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출발전 남친과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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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출발전 남친과 다툼..

폭켓 40 2189
이번 태국 여행은 여행지 선정에서부터 계획, 준비, 일정짜기 모든걸 제가 도맡아왔는데 드디어 어제, 출발을 일주일 앞두고 터져버렸네요.
현지 경찰번호랑 묵을 숙소이름조차도 관심이 없는 남친태도에 꾹꾹 눌러왔던 분노가 한번에 뻥~~~~
여행계획중에 연인과 싸우시는 분들이 많으신건지.. 저희커플이 유독 손발이 안맞는건지ㅠ.ㅠ
어제 그러고나서 한참뒤에 숙소이름이며 이거저거 카톡으로 묻더군요..
가서 싸우느니 가기전에 싸운게 어쩌면 다행인듯도 하고.. 휴~~~~
다들 이런경험 한두번씩은 있으시겟죠
답답~합니다ㅠ.ㅠ
40 Comments
뉴스포티지 2014.01.20 12:51  
그럼요...
커플뿐만 아니라 친구녀석과도 마음이 상합니다..
그러면서 서로 맞쳐가면서 사귀지요...
폭켓 2014.01.20 14:59  
3년을 연애가 아닌 양육을 해온 느낌이랄까요.... 하하......^^;
K. Sunny 2014.01.20 13:06  
ㅋㅋ 그렇게 싸우면서 서로를 이해해 가는 거죠.
가서도 싸울 수도 있는데, 가능하면 마음 편하게 갖고 우리는 다르다라는 생각으로 여행하세요.

저도 여행 계획은 모두 제 담당. (대부분 여자가 계획짜고, 남자는 무심한 편인듯요) 어딜 가고, 어떻게 가고, 입장료는 얼마이며, 등등. 제가 좀 칠칠맞아서 계획이 틀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제앤은 큰 불평없이 뭐든 오케이. (받아 먹는 입장이니?ㅋ)
싱가폴에서 저 때문에 멀라이언 못 본 것. 아직도 가끔 욕 먹기는 하지만.. 그것 때문에 싱가폴 한 번 더 갈 테니 뭐 .. 다 좋게 좋게 하는 거죠~
앙큼오시 2014.01.20 13:23  
저.,..저는 제가 담당햇는...ㅠㅠ.........
K. Sunny 2014.01.20 13:38  
가끔 예외가... 보통 보다 관심있는 쪽, 혹은 보다 세심한 쪽이 담당하잖아요.
그러므로 앙큼오시님은 세심하고 센스있는 분이다에 한 표. ㅋㅋㅋ
전 지금 방콕, 꼬끄렛 여행 계획 짜는 중.... ㅠㅠ (앙큼오시님 꼬끄렛 리뷰 벌써 읽었지요 ㅋㅋ)
앙큼오시 2014.01.20 14:01  
세심하지만 센스는 없......ㅠㅠ........
꼬끄렛은 너무 기대하시면 별로에요 ㅋㅋㅋㅋ
폭켓 2014.01.20 15:02  
앙큼오시님처럼 계획 다 짜주지는 않아도 반의 반만 도와주면 좋겠다는... ㅠ.ㅠ
폭켓 2014.01.20 15:01  
중간에 서로 잃어버리는 불상사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서 호텔이름하고 전번정도는 알아둬야하는거 아니냐니까 안잃어버리면 되지않냐는 현문우답이...^^; 이런 논리라면 그냥 소매치기도 안당하면되고 바가지도안당하면되는건데말이죠.. 휴~~~~
세일러 2014.01.20 14:28  
무조건 내 담당영역이라, 마눌은 몸만 딸랑 갑니다.
따라서 여행가서 싸울일 없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따라만 다니면 되니까 편하다고.
뭐, 한국에서는 물론 의견충돌이 꽤 있습니다만~
예를들어, 자기차 정비는 자기가 알아서 해야지, 나도 내차 정비 제대로 못하는데, 단골 카센터에 가져다주기만 하면 될껄, 그걸 자동차는 남자 일이라고 방치해서 문제 발생시키는 건, 이해가 안돼요...
폭켓 2014.01.20 15:03  
한쪽이 다 맡아서 해주면 다른쪽은 편하긴 할텐데.. 전 여자라그런지 좀 도움받고 리드당하고 싶은 심리가 작용했는가봅니다~~~^^
1년에한번 2014.01.21 15:46  
여자라 도움받고 싶으시다기 보단 하도 혼자 다하고, 동행인이 관심이 없으니 저라도 화가 날거 같아요^^;
이제 싸우셨으니 가시면 잘 지내시다 오실 거에요~
나마스테지 2014.01.21 08:56  
기계를 싫어하시는 자연인 인가 봐요~
저도 그런 식으로 했는데 거의 남편 얼굴을 못보니
어쩔수없이 독립했어요~
작전상 카센터 직원분들과 아주 친하게 지냅니다,선물도 주고~
세일러 2014.01.21 16:13  
기계 싫어하죠.
근데 기계랑 친하라는게 아니라, 자기가 타는 차 이상증상 있으면 카센터에 가져다 주기만 하면 되는데, 그걸 안하니까 글쵸.
나도 바쁜데 꼭 나보고 카센터에 가라니...
포맨 2014.01.20 14:55  
쟤랑가면 변사체 돼....
라는 이미지가 팍팍 있어서인지 명성(?)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가잔소리를 안합니다.

혹시나 따라나서는 이 있을라치면 그는 공항가자마자 여행자보험부스부터 들릅니다.
아주 편해요...
폭켓 2014.01.20 15:04  
저도이번에 변사체 하나 만들어볼까 합니다 (다음 여행부터 두손 두발 놓기 목적으로요..^^)
쮸우 2014.01.20 15:04  
흐흐흐흐!!
싸우시지 마시고 살살 잘 달래가며 재미난 여행계획 하셔요!
지나고 나면 그 여행계획 했던 날들로 돌아가고 싶어집니다 ㅋㅋ
폭켓 2014.01.20 15:06  
전 아마 이번이 신행 제외하고 첨이자 마지막으로 둘이 가는 여행이 될듯한 예감이 듭니다....OTL
쮸우 2014.01.20 15:07  
ㅋㅋㅋㅋㅋ 화이팅!!!
jindalrea 2014.01.20 16:05  
저..격하게 공감합니다..
아..구구한 사연 다 말씀드리긴 그러하나..
날짜 조정부터..항공..숙소..환전부터..코스는 당연하고..면봉까지 제가 다 챙기는데..
신랑과 다니려면..같이 가주는 것에 고마워해야 하는 분위기..
100미터 전진시마다..괜찮냐고 확인해줘야 하는.. 큰 아이되십니다..
몇 번 그러더니..그나마도 이젠 숙소에서 한 발짝도 안나가도 된다 해야 가겠다네요..

그래서..전..혼자 다녀요..ㅎㅎㅎ
폭켓 2014.01.20 21:51  
저랑 정말 비슷한것갓아요ㅠ.ㅠ 날짜 항공 숙소 환전 코스...그리고 면봉.... 하하.............. 저는 아직 신랑도 아니니 결혼전에 실컷 혼자다니려구요ㅋㅋ
아켐 2014.01.20 15:29  
그냥  풀ㄹ어놓으세요  제  친구들  먹으라면  먹 겠어요  걸으라면  걷겠어요  주의라  걍  유심하나  넣어주면  땡~~~~~......그래도  잃어버림  지  팔자죠
폭켓 2014.01.20 21:52  
저도 유심하나 사서 꼽아주고 꼴을 좀 두고봐야겠어요~ㅋㅋ
후회없는사랑 2014.01.20 15:59  
전 이번 2월에 가는 여행을 고갱님들 모시고 가게되어서
머리 쥐어짜면서 일정짜고 투어 예약하고 호텔예약했더니만..

처음엔 '너가 알아서 짜~' 하던 사람들이
이제와서 거기 시위때문에 가도 되냐고
왜 태국으로 잡았냐고 열심히 욕먹는중입니다. ㅋㅋ

지난번에도 느꼈었는데..
역시 여행은 혼자가 좋아요.. ㅎㅎ
폭켓 2014.01.20 21:54  
전 주로 미주쪽 혼자 왓다갓다햇는데 이번이 가족들말고 여행 누구랑 같이하긴 첨이에요..... 정~~~~말 혼자가 좋다는 말씀에 공감200%!!
홈런포 2014.01.20 16:48  
여행도 코드가 맞져야 즐거운법인디,,, 환장하겠네 ㅉㅉ,, 어느 한쪽이 똑한쪽에 맞쳐가며 즐여하시길,,
어리버리야 2014.01.20 16:53  
공감가는 ㅋㅋ
전 신혼여행마져도 장소.일정.항공사.리조트. 제가 다 잡았답니다.
그땐 해외여행이 첨이라 나한테 다맞기는건가 싶었지만.
성격인거같아요.
제가 좀 챙기는 성격인지. 짜증나서 될때로되라 하다가도 영 신경쓰이고 불안해서 다시 알아보고있더라구요.  그냥 내 가고픈곳에 함께가줄 동반자 생겼다 생각하세요.
님도 짜증나서 남친이 좀다알아봐주고 리드해줬으면 하지만.
막상 남친이 다짜놓으면 내가 더 알아봐야할듯하고, 약간 못미더울껄요???
서로 의견내세우고 그러다 보면 오히려 더 싸울듯해요.
담주에 저흰 방콕가는데. 여전히 제 남편이 아는거라곤
"1월29일 아침에 방콕간다. 4박5일로 " 이게 끝이랍니다.
항공사 이름. 출발시간조차 모른답니다. ㅋㅋ
(물어보지도않으니 저도 말안해줘요.전날에 몇시에인나 그러고 출발하면되니~~)
걍 전 제가 가고픈곳 알아보고. "여기가자". 어"
토달지않고 함께해주는거에 감사하고 적응하며 살고있답니다~
막상 가서 큰일정만 소화하고 나면 머먹자. 머하자 말하더라구요.
폭켓 2014.01.20 21:56  
이 친구는 태국음식이 뭔지... 방콕에서 여행자들이 주로 즐기고 노는게 뭔지... 전혀 모릅니다ㅋㅋㅋ 자기는 나몰라라하고 저한테 다 떠넘긴만큼 불평불만하면 버리고다닐작정이에요ㅋㅋㅋㅋ
우후라 2014.01.20 17:05  
가기 전에 약속을 하세요. 원수되기 전에 맹세하라고. 내가 짠 계획에 토달면 (가서 징징대는 사람이 있어요. ㅎㅎ) 그날부터 우리는 그날부터 귀국까지 따로 행동한다고.
타국에서 혼자 남겨지는 건 무서울걸요. ^^
저의 이야기가, ㅋ쿨럭- 절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폭켓 2014.01.20 21:58  
사실 이 친구는 영어, 태국어가 하나도 안되는지라 전 행여나 저 잃어버릴까 걱정인데 당사자는 전~혀 아웃오브안중 인듯한 태도랍니다... 하하...... ㅠ~ㅠ
강남친구 2014.01.20 17:37  
여행계획중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사이좋게 일정을 짜도
막상 현지에서 의견충돌이 있기도 하던데
계획중에 싸운다면 앙금이 남을텐데요..

3년동안 양육하시느라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이
30년이상 지속된다면 끔찍하겠죠..

함께하는 고행길 보다는 차라리 속편하게 혼자 훌훌 털고 가는
나홀로 여행도 늘고 있더라구여..

기왕에 코앞에 닥친 여행이니 두눈 찔끈 감고 
3년동안도 양육했는데  까짖꺼  며칠 양육한다는 마음으로 가심
되죠 ..


폭켓님이 신행을 생각하고 있는것으로 보아

팔자려니 생각하시고

최대한 맞춰 볼려고 노력하시고  즐건후기 남겨주세요 ^&^
폭켓 2014.01.20 22:00  
헉... 예리하신분...ㅎㅎ.....
사실 이친구랑 헤어지는건 생각해본적도 없고 이런 고생도 팔자려니~하는 부분도 없잖아 있답니다^^; 그래도서운한건 서운하더라구요 흑흑ㅠ.ㅠ 후기는 절대로 남기겠습니당ㅋㅋ
강남친구 2014.01.21 08:37  
어찌보면 한편으로는 폭켓님의 남친이 매력이 철철~ 넘치는가 보군요..
그것이 아님  폭켓님의 지고지순한 일편단심이겠죠 ㅋ~

서운한 감정일랑 훌훌 털어버리세요^^ 
마음속에 주름살이 생기지 않게 ㅋ~

진정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면 곰보자국도 보조개로 보이니까요 ^^

벌써부터 후기가 기다려지는걸요 ^&^
이본좌 2014.01.20 19:03  
분노여행이라고 아시나요? 3년전에 저랑 여행을 같이 간 아내랑 처제들이 그러더군요.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여행이라며.. 여행총평을 분노여행이라 하더군요. 제가 그리 잘못한 것도 없는뎅.. 괜히 좀 안다고 가이드(먹고 자고 놀고 보고 이동하고 등등) 하느라 엄청 피곤했는데.. 출발전과 출발이후에도 아무도 호기심을 갖고 무엇을 알아보거나 부딪혀볼 생각은 않고.. 제가 그냥 알아서 다 해주기를 바라던 상황에 직면할 당시엔 그냥 패키지로 갈껄하는 때늦은 후회가.. 저도 제대로 못 놀고 못 쉬고 그랬죠.. 암튼 그렇습니다. 좋은 & 즐거운 여행은 코드가 맞아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기왕이면 서로 생각을 교환하면서 준비된 + 새롭게 만들어가는 여행이면 더욱 좋구요. 좋은 여행하세요!!!
폭켓 2014.01.20 22:02  
서로 생각을 교환하는.. 그런 꿈같은 여행을 하게 되는 날이 제게도 올까요.......ㅠ.ㅠ 어쨌거나 이번 여행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고 참고 넘어가야겟어요! 조언감사드립니다^^
정숙이 2014.01.20 20:54  
신혼여행 가서도 싸우는데
뭐 그정도 쯤이야
남친이 사과할거에요 아마
즐거운 여행되세요
폭켓 2014.01.20 22:03  
사과는 받지못햇지만 어느새 둘 다 아무일없던듯이 연락하고 잇답니다^^;
queenst 2014.01.20 22:00  
여행 가면 친한사람도 싸우고 사이 멀어지고 자매가 가도 투닥투닥. 하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이런점도 있구나 하는 새로운 점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답니다*^^*
폭켓 2014.01.20 22:04  
소매치기예방용 지퍼팬티를 어서 빨리 입혀보고 싶은 마음뿐입니다..하하^^;;
Joon~~ 2014.01.21 14:48  
저희는 결혼했는데도 일본여행갔을때 대판 싸우고 따로다녔다지요.

근데 반나절만에 음식점앞에서 만났... ㅋ
폭켓 2014.01.22 00:10  
천생연분이신가봐용ㅎㅎ 그러니 다투시고 따로 다니시다가도 금방 만나신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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