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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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에 대해서....

스따꽁 22 2544
<사기꾼...>
여기서 제가 말하는 사기꾼은... 외국인여행자를 노리는 사기꾼입니다...딱히 방콕의 보석사기꾼만을 말하는건 아닙니다.. 태국,말레이시아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도 사기꾼은 만날수 있습니다…

<사기꾼의 목적은....>
당연히 돈이겠져... - -;;

<사기꾼의 주고객은....>
둘이 다닐때는... 기껏해야 왕궁앞의 보석사기꾼이나 만나는게 다였는데, 혼자다니다보니 별의 별 사기꾼을 다 만나는것 같아여... 남들은 여자 혼자다니면, 멋진 남자들이 꼬인다는데, 왜 나는 사기꾼들만 꼬이는지..ㅠ.ㅜ

두명이상 같이 다니면, 사기꾼이 덜 꼬입니다..
현지인화 된 사람(?)이나, 여행 많이 다녀본 사람은 사기꾼이 잘 안꼬입니다..
사기꾼은... 사람을 상대로, 사람을 속이는게 직업이기 때문에, 귀신같이 알아봅니다...
남자여행자의 경우, 주로 여자사기꾼이…. 여자여행자의 경우, 주로 남자사기꾼이…. 붙습니다… 두명정도 짝을지어다니는 경우도 있구여…

그럼, 주 고객은....
처음 여행하는 사람... 손에 가이드북이나, 지도를 꼭 쥐고는 두리번거리져..
남자든 여자든 혼자다니는 사람... 여러명 속이는것보다는 한명 속이는게 쉽져..
하릴없이 공원에서 빈둥거리거나 하는 사람…. 이건 제 경험인데여.. 방람푸우체국근처 벤치에서…20분동안 3명 만났습니다.. - -;; 그날 어디갈까 생각하면서 지도를 펴놓고 있긴 했는데… 줄줄이 3명이 오더군여…각기 다른 팀의 보석사기꾼들이여… - -;;

<누가 사기꾼인가....>
멀쩡하게 생겼습니다.. 절대 사기꾼같이 안생겼습니다…
옷차림도 깔끔합니다.. 예의바르고, 매너도 좋습니다… 영어도 잘합니다…
직업좋은 현지인이라고도 하고, 여행자라고도 하고, 이민자라고도 합니다…
물론….. 깔끔하게 차려입고, 영어 잘하고, 예의바른 사람이 모두 사기꾼은 아닙니다….

사기꾼은 주로 유명 관광지근처에서 먹이감을 노립니다..사기꾼은 항상 먼저 말 겁니다… 식당에서 우연히 같이 앉는 것 같아도, 항상 나중에 합석합니다… 사기꾼도 이것저것 따지고, 사람을 골라서 공략하니까요… 밥먹다가 아무나 옆에 앉은사람 그냥 찔러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잠깐 만나서 스치는 인연이기 때문에… 대화에는 어느정도 패턴이 있습니다… 여행자들끼리의 대화, 현지인과의 대화, 태국사는 한국인과의 대화는 내용이 틀립니다…
여행자들끼리는 주로 “어디서왔니?(여행지) 어디로가니?” 를 위주로 얘기를 풀어갑니다… 정보를 주고받기위해서져… 현지인들은  상인이건 일반인이건 “어디서왔니?(국적) 언제 갈꺼니?”를 중심으로 자국에 대한 느낌이나, 얘를 상대로 며칠정도 더 장사를 할수 있을까…그런것들을 궁금해합니다. 현지에 사는 한국인의 경우는 대화의 폭이 넓지만, 이런저런 정보들을 알려주려고 합니다..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라는 고마운 분들도 있습니다….
한국가면 연락할 테니 연락처를 달라던가 하지는 않습니다… 연락처를 주는것과 달라는것의 차이는 큽니다…..
이 패턴들은 짧은 만남일 경우입니다…. 사기꾼도 짧은 만남입니다…

사기꾼과의 대화는 이 대화패턴에서 어긋납니다…  목적이 틀리기 때문이져… 짧은 시간안에 자신을 믿게 만들고, 지갑에서 돈이 나올수 있게 해야하기 때문에…. 필요없는 말들을 합니다… 

예를들면, 이번여행 쿠알라룸푸르에서 만난 한국인사기꾼인데….. 처음보자마자 “아빠는 한국인이고, 엄마는 하와이안이다.. 싸무이,피피,팡안에 다이브샾과 GH를 운영하고 있다..” 라는 말을 합니다… 그는 내가 한국인이라는 말을 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얘기들을 하고, 한국인이라고 밝혔을때도 전혀 놀라워한다거나, 반가워하지도 않고, 계속 자기 신상의 얘기들을 했습니다…. 하와이에서 나고 자라. 한국말을 전혀 못한다는데… 영어도 못하더라구여… 한국인의 전형적인 영어발음에… 쩝… 나중에 하는 말이… 다음주에 한국에 할머니를 만나러 간다더군여…. 아마도… 우리집 연락처를 얻으려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사기꾼의 경우를 보면 제가 한국인인걸 알고 접근했고, 자신도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고,(한국인사기꾼 소문이 많아서 장사가 잘 안되니까 이런방법을 쓴게 아닐까 합니다) 자신의 직업이랑 수입등을 알려줘서 믿을만한, 호감가는 사람이란 생각을 하게 하고…. 한국에 할머니 만나러 가니까… 한국가서 연락할게…. 이런 식으로 전화번호를 얻은후… 헤어지고 나면, 울집에 전화해서 “꽁이가 사고가 났는데, 수술비가 얼마가 필요하다, 당장 보내라…”이런식의 사기행각으로 이어지는.. 모두들 알고있는 그런스토리가 보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만난 한국인남학생은,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인사기꾼을 3명 만났는데… 하나같이 형제가 한국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는 말을 하더랍니다… 현지인사기꾼의 경우는, 주로 보석사기꾼이거나, 도박장에 데려가서 벗겨먹는 경우가 많으리라고 생각됩니다…현지인은 한국말을 못하기 때문이져…

제가 여기서 말한 사기꾼의 패턴이라는 것은.. 제 경험에 의한 것이지,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건 절대 아닙니다…. 제가 모든 종류의 사기꾼들을 만난것도 아니구여…

단지… 사기꾼은… 사람을 상대해서, 말로 속이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이야기속에서 본인의 실체를 드러낼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에서 생활할 때 정도의 주의만 기울여도 사기를 당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10분정도 얘기나눈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번호를 주지는 않자나여… 첨보는 사람이 자기집에 가서 차나 한잔 마시자 그러면, 절대 따라가지 않자나여… 남대문시장에서 보석을 천원에 사서 10만원에 팔수 있다고 그러면, 사시겠어여?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다른나라에 여행갔다고 해서…. 다를건 없습니다….

단지…. 여행이라는것이….. 사람마음을 풀어놓기도하고, 흥분하게도 만들져…. 그러니까…..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면 사기당하지 않고, 즐거운 여행을 마칠수 있습니다….

<사기꾼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하나....>
단호하게 "No"라고 말하세요.. 사기꾼도 돈벌이하는거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걸려들 가능성이 없어보이면, 딴데 알아보러 갑니다..

차마 "No"라는 말이 입에서 안떨어지면.... 영어를 못알아듣는척 하세요... 그냥.. 한국말로만 얘기해도... 됩니다.... 말이 안통하면, 사기를 칠수 없기때문에... 가버릴겁니다....

따라가지 마세요…. 자리를 이동해야겠으면… 이동할 장소를 본인이 결정하세요….외국인이 많은 곳이 좋겠져…

어떤 경우에도 집전화번호를 주지 마세요… 사기꾼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고, 한국가서 연락을 하고 싶으면, 연락처를 받으세요… 주어야 한다면 이메일주소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집으로 전화해서 사고났다고 돈보내라고 하는 사기는….. 악질입니다… 돈만 뜯어가는게 아니라, 집에 있는 가족들이 얼마나 걱정을 하겠어요…게다가 이 경우는 반드시 한국인 사기꾼인데… 정말 속상합니다…

사기꾼은….. 여행을 하면서 만나게 될, 수많은 반가운 사람들중에서 아주 적은 수의 반갑지 않은 사람입니다…. 몇 달을 여행하더라도, 한명도 안만날수도 있고, 저처럼 며칠에 한번씩은 사기꾼과 같이 밥도 먹고, 사기꾼에게 길안내도 받으면서 사기꾼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수도 있습니다..
만나게될지, 아닐지도 모르는 사기꾼 때문에…. 다른 소중한 만남들에도 경계를 하고, 의심을 한다면… 여행이 슬퍼질겁니다…. 즐겁게 여행하시고, 아주 작은 안테나 하나만 돌리세요…..

한국에서 아닌 것은…… 외국에서도 아닙니다…..
22 Comments
샤론 2004.03.02 11:59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여행얘기나 올려주세요
사기꾼레아 2004.03.02 14:25  
  저도 꽁님과 함게 밥을먹은 사기꾼입니다. T_T 제가 걍 사기쳐설  짜오프라야강가 레스또랑에서 밥 먹었습니다. 꺄웅~ 언니 왜 가기전에 나한테 파타야는 구굴구리하다고 말안해줘뜨....T_T 너무 너무 괴로버..어흑흑흑...언니 보고시펑                         
스따꽁 2004.03.02 16:39  
  레아, 파타야 어떠냐고 안물어봤자나.... - -;; 그날밤은 즐거웠남? 3월 정모 얼마 안남았어...
샤론님, 여행얘기는 기대해주시는건 고맙지만, 일단 제가 정신도 좀 차리고, 이사온 집에도 적응하고..... 그러고 쓰려구여....
레아공주 2004.03.02 17:09  
  헉.....마...마따..나 원레 꼬싸멧갈라햇는데 너무 시간이 없어설 걍 파타야갓었는데 쉣이엿땅
아부지 2004.03.02 20:39  
  전에 왓포에 맛사지받으러갔는데 넘 늦어서 문닫았데여..그래서 얼래? 함시로 앞에 서있는데 현지인이 다가와 말을 걸더군여. 키도 크고 외모도 괜찮고 자기는 타이항공 기장이라고..^^; 오오~ 정말~ 나 올때마다 타이항공 탄다~ 이럼서 아주~여러번왔었다고 줄줄이 얘기하니 여행잘하라면서 걍 가던데여. 쿠쿠쿠~
다람쥐 2004.03.03 15:57  
  에구~ 이런 글 때문에 저도 사기꾼 대접 몇번 받았습니다.
물론 스따꽁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전에 카오산에서 하두 심심해서
저녁에 나와 어슬렁 거리다가
한국에서 막들어온 대학생들(티가 팍나죠! 나 한국인이고 처음이야!)
카오산에서 지도펴놓고 방황하는걸 보고
붙잡아서 숙소(홍익, 만남, 이지 등등) 알켜줄려고 하는데
완존히 사기꾼 취급하는거 있죠.

그냥 쌩까고 휙~ 하니 지나가버리더군요.

한 2어팀 그러고 나서
에구~ 먼짓이냐~ 하는 생각에
갈려다가
대학생 남자 둘명에게 말걸어
이지투어 찾는다고 해서 데려다 주고
짐풀고 나오는거 잡아다가 저녁 먹이고
술사주고 그랬더니
또 다음날 사기꾼인가 하고 인사도 없이 휙하니
사라졌더군요.

스따꽁님의 말씀이 100번 올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래서 그런가
서로 안면 몰수 하고 지나다닙니다.

외국에서 한국인끼리 만나
서로 방가~ 방가~ 하면
눈인사라도 하면 좋은데
무슨 철천지 원수 보듯이 스쳐 지나갑니다.

가끔 보면 '난 절때 안당해!' 하는 비장한 표정으로
지나가는 한국인들도 있습니다.

사실 사기도 한국인에게 당해야 제대로 털리죠.
이유는 말이나 느낌이 통하기 때문이죠.

그래도 일단 서로 한국인끼리 만나면 인사나 하죠.
저사람이 비록 사기꾼이라고 해도
인사한다고 서로 다 사기 당하는건 아니잖아요.
다람쥐 2004.03.03 16:11  
  또 다른 느낌 이야기입니다.
한국인 업소에 가면 처음에
사기꾼 처럼 보는 느낌이 팍팍옵니다.

한국인 업소 주인분께서
'저넘 사기치면 안당해야지! 저넘 사기꾼 일지도 몰라!'
라는 표정으로 처다보는 느낌이 강렬합니다.

저야 태사랑에 아시는 분은 다 이상 좋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이상한 느낌을 팍팍 주는데
다른분들에게는 더 심하겠죠.

그래서, 한국인업소가 더 불친절한 느낌이 오는거라고 봅니다.
현지 업소에가면 인단 생긋 웃으면서 눈인사 하는데
한국인 업소 가면 저넘 머하는넘이지? 혹시 사기꾼은 아닌가?
이러 느낌을 받습니다.

한국인이 운영했던
이지투어의 사장님에게도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었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피피섬의 히포다이버샾
사장님이 내가 좀 떨어진 자리에서 자기 여직원에게
스쿠버비 냈는지
스피드뽀트 대절비 냈는지
내 눈치 보면서
두번 세번 물어보는걸
봤습니다.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전 항상 그래서 먼저 대금을 지불합니다.
머 대금 지불했는데 안줬다고 우긴다면
그러라 하겠다는 맘으로 하는데
아직은 그런적 한번도 당한적 없습니다.
일반적인 태국사람들과
한국인 업소분들
돈 문제에 대해선 무지 정직합니다.

돈 지불했는데 안했다고 한사람
아직가지 저는 격어보질 못했습니다.


이제 결론을 이야기 하죠.
서로 한국인끼리 인사합시다.

사기란!~
사기란!~ 말이죠.
자신이 욕심을 부리면 당하는 것입니다.
100원짜리 보석을 한국가져가면 1만원한다!
100원짜리 보약이 있다 등등
더무니 없는 저가격의 제품으로 꼬실때
넘어가버리는 사람은
자신의 맘속에 물욕이 있어 사기 당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마진이 좋은 제품이 있으면
울나라 모든 사람들이 다 보따리 장사해서
먹고 살것입니다.

사기꾼도 나쁘지만
사기를 당하는 사람도 별로 좋지 않다고 봅니다.
보석 그렇게 싸게 사가지고 몰래 가지고 들어와
한국에서 비싸게 팔수 있다면
일단, 그사람 보석 밀수법입니다.
범법자라는 말이죠.

그러나 위 스따콩님의 말씀처럼 전화번호 알켜달라고 해서
사기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아무튼 인사는 하데
조심하는게 좋겠죠.
싸바이 2004.03.03 16:31  
  스쿰빗 타임스퀘어 앞 화단에 앉아 있는데 킹앤아이 마사지가 어딘가를 두고 설왕설래 하는 경상도 아가씨 둘을 보고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킹앤아이 찾습니꺼..
나는 부산서 왔는데 어디서 왔습니꺼?
........
그라믄 일로 오이소 내가 갈카주께에
.......
군데 반대방향으로 싹 돌아 가뿌는 경상도 아가씨 둘..
멍~~~ 내가 괜한 오버를 했나?
암만 그래도 저렇게 경직된 맘으로 여행하믄 훨씬 더 힘들낀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화랑들은 눈마주치면 눈인사나 가비얍게 살짝 웃어주는 경우까지도 있는데....
문화차이다 라고 하믄 할말엄꼬..
암튼 이후로 오랫동안 글구 지금까지 먼저 다가가는 친절을 포기해버렸다는 이야기..
여행다니믄서 눈이 마추지면 살짝 표시나게 인사좀 하고 다니믄 환자로 여길까요?
스따꽁 2004.03.03 17:11  
  훔... 제가 지금껏 만나본 사기꾼중에 한국인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이번에 쿠알라룸프르에서 만난 한명 뿐입니다... 근데..수법이 악질적이라고 생각되어서 글을 쓴겁니다...

태국에 처음 갔을때.... 해질무렵 낯선곳에서 카오산가는 버스를 타려고 헤매고 있을때, 태국사람이 와서는 어디가냐고 물었는데... 당황하기도 하고, 사기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시해버렸습니다.. 계속 묻길래.. 쳐다도 보지 않고 쌀쌀맞게 "우린 버스타고 갈꺼야!" 그랬는데...그 사람은  다른사람들에게 우리가 타고 가야할 버스 번호를 물어서 가르쳐주고는.. 그냥 가더라구요... 고맙다는 인사도 안했을겁니다.... 그 사람이 안보이게 되어서야 후회했습니다.... 친절한 태국사람을 사기꾼취급해버렸으니까요....
다람쥐님이나 싸바이님이 도와주려고 했던, 한국인들도... 분명 나중에 후회했을꺼에요...

여행다니믄서 눈이 마추지면 살짝 표시나게 인사좀 하고 다니믄 환자로 여길까요?
=>한번 해보세요... 50%이상이 답례눈인사를 한다에 천원 겁니다... - -;;

띵똥 2004.03.03 18:26  
  안 하던데..
한국으로 돌아 오기전 카오산에 머무를때 한국분들 저 만나면 완전 사기꾼 취급 했습니다.
그런건 피부로 와 닿지 않습니까..
저는 아무나 보면 인사를 잘 하는 편입니다.
한 번이라도 눈을 마주친 사람들과는 가볍게 인사를 주고 받고 뭔가를 사 먹을때도 항상 파시는 분하고 얘기를 나눕니다.
하지만 유독 한국인과는 그것이 안됩니다.
동대문에서 맥주 한잔 마시며 쉬고 있다 남자 한명에 여자 두명이 여행을 온 분들을 뵈었습니다.
들고 온 책(아시죠 ?)을 보니 분명 한국인이 맞는데 안녕 하세요 라고 인사를 하니 한번 쳐다 보고는 댓구도 없이 자기 일행들하고 얘기 합니다.
한국말로..
성질 납디다..
그래서 디디엠 가서 다른 나라사람들 하고 당구 치고 놀고 나와서 같이 술도 마셨지요..
어느분들은 외국 여행 나갈때 마음의 문을 꽁꽁 닫고 눈만 뜨고 다니는것 같습니다..
제가 현지화가 많이 되어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욱! 하고 올라 오는거 참았습니다.[[에혀]]

또 고쳤는데..
한줄 잘못적었다가 뭔소리 들을거 같아 고쳤습니다.
요왕님 죄송합니다..ㅋㅋ[[하이]]
다람쥐 2004.03.04 00:40  
  하하! 띵똥님도 그렇게 당하시는군요.

위에 스따꽁님이 인사 받아준다고 했는데
거의 90%는 쌩깝니다.

머가 그리 무서운지......
저는 정말 안무섭게 생겼는데도
그렇게 쌩까는데
진짜 무섭게 생긴분들은 기분 참 처참 할거라 봅니다.
그러다 보면 같이 쌩까게 되고
그럼 한국인들끼리 보면
이건 전생의 원수 보듯이 하게 되죠.

지금 케이블티비중 리빙TV(관광.레저)에서
태국에서 길찾아가는 프로그램 해주네요.

음 가고싶다!
bomGIL99 2004.03.04 11:05  
  외국 여행중 한국인을 경원하는 안타까움.
나는 동료들 두 세명과 항상 여행을 해서 모르는데 만나게 되는 동포들은 그렇지 않은 것같애. 정말 안타까운걸요...
아임엪 때 인도를 보름 방문할 때 남부 하이데라바드에서 서울 SK 대학의 배낭 여행자에게 말을 거니 멈추지도 않고 지나가는데 아휴 정말 안타깝더만요.
좀 여행을 즐기지 못할까 싶고...
약간의 시행착오를(?) 거쳐서라도 사람을 이해하는 폭을 넓혀가는게 세계인으로 자기를 키워가는 길이 아닐까 싶군요.
자연이나 음식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만이 여행의 목적은 아니지 않나요.
나비 2004.03.04 13:07  
  쿠하하 다람쥐오빠처럼 순한인상을 사기꾼으로 본다니 ~~~[[무효]]
레아공주 2004.03.04 17:00  
  다람쥐오랍 나도 방콕에서 만나면 길잘갈카줘야행~ ^^;글구 인도네시아에서 오랍 전화받고 얼마나 좋던지 ~ 에헤라디여~ 아웅...지금 눈펑펑내리넹
밍밍 2004.03.04 17:51  
  아주 교묘하게 다가옵니다. 어디 사람이냐라고 묻지않고 옷이나 모자같은거 가리키며 그거 너무 멋진데 어디서 샀냐라고 물으면 얼덜결에 "한국에서 샀다"이런식으로 국적을 말해주게되더군요. 태국 처음이냐 그래서 6번째라고 말하니 아쉬워하는듯한 얼굴빛이 나타나더군요.
사랑 2004.03.04 18:25  
  치앙마이에서 길몰라 헤매고 있을 때, 갑자기 다가온 낯선 여행자. 저기..한국에서 오셨어요? 반갑더군요. 한달째 동남아 여행이라는 대학생 청년...이것 저것 정보도 많이 가르쳐주고..휘리릭 사라지던군요. 첨엔 나도 그걸 당연하게 생각했는데...알고 보니 아니더라든 야그...
우연히 만난 한국인들...반갑게 인사하면 대꾸도 않하고
....참 이상한 기분이 들더군요...바꿔야 해....인사라도 하면 내가 잡아먹니...쩝...
아부지 2004.03.05 01:26  
  전..인사하면 약간 피하는듯..제가 받은 느낌은..마치 '혼자 다니기 외로워서 우리한테 달라붙으려는거 아냐?'라는거..-_-;; 처음이면 이것저것 알려주려는건데도..걱정되서..하여튼 그런 눈빛보면 정말..그래서 이젠 인사안합니다. --;;
도요새 2004.03.05 17:13  
  어릴때부터 낮선사람이 친절하면 조심하라고 교육받으며 자란 풍토에서  거리에서곤상대방을 피하는건 적어도 한국인에게는 정상적인 일입니다 탓할수없지요
SaZa 2004.03.05 18:11  
  저 같은 경우엔 한국인을 보면 서로 인사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그러고 싶습니다....하지만 저의 성격상 붙임성도 없고 부끄러움도 마니타서 잘 못하는 편이줘....전에 카오산 거리에서 어느 한국분이 인사를 하셨는 데 본의 아니게 딴생각 하는라 생 깟습니다.....존나 미안했는 데.....ㅜㅜ...저 같은 사람도 있다는 걸 알아 주셔요...^^;
띵똥 2004.03.05 18:55  
  그때 그님이..혹시..?[[아니]]
김윤주 2004.03.07 22:27  
  아~~ 저두 18일부터 22일까지 방콕 있을건데요. 인사할께요~~! 인사받아주세요~~!
summer 2004.03.17 09:04  
  도요새님의 말씀에 수궁이 갑니다.. 방콕 언제 또 가보나~~~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