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다녀왔습니다
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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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6 17:18
제주 올레길
제주에 대륙분들 방문이 뜸하다 해서
한바퀴 휘 돌아볼려 올레길 걸어봤습니다
7코스에서 시작해서 12코스까지
거리로 약100km 정도 되더군요
바람도 좋고 냄새도 좋고
몸도 적당히 피곤하고
끼니마다 먹은 제주식김치찌게에
돼지수육,육계장...
거기에 코끝이 찡한
제주산 소주 한라산
단백질들이 마구마구
내몸에서 노니는 걸 느꼈습니다
하체근육들이 아우성을 쳤지만
그 단백질로 다 보상해주었습니다
현지인들과 자주동행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 사람들이 전해주는 제주이야기는 흥미롭고
새로운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마트에서 삼다수생수가 젤 싸고
현지인은 싸도 그걸 사먹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수돗물이 다 삼다수라고
삼춘이라는 호칭은 제주사람들 끼리는 남모르는 손위
사람호칭이랍니다 성별관계없이요
관청이나 은행근무자들이 제주사투리 쓰면 고과에
반영하여 불이익을 준다며 한동안 못쓰게 했답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는
작은동네 버스는 점보택시가
대신하는데 승하차시 이름과 승하차지점을 적고
1,150원 받는데 현지인은 그것도 안받더군요
숙소에선 게하사장들 푸념도 들었는데
반이상이 망해서 중고시장에 집기들이 넘친답니다
가격다운도 심하구요 원래
아침불포함은 12,000원이고 포함은 20.000원이였는데
더 싸게 받는답니다
유명한 서귀포 민중각에서 첫날 잤는데 9,800원 받더군요
한바퀴 돌고 오니 몸도 가볍고 다리도 제법 튼실해져
내년엔 계획했던 랑탕 한바퀴 돌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