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태국이여~ 갈수있을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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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태국이여~ 갈수있을까?(2)

데굴데굴 동글이 23 200
누군가 그러더군요
철이 없어야 인생이 즐겁다.
정말 가슴에 팍팍 꽂히는 말입니다.
저는 이얘기를 삶의 지표로 삼고자합니다. 에~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너무나 철이 들었나봅니다. 이잉~
힘든 취업난 속에서 취직을 한 장한 우리 신랑에게 한달의 배낭여행을 가자고 더이상은 말도 꺼낼수가 없겠더라구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고 tv에서는 매일 꼬셔데고, 아침방송에서는 태국배낭여행에 대해서 방송하고 b신용카드 광고의 셋트같은 바다는 피피(요왕님이 그러시데요.)라 그러고 마치 온세상이 저에게 여행가라고 고함을 지르는 거 같더라구요.
거기다 결혼후 주~욱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25일에 퇴직금까지 받으니 갑자기 생긴 목돈으로 세상의 어느누가 여행이 가고 싶지않겠냐고요.

어쩌면 혼자라도 갈 수있지 않을까 싶은 미련때문에
태사랑에 들어와 보고 또 본 여행기와 사진들을 섭렵을하고
그것도 모자라 명동 태국 관광청까지 다녀왔더랬습니다. 행복~ 행복~

자료 많데요.
가져가도 된다는 자료는 모두 집어다가 태국관광청 종이가방까지 집어서 일부러 담아서 가지고 왔습니다.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제 손에 들린 태국관광청 가방이 뿌듯하니 하루를 행복하게 해주더라구요.
얼마전에는 travel mate 에서 공동구매하길래 배낭이랑 기타 물품들도 다 사 두었구요.
하지만 이건 신랑 몰래저지른 거예요.
그것들 살때는
"뭐 태국에 안가더라도 어차피 배낭은 하나 있으면 좋은 거구, 낚시 자주 가니까 침낭은 그때 쓰면 되는 거고 목베게는 고속버스 타고 여행갈때 하면 되는 거구, 후레쉬는 ~ , 힙쎅도 뭐~, 중얼중얼"
공동구매라 가격도 많이 쌌구요, 나름데로 필요하다 싶어서 샀는데 배달온 날 혼자서 전부 뜯어보고 옷장안에 감춰뒀어요.
왠지 쑥스러워서 신랑한테 못보여주겠더라구요.

어쨌든 여차 저차해서 저는 이렇게 준비가 되가는데 태국 갈 수 있을까요?
23 Comments
지나가다 1970.01.01 09:00  
걍..... 떠나세요!!
자..떠나자 1970.01.01 09:00  
결혼을 위한 결혼이냐...생활속의 결혼이냐...이것이 문제..철없다는걸 느낄때 행동으로 옮기세요...철들었다고 생각될땐...가정이란 굴레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Julia 1970.01.01 09:00  
철이 없어야 인생이 즐겁다...<br>마음가시는 데로...어차피 난 나니... ...<br>거울을 보면 그 속엔 언제나 저만 있죠
목욕탕 1970.01.01 09:00  
부부사이의 문제 인것 같은데 시댁이니 친정이니 하는건 와전이 아닐런지...
목욕탕 1970.01.01 09:00  
서로 이해가 필요하죠.. 그게 살람살아 가는 세상아닌가요.. 상대방 안중에도 없다면 모하러 같이 살아요.. 귀챦게 쩌비.....
혼자 2번 1970.01.01 09:00  
결혼전엔 부모님께 보고 하구 갔었는데....결혼후엔 신랑과 시댁 어른께 허락+보고...이케 되더라구요...신랑은 여행 갈때 친정 부모님께 허락 안 받구 갈수 있는데....참 우끼다 생각 하면거도 그렇게 하게 되요
^^ 1970.01.01 09:00  
헐....생각보다 단순하게 결혼생활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음에 놀라울 따름입니다.<br>결혼은 절대로 혼자 사는것이 아닙니다. <br>하고싶은 것을 맘대로 못하기 때문에 결혼은 족쇄라는 것입니다.
papain 1970.01.01 09:00  
여행가는데 왜 시댁어른 허락을 받아야 하는지.... 남편이 아빠도 아닌데 왜 허락을 받아야 하는지.... 남편에게 양해를 구하고 떠나세요... 애 생기면 암것도 못합니다...
목욕탕 1970.01.01 09:00  
한번더 생각해 보고 인내하는 것도 철드는 과정입니다.<br>혼자가 아니란걸 잊어서는 안되죠....
^^2 1970.01.01 09:00  
가세요...안가고 평생 후회하느니 가고 합니다. 저라면.^^;;;;
^^ 1970.01.01 09:00  
친정 어머니께 상의해 보세요. 과연 홀로 여행을 떠날 것인가....<br>과감하게 홀로 여행을 떠난다가...평생 후회할수도 있답니다.
청년백서 1970.01.01 09:00  
당신을 배낭족으로 임명합니다!
heyjazz 1970.01.01 09:00  
음...... <br>돈 준비됬구.... 시간 있구 아직 아기가 없으시다면....<br>신랑꼬셔서 신랑은 버리고 바람 아닌 바람도 좋지않을까요??
스따꽁 1970.01.01 09:00  
준비 다 되었는데.. 떠나기만 하면 되네여 ^^<br>신랑만 내편으로 만드시고, 시댁에는 비밀로 하는게 여생을 편하게 보내는 방법입니다...
자나깨나 1970.01.01 09:00  
증말 배고플땐 밥묵고, 갈증날때 물 묵고...<br>증말 여행가고플때 가는것...<br>만족대비 최대치임돠...^^*
^^ 1970.01.01 09:00  
가세요. 참고 사시면 해로울 듯.
아부지 1970.01.01 09:00  
그게 바로 여행전의 맛 아니겠습니까..흐흐..즐겁게 기대라시다가 행복하게 언젠가^^; 다녀오세여~ ^^ 님의 글 읽으니까 너무 가고싶네여~ 으아아아~
아부지 1970.01.01 09:00  
아하하..저도 비슷하시네여. 저도 당장은 필요없는데 아..이건 여행갈때좋겠는데? 이럼서 사지여..--; 근데 진짜 여행가서는 좋았어여..아하핫~ 차근차근 언젠가를 위해 계획을 짜는거..
^^ 1970.01.01 09:00  
만약에 내가 시부모라면 어떨까를 생각해 보세요....<br>힘들게 직장 다니는 아들을 두고 며느리 혼자 1달간 배낭여행을 떠난다면 좋은 생각이 들까요?
^^ 1970.01.01 09:00  
여행은 나중에 가면 되지만...가정은 깨지면 그걸로 끝장.<br>처녀,총각과 기혼자의 차이는 상대방을 배려해야 하는 책임감.<br>시댁 어르신이 웃으시고 보내 주신다면 몰라도 걱정이 됩니다.
^^ 1970.01.01 09:00  
혼자서 여행 가는걸 부군이 반대한다면.....<br>설혹 남편은 찬성한다구 해도 만약에 시댁에서 알게된다면 이해를 해주실까요?<br>여행도 좋지만 가정의 평화가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요???
아싸~ 1970.01.01 09:00  
언니 화이팅~~ 가요 가요~~!!
조제비 1970.01.01 09:00  
않가고는 않되겠군요.<br>가십시오.<br>가끔은 돌발적인 여행도 좋습니다.<br>그것이 진정한 영행의 묘미인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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