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정말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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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 기분이....

고구마 6 206
벌써 9월 10일 이라니..이러다가 조금 있으면 단풍 들고 조금 지나면 또 겨울이겠네요. 나이가 들수록 체감시간이 빨라진다더니...정말 20대 보다는 30대가 훨씬더 시간이 잘 가는거 같아요.
올해는 꼭 단풍놀이 가야 할터인데..쩝...

올만에 까르푸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 넓디 넓은 매장에 에어컨이 안나오더군요. 목동 전체에 무슨 일이 있는건지 울집도 아침에 온수 안나와서 혼났는데...어쨋든 이것 저것 사가지고 마을버스 올때 까지 기둘리고 있자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듭니다.

저녁에 뭐먹을까...하는 생각에서부터, 다가올 추석, 여러가지 공상들...어쨋든 그러고 있는데 왠 참하게 생긴 아가씨가 자기 가던길에서 방향을 틀어 내쪽으로 곧장 걸어오네요.
내옆에 자판기가 있어서 음료수 뽑으러 오는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옆에 와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 꼭 읽어보세요." 라며 살며시 말을 하며 뭔가를 내손에 건넵니다...

윽...뭐람...도를 연구하는 사람인감..

뭔가하면 쪽지를 받아 보니..." 우울한 사람을 위로하는 글.." 이라고 적혀있네요..헉~
내주위에 사람도 많구만, 왜 나한테만 주고가냐...부끄럽게..

기분 좋게 있다가 그 쪽지 보자마자 우울모드로 바뀌는데...아...이게 뭐람...
우울한 기분을 업 시키려면 단거를 많이 먹어서 혈당을 높여야 된됐는데...

이래저래 살만 찌게 생겼네여...흑...

6 Comments
자나깨나 1970.01.01 09:00  
저는 일년이 보내는 증상이 이렇게 변합디다. ^^<br>봄에는 여름이 느껴지고, 여름엔 가을이 느껴지고...<br>그래서 여름에 덥다, 덥다 불평하는 가운데두<br>꼭 올해가 빨랑빨랑 가는 것만 같아서 아쉬워지구...<br>ㅠ.ㅠ
papain 1970.01.01 09:00  
고구마님 그런 말 있잖아요... 20대에는 세월이 20킬로루 달리고 30대에는 30킬로 40대에는 40킬로루 달린다구요... 정말 나이 먹으니까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 듯 하더군요...
마프라오 1970.01.01 09:00  
찜질방은 남녀가 같이 들어가는데...  같이 가서 밤새도록 수다 떨 여성회원 안계세요 ㅋㅋㅋㅋㅋ  야참 사드릴께요
아야^^* 1970.01.01 09:00  
나두요 나두. 수님 나랑 같은 취미를 .........<br>담에 함 만나 같이 갑시다. 고구매 언니두요........
1970.01.01 09:00  
두세번 반복하면 상쾌한게 끝내줘요.<br>외국여행할때도 가장 아쉬운게 공중목욕탕입니다.^^;;;<br>아줌마들 수다 듣는 것도 꿀맛이지요.<br>얼음 아그작아그작 깨먹으면서요. >.<
1970.01.01 09:00  
전 기분전환할때 목욕탕으로 갑니다.<br>아이스커피(얼음 가득) 한잔 들고 사우나에 들어가지요.<br>요즘은 뭐시기 그래도 많은지 (소금에 게르마늄에 옥에)<br>진뜩하게 앉아 있다가 냉탕에 뛰어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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