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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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암꺼나2

부산은 지금...

쫑구 9 202
너무 기분이 좋아서 그냥 암꺼나 게시판에 올려봅니다.
직접 관람한 제 친구와 저하고 술한잔 하면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참고로 역사(? ㅋㅋㅋ)의 현장!! 부산의 느낌을 팍팍팍 드리기 위해 완전한 부산 사투리로 글을 올리며 또 참고로 제가 쓰는 사투리가 유난히 심하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말을 쓴다고 화내시지는 마시구요^^
혹 도저히 무슨말인지 모르시겠다는 분 다섯분 이상이 답글을 남기시면 내용을 해석하여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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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들 아시겠지만 확신해꼬 또 너무도 기대해떤 첫승!!
테레비 본께네 전국적으로 대단해떼예.....

여짜 부산은 아침부터 쪼께 흐릿했찌예
그런께네 후덥지근한 날씨로 땀이 찔끔찔끔나는 고론 날씨였찌예

온 전신에 사람들은 빨~~~가이 해가꼬
"부산에 이리 미친게이들이 마난나...?"
요론 말이 절로 나오더라꼬예

당시 경기장에 있었던 설서 갱기보러온 칭구놈의 회상을 옴겨보지 예....(일마는 코카콜라 묵다가 777응원단에 당첨데가꼬 갔지예)

"처메 교대에 모이써, 우리가.
근디 이기 콜라한게하고 덩킨도나쑤 한개뿌이 안주는기라 이거 무꼬 버티라꼬...? 그래도 꽁짠께뭐 할말음찌...
그래가 일딴 드러가써.
갱기장에 딱!!! 드러간께네 으미~~~~ 전시네 빨~~~~가이 해가꼬 장난아이데
꼴때 딱 바로 뒤에 불근앙마응원단이 딱! 자리잡고 그짜 여페 케티에푸가 버티고 그짜는 테레비 마이 나오드마는 와 우리 코카콜라는 쪼메 우게자바가꼬 테레비서 안잡드라.
한 네시부텅가 엉원연습해꺼등
글고 엉원연습할때 뻘건 스카프 돌리는데 불근앙마 응원단은 조~~~잘돌리는기라, 조~~ 머시때..
우리도 돌리본께네 이기 폼도 안나고 짜꾸만 꼬이고 두시간똥안 게속 이거돌린다꼬마 팔이 뿌사질라카드라.
글고 내 얼구레 태구끼 네개나 부치고 머시라 쓰고 기리고 난리 똥줄을 했는데 맹함도 몬내밀긋데
웃통벗고 온몸에 항칠하고 물껼기리고 이상한 짝대기 하나쯤 드러야 쪼~~~메 틸 정도였땅께"

그리고는 대충 갱기 내용은 테레비 본사람하고 비스탄께네 생랴글 하고 특뺄한거 맷개만 골라보모는

"불근앙마가 학실히 응언잘하데, 케이티에푸하고 우리는 처메 연습할때는 쪼메 쭈굴시러버하기도 하고 안자가꼬 하는사람도 마났는데
딱 갱기시작칸께네 무신 누네 콩깍찌가 씻는가 네~~리 땡깜 지르고 정시는 몬차릿찌
우리 아페아페 아줌마가 처메 연습할때는 얌저나이하고 쪼메 쑤쓰러버 하드마느 갱기 시작한께네 작살이데 난중에 안정하이가 나온께네 마 실신하는줄 아라따 숨도 제데로 안시고 감지르는데 야따마~~~~
그라고 또 테레비보모는 한박짜 느꾸로 '우~~~~'사코 밸꺼 아인데 탄성이 나오고 글카제?
그기 응언한다꼬 몬보다가 대형스크린에 보이주그등
그라몬 갱기 하고 한개또 상간엄는데 우~~사코, 야~~~사코 그라는기라
후바네 이을룡이가 그짜 마았따이가?
그 장면니 세버잉가 네버잉가 나오꺼등 서울 여자들도 '어머 어머 어머 어머 어떠케 어떠케 어떠케' 사코 부산 여자들도 '아~~~~~~~ 우짜~~~~노' 사코
근데 거이 전 머스마들은 중저으므로 '으~~~~~~~~~~~~~~~~~~~~ 진~~~짜~~~~~아푸긋따' 캄시로 으~~~~~할때 아푸믈 가치나누드라 ^^ 내도 볼때마다 내가 아푸드마는
끈날때 다대가꼬는 온 전시네 '이깃따!이깃따!이깃따!' 감지르고 소리가 장나이 아니엇따
끈나고도 지베도 안가고 삼시뿌인가 스가꼬 감지르고 '오! 필씅 코리아' 노래부르고 날리여따
바께 나온는데 도로가 뻥 뚤리가 차가 엄때.
뻐쓰타고 오는데 이뻐쓰 저뻐쓰가 전부 빨간사람만 타가꼬....."


그라고는 야밤이 아이라 새북까지 온 동네가 씨끄러버찌예
부산역하고 갱성대하고 도로에 사람들이 다 티나가가꼬 도로에서 날리나고 서면에서도 새북까지 뻐~~건사람들 띠뎅기고 ........

저는 가치사는 칭구하고 티김하고 족빨사가꼬 일본후반전부터 쏘두댓뱅 딱! 방에 쎄팅해가꼬 기다릿따가 천처이 무가믄서 바찌예
전반초바네 부란할때마다 "으아~~~~" 감 지르면서 벌렁벌렁 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꼬 그때마다 한잔쓱 묵꼬
한꼴여쓸때 땡깜 지르고, 칭구하고 껴안꼬, 박수치고, 한잔하고 또 슬로비디오 나올때마다 탄성지름시로 한잔묵꼬..... 난중에 끈나고 본께네 다묵꼬 댓병이 쪼께~~이바께 안나마가꼬 깜딱놀랫지예 --;;
그래가 갱기장에 갔떤 칭구온다꼬 통닥시키니께네 삼시뿐 넘꾸로 배달이밀리가 기달리라데예......컥
온~~동네사람드리 다 시키뭉는가 놀랬찌예 아마 전시네 기분조아가 술묵꼬 했쓸끼라예
그래가 조~~~~ 기다리가 닥무감시로 세북까지 테레비봄시로 기뿌메순가늘 야기해감시로 암튼 진짜 대단한 밤미였찌예.........
그래가 아치메 칭구 께아가 부산역게 데불라 주러 갔는데 아치메까지 뻘~~건 아들이 밤새가꼬 께제제~~~한 꼬라지로 인는모습이 보이데예..... ㅋㅋㅋ
아마 딴데도 똑~~가튼 모습이 아니였쓸까예?

딴사람들이 더 잼나는 장면들이 만케찌만 그래도 그 역싸의 핸장하고 가깝바따꼬 가튼 하늘아래서 가치 미쳐이써따꼬 한글짜 올림미다.
9 Comments
한쉥 1970.01.01 09:00  
왜 화를 내고 그러세요 들..-_-;;
윤발애첩 1970.01.01 09:00  
나도 부산인데 저렇게 심하게 안쓰는데,,내가 보기에도 헷갈림당,,소리나는대로 쓴것이.,..
dy0619 1970.01.01 09:00  
하하하,,,,넘 웃김다.저도 부산인데... 제가 말할때는 몰랐는디..님 글보니..우찌 제 말투랑 그리~똑 같씸꺼?아마 다른분들 이기 먼말인공 할껌다~아~해석해주고 싶어랑~
표준말 1970.01.01 09:00  
글은 표준말로 적읍시다 신경질나서 못 읽겠네!
최희연 1970.01.01 09:00  
와..이거 그 자리에서 쓰신 거에요? 난 일 주일 숙제로 내 줘도 못 쓰겠다...-서울말 사용자-
여편네 1970.01.01 09:00  
저도 갱상도 대구 입니다만  님 글 읽는데 넘넘 헷갈리네여 아이구 어려버..갱상도 저도 어려운데 다른님들은 얼매나 어려울꼬!ㅡㅡ;;;
힘들어 1970.01.01 09:00  
갱상도 사투리도 못 알아듣기는 마찬가지지만 소리나는 대로 쓰신 게 더 헷갈립니다.
로버트할리 1970.01.01 09:00  
할리아자씨 말하는거랑 똑가꾸만....몬 아라듣께는거는 말하소... 해석해 주꾸만
한숨 1970.01.01 09:00  
아름다운 우리말을 어찌이렇게..경상도사람도 대체무슨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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