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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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한민국

아줌마의꿈 8 414
대망의 2012년 런던 올림픽이 개막되었습니다.
올림픽이란게 원래가 개인의 국가주의를 자극하게끔 되어있는지라 저 역시도 개막식중의 태극기를 보니
가슴 한가운데서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오르는 것이 저 스스로도 깜짝 놀랍니다.
평소에는 전혀 찾아보기 어려운 이 애국심이 어디서 나왔을까?해서요...^^
개막식전 우리나라의 올림픽 참가 역사에 대한 다큐가 잠시 텔레비젼에 나왔었는데
해방후 정식 정부도 수립되기 전인 1948년 런던 올림픽 참가할 당시 우리나라 대표단에 대한 영상이 있었습니다.
식민지에서 갓 해방된 빈곤한 나라..대한민국. 그 나라의 초라한 국가 대표.
그리고 62년 후 지금 경제 대국에 진입한 대한민국. 그리고 그 나라의 당당한 국가 대표.
그 상반되는 모습에 지난날이 문득 떠올라 한글자 올려봅니다.
 
정확히 21년전 대학을 졸업하던 해 1월,당시 한일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이란게 처음 만들어졌는데
단짝이던 친구랑 각각  200만원씩 마이너스 대출받아 떠났던 2개월간의 유럽 배낭 여행.
아마 유럽 배낭 여행의 가장 초창기 멤버가 아닐까 합니다^^
유럽 여행에 기본적인 정보도 거의 없는데다가 몇년을 원서보고 공부했어도 제대로 된 콩글리쉬까지 못했던 우리가 처음 런던 히드로 공항에 발디딘 그 순간부터 2달동안 뼈저리게 느꼈던 국력!
가장 치욕적이었던 것은 독일 레스토랑에서 유색인종이라고 웨이터들에게 들리다시피해서 쫒겨났던일.
가는 곳마다 "아유 차이니즈?" "아유 저페니즈?"
우리는 "노우~. 코리안" 그러면 그런 나라는 모른다는 사람이 거의 전부였던 시절이었지요.
대한민국이라는 모르는 나라의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
나라가 힘이없으니 그 국민이 겪는 불편과 부당함에 애꿎은 맥주 참 많이도 마셨던 여행길이었습니다.
지금 여행하시는 분들도 느끼시는지....
 
태사랑에 들어와서 많은 분들이 여행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여행 계획을 세우는 모습을 보면서 그 자유분방함과 당당함에 대한민국의 힘을 느낍니다.
어디가서 "아엠 코리안"하면 모르는 곳이 거의 없지요?
내가 누구인지 알고 대우받게 해주는 것. 그것이 대한민국이고 그 힘이 국력입니다.
긍정적 시각에서 국가주의에 입각해 올림픽 기간동안 열심히 응원합시다.
" 아~ 대한민국"^^
 
저는 담주 태국에 가서 열심히 응원할거예요..아 좋아라^^
 
 
 
 
8 Comments
세일러 2012.07.28 16:38  
87학번이시군요.
요즘은 어디가나 선진국민 대우를 받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차별 받는 경우가 왜 없겠습니까...

하여간 요즘 염장질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니까요... 참...
이제는 올림픽 코스프레 염장글까지...
아줌마의꿈 2012.07.30 15:32  
세일러님.
제가 대학을 6년 다녀서 그것보단 입학 학번이 빠르답니다.
대학 1학년시절  운전 면허 딸때 T자,S자, 장거리로 시험 봤는데 당시 운전학원비가 대학생20% 할인되어서 8만원가량이던 시절이었지요^^

뭐 삼성의 애니콜만 진화하겠습니까?
염장질도 날이 갈수록 세련되고 지능적으로 진화중입니다.^^
enee 2012.07.28 18:35  
체력도 국력이지만 경제력도 중요한 국력입니다...
아줌마의꿈 2012.07.30 15:39  
맞아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력란 아주 중요한 요소지요.
돈이 있어야 비행기도 타고 호텔에서 자고 식당에서 밥 먹을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 그 경제력에 걸맞는 품위를 지키는 것이 우리 여행객들의 숙제인 것 같아요.
깜따이 2012.07.29 21:54  
개개인에 대한 차별도 있지요. 가령 언어구사능력이나  매너등도 많이 평가가 되기도 합니다. 아무리 선진국시민이래도 나라망신 추태를 부리는 사람들을 가끔 보는데..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너무 나라만 믿고 행동하지 말고 현지인들의 습관과 문화를 배려한다면 출생국가를 막론하고 좋은 인상도 심어주고 또 대접도 받을 수 있다는것을 잊지 마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블루문 2012.07.30 09:34  
저도 이번주말부터 태국에서 응원을...^^
seisin 2012.07.30 14:11  
일본에서 일하던 시절..일본인가게에서 한국유학생 3명과 조촐하게 응원하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이 이겨서 욱하던 일본인 몇명이 욕을 했지만 멋진싸장님이 깨끗한 승부를 더럽게 만들지 말라고 해서 한국인들이 뽕~반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날 유학생 친구들은 모두 빨간티셔츠에 도깨비뿔 머리띠 착용..ㅡㅡ)
숲샘 2012.08.02 12:11  
저는 벌써 1주일을 넘기도록 태국파타야땅에 있읍니다.  며칠전 태국 역도가 은메달 땃다고
했을때 저도 모르게 기쁘더라구요..
벌써 태국땅에 드나든지가 3년.. 이제는 방콕-촌부리-라용은 귀신이 되야하는데,,
그렇지못한걸보면 ,,에구구...

그래두요 주말이면 늘 잔듸파기운동과 이어지는 마사지로 늘 한주를 마무리하곤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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