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겪은 열라 황당하고 웃기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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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겪은 열라 황당하고 웃기는 이야기......

조제비 5 194
안녕하십니까?

조제비입니다.

오늘은 정말 황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드리지요.


작년에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여행했을 때 숙소의 도미토리에서 일본친구를 한명 사귀었습니다.

그 친구와는 지금까지 연락하며 서로 여행을 가게 될 때에는 엽서를 보내주는 재미있는 사연이 있는 친구지요.

사이공에서 만났는데 이름은 'yuko'입니다. (물론 여자지요...)


여행을 끝내고 귀국을 해서 오사카에 있는 yuko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습니다.

집전화기를 붙잡고 어떻게 대화를 할 것인가 생각을 한 후에 전화번호를 돌렸죠.

열 몇자리의 번호를 누르고 신호음이 갑니다.

뒤룩뒤룩~ 뒤룩~~~~~ (한국은 뚜~ 뚜)

7번인가를 울리고 '모시모시' 라는 말이 불쑥 튀어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긴장이 되어서 말이 않나오는 거에요.

그 1초도 않되는 짧은 순간에 끊을까 말까... 를 몇번씩 고민하다가 끝내는 그냥 끊고 말았죠.

"잉.... 나중에 다시 걸어야 겠다...."

하지만 끝내는 못걸고 말았습니다.


한달 후........

역시 오늘도 포르노 싸이트를 뒤지고 있는데 갑자기 아부지가 제방 문을 걷어차시면 들어오시는 겁니다.

"마!!! 니 일본으로 전화했디나???"

"네??? 했는데예... 근데.... 바로 끝었는데예??? 진짭미더!!!"

아부지는 한국통신에서 온 고지서를 던지시면 한마디 던지시는 겁니다.

"봐라 짜쓱아!!"


거기에는....


시내통화 : 4294원.
시외통와 : 3964원.
핸드폰으로 건 통화 : 7649원.
adsl : 42000원.

국제전화 : ........................................ 4원


이궁.....

'모시모시' 한방에 4원이더군요....


사진속의 주인공이 바로 yuko 입니다.

진짜 못났지만 엄청 여행좋아합니다.

1년 바짝 모아서 반년 여행하고...... 또 일해서 여행하고...


4원이면 좀 비싼듯한 조제비였습니다.


5 Comments
fusion12 1970.01.01 09:00  
사진 작가들의 프로정신에 감탄을 합니다.<br>히말라야까지 그 무거운 장비를 들고 오시던군요. 전문 포터를 고용해서....예술의 길은 힘들고 험란한 여정.<br>힘내라~ 힘!!!!
fusion12 1970.01.01 09:00  
조제비님의 골수팬입니다.<br>항상 제비님의 사진에 침을 흘리곤 하지요. 우째 신은 누구는 재능을 주고 누구는 안주었을꼬?<br>하긴 난 큰 사진기는 무거워서 들고 다니지도 못하지만....
조제비 1970.01.01 09:00  
죄송합니다. <br>fusion12 님께서는 몇년전서부터 항상 저의 사진과 글에 관심을 많이 주셨는데 제가 보답이 미흡한것 같아서 죄송합니다.<br>요즘 제가 사는게 사는것 같지가 않아서요....
fusion12 1970.01.01 09:00  
어서 오이소.<br>조제비님이 없으니 얼마나 허전하던지....<br>죄값으로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요즘은 베트남 싸이트에서도 뵙기 힘듭니다.
fusion12 1970.01.01 09:00  
국제전화하고 단돈 4원....넘 싸다.<br>예전 같았으면 3분 1통화 비용의 비싼값을 치렀을텐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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