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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읽고 문득 생각이나서

baloo(소유미) 3 216
저도 뚱뚱한다는 남편의 핀잔에 화가 나서 고구마님과 같은 형벌(?)을 남편에게 내린 적이 있지요.

결혼 전에는 "당신의 충실한 노예가 되겠습니다" 또는 "너무 사랑한다"라는 등의 약간은 닭살스러운 감언이설을 입만 벌리면 하던 인간이 결혼 후에는 밥 먹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너 참 많이 먹는다" 또는 제 성이 소씨 인관계로 "야 소하마 띵띵"이라고 부르던지 하여튼 정말 인간의 본성을 들어내더군요

아 참 그런데 저는 남편 한번 잘못 깔고 앉았다가 정말 곤란했던 적이 있어요
그 날도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서 저를 놀리길래 허벅지쪽을 그냥 .....
그런데 이 남자가 "어~억"소리를 내더니 꼼짝을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놀래가지고 약국에 뛰어가서 사정을 얘기(물론 제가 깔고 앉았다는 얘기는 빼고요)하고 약을 지었죠
그런데 약사분이 계속 "갑자기 허벅지가 왜 아프시데요?"라고 묻는 거 있죠
전 이렇게 대답했어요 "저 우리 아들이 4살인데 아빠 위에 올라가서 놀다가 그렇게 됐어요"라고 있지도 않은 아이 핑계를 대면서 말이죠

그랬더니 약사 왈 "그거 진짜 조심하셔야돼요.근육이 갑자기 놀라면 그거 꽤 오래 가거든요. 그런데 아드님이 정말 개구장이인가 보네요"
그래서 저는 얼굴이 약간 빨개져서 모기만한 목소리로"네"라고 얼른 집으로 왔어요

그후 그 약사 있을 시간에는 잘 안가요. 거짓말 한 것 뽀록 날까봐서요
그리고 우리 남편도 며칠을 고생했지요.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근육 마사지 받고,시어머니가 물으셔도 차마 마누라 엉덩이에 깔려 그렇다고 말도 못하고

모든 남편 여러분!!! 아무쪼록 아내에게 말 조심(?)하세요
다른 사람도 아닌 남편의 무신경한 말 한마디가 당신아내의 가슴에 비수를 꽂게 되고 그에 대해 응징을 당하게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Comments
*^^* 1970.01.01 09:00  
혹 태국에서 오셨다면 7월모임에 뵙기를iouuu62
*^^* 1970.01.01 09:00  
니다. 가정의 평화가 아니라 자신의 목숨을 위하여 조심 또 조심합시다!!!!!
*^^* 1970.01.01 09:00  
세상의 모든 남편 여러분 마누라에게 말 조심합시다. 나 그때 진짜 고생 무지하게 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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