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앞에서 서성이는 띵띵한 유부녀..오락가락한다.
그 옆에 여기저기 쭈빗대는 청년,,조용히 유부녀 가방들고 서 있다.
도저히 안돼겠던지 왕궁직원에게 묻는다.

"입구가 어디예요?"'

대답왈.

"넌 왜 태국애인 옆에 두고 해메니?"

띠용~피식 웃어준다.직진하랜다.

잠깐 걷는 사이 한눈에 보아도 이맛박에 나 "삐기요"하는 한 아저씨 슬쩍 유부녀에게 다가오다 그 옆을 보더니 흠칫 놀란다.
순간사이 태국청년 한번 흟어 보고 유부녀를 옆눈으로 좌아악 관찰하는
삐기아저씨,눈에 쌍심지가 들어가더니 포기하고 간다.

택시안.
태국청년 상태가 말이 아니다.두통에 멀미에.
촌시러워서 아직도 그 나이에 차 멀미한다.
신경이 발딱서는가 보다.자꾸 유부녀에게 심통낸다.

어째 택시 운전사 아저씨 심상치 않다.백미러로 자꾸 흘깃거린다.
태국청년,유부녀 뻘쭘하게 있는데. 운전사 아저씨 이젠 차가 정지 할때마다
유부녀 얼굴 점 갯수 세는지 관찰하는 자세로 임한다.

택시 아저씨 말문 텄다.

'하우 올드 아유?"

헉..이 아저씨 순진한건지 겁세포를 상실한건지..

"야이 새꺄!!왜 남의 마누라 나이가 궁굼해."

걸쭉한 목소리!유창한 우리나라말 실력! 무늬만 태국청년인 ,
대한민국 헌법이 허락한 나그의 남편.성질 나올려고 한다.
고럼 곤란하지..유부녀 곧바로 수습 들어간다.

"마이 허즈밴드 이즈 까올리.허즈밴드 써티폴 이얼스올드.위 쎄임"

운전사 아저씨 킥킥댄다.

우리부부 둘다 기냥 뻘쭘하다.

참 이상하다.어린애들이 서양할배하고 놀때는 그런가 하더니만
태국청년이 다른나라 유부녀랑 놀면 안돼나보지?

우리부부 지상철 타거나 걸어가거나 밥먹거나 좌우지간 흟어보는통에
밍구스러웠습니다.

에효!!우리집에선 못생겼다고 놀리고 태국가면 한량청년돼고
필리핀가면 졸지에 필리핀 청년돼는구먼요.
그러면 제 남편은 인터내셔널 페이스라고 해야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