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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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배낭여행

그때그남자 24 2488
본인역시 많은 여행을 하진 않았지만 드는 생각이 있어서리
1.속도전
  3주만에 유럽일주
  10일만에 태국일주
  한달만에 인도 네팔일주 하는식의 속도자랑은 할게 아닌듯 합니다
 
  - 우리나라실정상 느긋한 여행은 힘들기 마련이지만
      눈도장찍는식의 여행보다는 좀더 깊이있는 여행을 권하고 싶습니다

2.절약정신
  2달동안 50만원으로 버텼다
  7개국 가는동안 항공권포함 100만원밖에 안들었다하는식의
  무조건 안쓴것을 자랑하는 것은 중요한것을 놓치는 것이 아닌듯...
 
  -우리나라에서 여행내내 시장 좌판에서만 먹고, 한국인도
    안가는 여인숙에서만 여행한 외국인이 한국은 식당이 안좋아,
    숙소가 불편해 하는식의 단정을 한다면 맞지 안겠죠
    싸게 다닐지라도 그나라,그도시에서 자랑하는
    일류(숙소,음식,공연,교통..)를 꼭 한가지는 경험해보기를 권합니다

3.인연
  대부분 도시,자연,유적 이세가지를 기준으로 일정을 잡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에 인연이라는 변수를 한가지 더 즐기라고 말하고 싶네요.
  외국인상대하는 현지인, 한국인은 처음 보는 진짜현지인(특히)
  여행지에서는 만나는 한국인여행객과 외국여행객
  골탕먹인사람,고마운사람등
  그 모든 짧고 극적인 만남을  즐기십시요.
  일정 좀 늘어지고 한군데 못보아도 좋습니다

4.열린마음
  한국과의 비교, 전에가본 다른나라와의 비교로 좋다,나쁘다로
  판단하려하지마시고 현지인들처럼 사고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최대한 그들을 배우려고 하십시요.
  더 많이 보이고 더 재미있습니다.

5.여유
  "더싸게, 더마니, 더빨리"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아닙니까. 일하고 똑같으면 안되겠죠. 한국직장인들이
  하루에 하는 업무일정이면 태국3일 인도10일 중국사람들은
  하다가  잊어버리겠죠. 바가지도 좀쓰시고, 헤메기도 하고
  놓치기도 하십시요. 추억거리도 생기고 몸과마음도 더편해집니다

 이상은 배낭여행에 대한 저의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4 Comments
쌀밥™ 2006.02.24 00:02  
  오~동감입니다 ^^
헤매고 놓치고 했어도 돌아와서 생각 해보면 정말 좋은 추억인듯 그리고 현지인들~~~한국인 정말 좋아해요 ㅋㅋ특히 외국인 자주 못보는 지역 현지인들
okokokk 2006.02.24 02:41  
  원츄~
솔고개 2006.02.24 11:11  
  짧은 글이며 깊이 고뇌해야 할 명언들입니다.
fusion12 2006.02.24 15:24  
  평상시 내가 주창하는 말과 같군요.^^*
짧은 시일에 많은 곳을 본다는 것은 길거리만 훓어보고 오는 것과 같습니다.
쉬러가는 여행이 아니라 고행(?)하러 떠나는 여행자들이 많아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junjun6336 2006.02.24 16:32  
  3번에 한표를 던집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aisys 2006.02.24 19:10  
  동감입니다. 여행가서 점만 찍고오는 것(공항->숙소->광광지->숙소->공항) 보단 현지인의 생활을 체험하는것이 (물론 어렵겠지만요...) 배낭여행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가야겠지요...
촬리 2006.02.24 21:31  
  여행을 많이 다녀보신 분인듯 싶네요. 참으로 좋은 얘기입니다. 여행이란게 원래 한 번쯤 쉬어가는 거지요.
Teteaung 2006.02.25 09:00  
  간결하고 버릴것이 없는 좋은 글입니다.
동감입니다.
아리바리 2006.02.26 11:46  
  여행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팩키지 여행이 무조건 나쁜건 아니지만 휙휙찰칵, 휙휙찰칵 으로 대변되는 여행보다는 마음에 드는 곳에서 일주일정도 머무를수도 있는 여유가 있는 여행을 많이들 하시기 바랍니다. 저야 먹고사는것 때문에 못하지만...젊은 사람들은 그런 여행을 통해 여유와 여러가지 경험을 두루 할수 있었으면 합니다.
눈물한방울 2006.02.27 23:43  
  그런 생각을 가진 그대..멋지십니다..
정말루요..
창려리 2006.02.28 16:49  
  정말 동감합니다. 겨우 두번 해외여행을 해본 저에게 새겨두고 기억 해야될 내용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창빈 2006.02.28 18:09  
  훌륭하신 글입니다만 한 가지만 추가하자면 여행이란 어느 방법으로 가든 정답은 없습니다.또한 다른사람 여행방식을 옳다 그르다 할 필요도 없습니다.3주만에 유럽을 보더라도,50만원으로 한달을 버티더라도 그것은 그사람의 여행이며 그가 좋다면 끝입니다.여행을 많이 다녔다고 해서 자기의 여행방식을 가장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좋지만 다른사람의 여행을 평가하는 것은 조심스러워야 할 것입니다. 초보가 물어본다면 충고나 추가는 해 줄수 있겠지만 어쨌든 여행의 방식은 자기가 좋아하면 끝입니다.한 례로 어느 바닷가 가서 이틀동안 바다만 바라보고 왔다 하더라도 그사람에게는 훌륭한 여행이 될 수 있거든요.
경숙 2006.02.28 22:11  
  제가 하고푼 말을 앞에서 다하시니 할말이 없네여 하여간 부럽습니다 이런경험을 못해본 저로선...
여행사랑사랑 2006.03.01 11:44  
  저도 동감해요~!! 이번에.. 태국이랑 캄보디아 그리고 대만에 있었는데요.. 유명한 유적지 보느라.. 하루종일 돌아다니기만 했던 태국이랑 캄보디아 지역보단... 여유롭게 외국인 친구도 사귀면서 같이 이야기하고 놀았던.. 그래서 비록 많은 곳은 구경못했지만.. 그렇게 여행다녔던 대만이 더 재미 있고 기억어 남네요~!! 그리고 여행다니면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 절실하게 느꼈어요~!! 여러모로..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켜준 곳이였습니다.. 님과 같이 열린사고를 가지신 분과 한번 같이 여행해 보고 싶네요~!!^^ 아직... 그냥 주요 관광지만 보는데 급급해 하며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거든요~!!
감초당 2006.03.04 21:23  
  깊이 새기겠습니다.
박준철 2006.03.06 15:05  
  명심하며,여행할께요,좋은글입니다.
여우리 2006.03.09 14:04  
  제가 쓸 글을 먼저 쓰셨네요 ^^;

여행은 관광도 탐험도 아니다. ^^v

그냥 여행이다.
greengreen 2006.03.09 18:06  
  여행 말로만이라도 벅찬 단어랍니다..준비하는 과정도 소중하고 여행중에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도 행복하고 다녀오고나서의 추억때문에 한동안 행복하고,,
값진여행이란 어떤걸까? 항상 생각해보지만 답은 없는것같습니다,저같은 경우  떠나는 순간부터 행복해지거든요..그리고 갔다오면 어떤일을 겪었든지 모두 소중한 추억으로 가슴에 남잖아요,,그래서 여행에 중독이 돼는게 아닐까요^^
welcome 2006.03.20 12:18  
  저도 해외근무 13년째지만 휴일때면 한군데서 2,3일 휴가를 다 지냅니다. 자다가 먹다가 현지인 시장가서 이것
저것 사고 저녁이면 현지인들이랑 애기하며 맥주한잔...
이러다 잠들고....  이러면 스트레스 확 풀리죠
근데 여행와서 최대한 많은것을 보려고 헉헉대며 다니시는것을 보면 조금은 안쓰럽습니다 - 역시 저의 짧은생각
joe5292 2006.03.26 21:35  
  여행방식을 함부로 평하는 자체가 모순이죠.  정말 좋은 글입니다.  상황에 따라선 짧게도 길게도 모두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피피미영 2006.03.31 03:39  
  동감이라...이글 퍼가도 되져~
욱쓰~~ 2006.04.04 08:10  
  제가바라는 여행의 목적 같기도 하내요...원츄,강츄임당
저도 그런 맘 자세로 여행 다녀 오것습니다...ㄳㄳ
괴짜천사^^:; 2006.04.06 12:35  
  공감합니다. 유럽은 패키지로 관광만 다녀서 다시 그 거리에 앉아 있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했었죠. 태국여행은 그나마 배낭여행으로 다녔는데 참 좋아요. 이국에서 성취감도 생기고 현지인과 서양친구들과도 대화하다 안되어서 몸으로 ... 어학공부도 좀 하고 다녀야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robin222 2006.04.07 01:49  
  여행을 아는 친구 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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