까요? 그 나라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것 없고, 문화를 같이 느낄 마음도 없고, 준비해 온 것도 없다면, 여행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경치 좋은 곳을 찾아다니는 관광은 가능하지만...  패키지는 여행 프로그램이 아니라, 관광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꼭 모든 사람이 여행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관광 만으로도 행복한 사람들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태국 가이드 2004.06.23 00:37  
  개인적으로 구자림씨를 잘알죠.
제가 가이드를 한적이 있거든요.정말 좋은 얘기인것 같아요. 슬리핑 독님이 얼마나 태국 가이드 세계에 대해서 알고 계시는지 모르지만 내용상 일정이 왕궁후에 파타야에 가는 것 같은데 파투남이라든가 짜뚜짝은 어떻게 가나.....? 나중에 무슨 배상 해줄려고.....
저두 오래 가이드하며 일하고 있는데 가이드 문제가 아닌 손님 질이 문제 인것 갔소.
6밧짜리 태국 마마 살 돈으로 60밧짜리 한국 신라면 달라는 격이네.
hayoa 2004.06.24 15:49  
  으흐흐..지나가다 그냥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슬리핑독님은 가이드와 페키지의 존재유무자체를 따지시는게 아니라 현행되고있는 잘못된 방법에 대해서 태클을 거시는데 가이드님들께서는 그 내용이 존재자체를 흔든다고 느끼시고 좀 흥분하신거 같네요.. 물론 페키지 여행은 나름대로 장점이 있죠 하지만 우리나라 페키지의 실상이 그리 좋지는 않기에..
이왕 하는 페키지여행 더 질좋은 여행으로 바꿔보자란 말 아닌가요?ㅎㅎㅎ 그냥 짧은 소견 한마디 였습니다.
슬리핑독 2004.07.01 09:58  
  당시의 흥분이 남아있는채 쓴 글이긴 하지만 제 글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가이드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가이드도 있고, 그분들의 심성은 제가 반할만큼 착하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너그러움도 있습니다. 다시 제글을 읽어보니 그분들의 호구지책에 대해 이해가 부족해 약간은 과한 말을 했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그래서 저를 비난하신 분들의 심정과 입장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hayoa님께서 저의 생각을 그대로 말씀해주셨군요.
덧붙여 세상일은 영원한 진리나 절대 선 같은 것은 존재하기 힘들기때문에 내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거나 강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기호나 생각이 비슷하거나 어떤 현상을 비슷한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으로 인해 아군과 적군으로, 내편과 니편으로 가르고 싶지도 않습니다.
다만 나도 상대방의 주장이나 생각을 인정하고 상대방도 그렇게 해 주었으면 할 뿐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의도나 의의를 정확히 해석하지 않거나, 받아들이고 싶지않아, 전달방법등의 부분에서 자기의 심기를 건드린 내용을 가지고 상대방에게 인격적인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필력을 발휘하시는 건 좋지않은 것 같군요.
물론 저부터 제 의의와 의도를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서 전달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인간에 대한 사랑을 좀 더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허참 2004.07.03 02:13  
  슬리핑독님의 견해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가이드의 자질이 문제된 일이 한두번이 아니지요.
개인적으로 그런식으로 선량한 패키지 여행객들을 상대로 거의 반 사기성 협잡을 일삼는 가이드 정말 한심스럽지요.
그런식으로 밖에 세상을 살수밖에 없는 그네들의 경멸스러운 작태가 정말이지 측은합니다.
누가 한국의 메이저 여행사에다가 덤핑견적 올리라고 등 떠밀었습니까.
결국 자업자득인 겁니다.
본인도 가끔 재미삼아 패키지 여행을 갑니다만 저의 경우 가이드를 제방으로 따로 불러 아예 가격협상을 벌여 가이드와 담판을 짓습니다.
거꾸로 제가 가이드에게 협박을 하는 웃지못할 일이 발생을 하는거죠.
멍청한 가이드가 저의 의견에 거부를 하면 가이드가 피곤할 상황이 파생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태국의 가이드를 매우 경멸합니다.
오죽 할짓이 없으면 같은 동포 등치는 업을 택해서 호구책을 해결하겠습까마는 적당히 해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휴...........
태국 가이드 2004.07.13 17:24  
  허참님..태국 가이드를 넘 경멸하다니요..
좋은 사람두 많습니다. 그렇게 싸잡아 말하지 마세요..
태국 전역에 걸쳐 일하는 2만여명의 가이드들과 그의 가족들은 뭡니까?? 걍..저렴한 패키지 말고  패키지 보다 더 비싼 비행기 표사고, 호텔비 직접 내고 걍..편하게 자유여행 하세요..
허참 2004.07.14 03:57  
  태국 가이드님 마음이 많이 불편할줄은 알겠지만 현재의 해외여행 패턴이 과거와는 많이 변했지요.
이점은 분명히 인정하실수 밖에 없을겁니다.
예전에는 한번 해외여행을 나간다고 하면 주위의 부러움과 시샘을 한몸에 받고 나갔던 시절이 분명 있었습니다.
해외여행 나가는 분들은 자부심도 있었고 선민의식도 있었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주위의 부러움과 질시를 한몸에 받고 어쩌면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한 소중한 해외여행을 나가신 분들이 국내에서야 나름대로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안정을 갖추었다고 자부를 할지 모르겠지만 막상 물설고 낮설은 이국의 땅을 밟는 순간 국내에서의 지위와 명성은 어느덧 사라지고 너무도 낮선 환겨에 가이드에게 전적으로 의존할수 밖에 더 있었겠습니까.
그러니 가이드님 들도 경제적 여유를 갖춘 여행객들과 짝짜꿍이 맞아 다소 눈탱이를 치신다 하여도 당시의 해외정보가 현재와 같이 폭넓게 공유되기 전이니 눈탱이를 친다고 한들 눈탱이 맞았다는 눈치도 채지못했을 것이고 또한 더불어 해외나왔다고 폼잡고 싶어하는 여행객들의 입장에서도 국내의 지인들에게 하다못해 귀국선물 이라도 챙겨와야 하겠기에 모처럼 해외여행을 한다는 설레임에 눈탱이를 맞는다 한들 별신경 쓰지도 않았을겁니다.
그당시에는 다들 세월 정말 좋았다면서 지나간 시절을 그리워 하는 가이드분들 많이 있다면서요.
또 그당시 좋았던 시절을 다소 뻥을 치며 자랑하던 기존 가이드의 달콤한 세치혀에 현혹되어서 가이드 생활을 하시는 분들도 상당할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분명히 시대가 바뀌었지요.
해외여행이 쉽지 않았던 당시와 현재는 해외정보에 대한 습득력 이라던가 지식이 엄청나게 향상되어 있다는것을 깨닫지 못하시나요.
현지여행사 에서 호텔 바우쳐 끊으면 래디슨, 포츈, 급의 호텔 1300밧이면 숙박할수 있고 항공권도 할인항공권을 구입하면 비수기에는 20만원대면 태국까지 날라갈수 있습니다.
이렇게 급박하게 정보의 공유가 확산되고 있는 국내의 현실을 현지에 계시는 가이드분들이 간과하고 있느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어떤분들은 이정도의 정보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한 분들도 분명 있을것이고 특히 젊은 분들이 부모님 효도하는 차원에서 돌아가시기 전에 해외여행 이라도 한번 시켜드릴려고 목돈들여서 효도하는것 아닙니까.
자신들이야 국내의 생업이 있으니 따라가서 수발을 들어주지 못하지만 여행사의 안내만을 믿고 현지 가이드분들에게 의존하는 것이구요.
가이드분들 힘든것 알지요.
환경 열악한 것도 알고있구요.
과거에 비해 정말 힘 많이 드실겁니다.
하지만 가이드 하시는분들 누가 등떠밀어서 그업 하시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솔직히 어디가서 떳떳하게 태국가이드 하신다고 내놓고 신분 밝히실수 있습니까.
멋모르는 사람은 외국에서 관광가이드 한다고 하면 무슨 큰일이나 하는줄 알고 부러워 할는지도 모를일입니다만 왠만큼 현지물정 아시는 분들은 결코 좋은 시선으로는 보지 않을겁니다.
현지의 교포들도 영업적인 이해관계를 떠나서는 가이드 하시는분들 결코 좋게보지 않는것이 현실아닙니까.
상품을 싸게 판매하는 것은 상품을 싸게 판매한 측의 개인사정 때문이지 그 싸게나온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의 잘못은 결코 아니지요.
누가 상품싸게 내서 판매하라고 등 떠민 사람 있습니까.
상품을 싸게 판매해서 판매한 측이 적자가 나던 망하던 그건 그쪽의 사정이지요.
상품을 싸게 판매해서 별 이익이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러한 저가 상품을 받아들이는 현지의 랜드여행사도 분명 문제가 있는것이구요.
이용하는 측에서는 판매가에 신경을 쓸 필요도 알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현지의 사정 이해할 필요도 없는 것이구요.
물건을 싸게 판매할때는 언제고 판매한후에 싸게 팔아서 손해가 났으니 다른제품을 비싸게 구입해서 우리가 손해본 적자를 메꿔달라고 한다면 말이 안되는 소리겠지요.
만약 대형할인 매장에서 이런식의 판매를 했다면 당장 소비자 보호원에 진정이 들어가고 큰 사회문제가 되서 바로 제제를 받게될겁니다.
비근한 예를 들었지만 바로 앞에 예시한 그런식의 관행으로 일관을 하고있기 때문에 비난을 받는 것이고 사기꾼이니 협잡꾼이니 하는 조소와 경멸의 비웃음을 사는 것입니다.
법률상 사기죄와 불공정 거래죄가 성립됩니다.
차라리 패키지팀을 받게되면 솔직히 저녁시간쯤 팀을 다 모아놓으시고 솔직하게 척박한 현지 랜드여행사의 실태와 가이드의 실상을 고백하고 합당한 옵션을 어느정도 해주실것을 인간적으로 호소하는 것이 더 모양새가 좋지 않겠습니까.
가이드가 그런식으로 솔직히 오픈을 하고 팀의 선처를 구한다면 팀원들 역시 진솔한 가이드의 태도에 더욱 호감을 느껴서 팀원들끼리 회의를 한후 어느정도의 합당한 옵션품들을 선택해줄 것입니다.
차라리 이러한 방법이 더 떳떳하고 개운하지 않겠습니까.
많은 해외관광 가이드중 동남아 가이드와 같이 말도많고 탈도많은 가이드가 어디에 있습니까.
태국 랜드여행사의 태반이 경쟁에 밀려 상당수의 업체가 문을 닫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작금의 잘못된 여행문화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겁니다.
아마 본인 스스로도 이업에 회의를 많이 느끼실겁니다.
본인 스스로가 더욱 잘알고 계시겠지요.
차제에 다른 직업을 알아보시는 것은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맞아맞아 2004.08.06 16:53  
  허참님 win [[원츄]]
그 반대파 lose[[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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