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지도 3 - 눈이 펑펑 내려 추운 겨울 어느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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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지도 3 - 눈이 펑펑 내려 추운 겨울 어느 날에는

걸산(杰山) 0 201

내 마음의 지도 3 - 눈이 펑펑 내려 추운 겨울 어느 날에는

2008-03-25

혹시 제목이 '내 마음의 지도'란
영화를 알거나 본 적 있나요?

그냥 암꺼나란 게시판에서조차
어떤 글이 가볍네, 너무 개인적인 느낌으로 도배를 하네 하지만,

여행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열린 마음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내 맴이 어떻네, 니맴이 어떻게를 가지고
도배인지도 모르지만 고구마줄기처럼

너무 무거운 여행일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가벼운 것에서도 벗어나고자 하는

네 남을 통해 내 맘의 지도를
펼쳐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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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지도 3 - 눈이 펑펑 내려 추운 겨울 어느 날에는

1.

요며칠 동안은
이른 봄이 아니라 여름인가 할 정도로 따시더니,

어제 오늘은
날씨도 춥꼬 바람까정 쌩쌩 불어제끼니 다시 겨울인가.

2.

문을 열기도 전에 오기 몇 달 전부터 벌써
맴을 졸이며 좋아라 하면 지둘리다가는

사람 붐비지 않게시리 평일날 아침나절에
맘 먹고 달려가 몇 시간씩 정신 놓고 돌게 되더니만,

3.

겨울이 가면 갈 수록 한 번 더 보고 싶어 어쩔 수 음씨
눈 펑펑 내려 추운 겨울 어느 날에 다시금

절절한 가슴을 부여 잡고 길을 나서
총총히 고흐를 만나러 갔었다지만,

4.

새학기 개학하기 전 봄 방학의 광기가 몰아치니
유치원생부터 어른까정 난리법석 시장바닥이니,

정말로 눈물 겹게 또 보지 않고는 못 배길 거 같은
놈들만 골라 우두커니 서있기를 반복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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