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 김춘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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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 김춘수 시.....

난닝거와빤스 3 212

                       --김 춘 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3 Comments
aRun 2012.09.22 22:23  
좋은시,, 감사합니다.
난닝거와빤스 2012.09.23 22:07  
감사합니다...~
지금은 태국 끄라비에 있지만...,
한국에서 이맘때면 간간히 생각나는 시중 하니입니다....^^
꼬리빗 2012.09.23 22:42  
전두환한테 바친 시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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