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이른 은퇴?이민 갈지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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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이른 은퇴?이민 갈지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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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올해로 4학년2반을 넘어가네요..ㅜㅜ. 근래들어 제가 마누라랑 매일 침대위에 누워 하는 얘기가..우리 동남아로 이민 갈까? 입니다. 마누라는 첨엔 장난 으로 그러는줄 알고 좋지~~~~~! 동남아 하고 콧방귀만 뀌다가 매일 그러니깐 요즘은 슬슬 내 눈치를 보며 진짜 깔거냐고 물어보네요..

사실 예전에 말레지아 이민을 마누라 몰래 알아 봤는데.. 준비할 서류도 많고 예치금에 비해 별 메리트도 없어 알아만보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요즘들어 이민을 가야 겠다는 생각이 부쩍 드네요. 은퇴이민을 가기엔 아직 나이가 젊지만 요즘 슬슬 태국 탐구생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역시 그중 젤은 태.사.랑 파헤치기! 네요.

태국은 1주일 이내 여행만 많이 다녀 봤지 거기 현지에서 장기간 혹은 평생?? 산다는건 문제될게 한두가지가 아닐거란 생각이 드네요.

물론 돈문제가 가장크죠. 돈이 많다면야 태국 갈일이 뭐 있겠습니까.. 내나라 내땅이 최고죠. 돈이 대접받는 세계최고의 국가가 우리나라 아니겠습니까.? 그밖에도 준비할일이 너무 많지만 일일이 열거 할수도 없겠네요.

일단 적정 생활비가 얼마나 들까? 조그만 콘도 하나 빌리고 세끼 현지식으로 저렴하게 사먹거나 마트에서 사서 조리해먹고 간간히 여행도 다니고 마사지도 받고 ..그러면서 요리도 배워보고 태국어 학원도 다녀보고..ㅎㅎ

말은 쉬운데 평균치가 얼마나 될지 감이 안오긴하네요.

럭셔리도 아니고 빈곤도 아닌 그 딱 중간치.....제가 말하고도ㅜ어렵긴 하네요...

말레지아의 경우는 국가연금 월 3,000$ 수급증명만하면 무자료 영주권을 주더군요(50세이상)

하긴 300만원이상 국가연금 받는사람 한국은 흔하지 않죠..

말레지아의 경우 월 300 만원 이상 수입 이면 중상위 생활수준을 유지 할수 있단 애기인데...태국의 경우는 이보단 싼 월 생활비로 중상위 수준을 유지 할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가능한 일일 까요?

한국서처럼 중형 차굴리고 백화점쇼핑에 아웃백가서 스테끼 먹고 직장동료들과 매일 술먹고 이런 삶을 태국에서도 누리겠다면 월300 이 아니라 월 천이있어도 부족 하겠죠..?

어느 은퇴이민 자료를 찿아봐도 태국은 은퇴이민의 천국처럼 나와있고 단점은 크게 부각이 안돼있어 객관성을 갖기엔 떠도는 자료들이 좀 믿기엔 그러네요..

제가 태국가서 일을 다시 시작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태국이민이란게 거진 한국에서 나오는 고정수입으로 살게될 확율이 99.9%일거라 생각합니다만....또 적응실패해 한국으로 턴할경우를 대비해 한국에서의 기반도 어느정도 여력을 남겨야 겠지요?

어떡하면 한국에서 나오는 얼마안되는 고정수입으로 살수있느냐가 태국거주의 최대 관건이겠지요?

다른 장기거주자분들은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아 글고 제가 아직 이른 나이에 이민을 생각하는 이유는 지금 예전 회사동료들과 조그만 포워딩회사를 운영한지가 8년이 됐는데...8년동안 거래처 상대로 술접대 한 기억밖에 없고....이렇게 살다가는 알콜홀릭 이 되거나 50도 안돼 비명횡사 할까봐 입니다...돈도 좋지만 술마시다 폐인되면...인생이 불쌍하잔아요...ㅜㅜ
30 Comments
고구마 2011.01.21 05:13  
저 역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곤 했었는데요, 완전한(?) 은퇴 이민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좀 비관적입니다. 일년의 몇달 정도를 (한국의 추운 계절)산다거나 하는건 좋은데...
여행지는 여행지로 남겨두는게 그나마 환상을 유지하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 감히 해봅니다.
취미가 직업이 되면 재미 없어지듯이, 여행지가 생활이 되면...글쎄요.
현지식으로 먹는것도 한달 두달 이지 몇달을 넘어가면 상당히 힘이 들어요. 이건 개인차가 있고 또 아내분과 같이 이주하시면 집에서 음식을 해드실테니 큰 문제는 아니겠네요.

치앙마이의 괜찮은 주택지에 (위치도 좋고 집의 구조는 타운 하우스같은...)사시는 분들을 봤는데 한달에 15,000밧 정도 월세를 낸다더군요.
어차피 한인 커뮤니티가 어느 정도 형성된 도시에 사시게 되면 술에서 역시 자유로울수는 없을거에요. 낮에 딱이 할일도 없고하니 술 마실 일 밖에 더 있겠나요. 그리고 태국은 동남아에서도 유난히 먹고 취하고 하기에 좋구요. 물론 접대가 아니니까 개인 의지로 안 마실 여지는 있습니다만...
그리고 건강면에서도 기관지 약한 분들이 오시면 태국은 공기가 안 좋아서 호흡기 질환 문제 될수 있어요. 그리고 내내 에어컨이 생활화 되있어서 냉방병도...
짧은 기간 여행 오셔서 좋은 호텔 좋은 해변 보고 돌아갈때의 몸상태랑...
생활하면서 마시는 오토바이 매연과 분진으로 인한 몸상태는 상당히 다르기도 하고.
길 건널때도 한국보다 훨씬 훨씬 더 조마조마하고
여기 교민분들 하시는 말씀이 한국같은 생활수준 유지하려면 돈 더든다 !! 그러시던데 그건 자세한 내막을 몰라서 어디까지 믿어야될지는 사실 모르겠습니다.
바트도 이제 만바트 인출하면 거의 37만원 정도 나가고,
카오산 주변에 신축 콘도 스튜디오 한칸짜리(약 7평정도...) 월세가 7,500밧 정도 하더라구요. 하지만 이런 원룸에 사시기엔 너무 힘들겠죠.

저희도 단기체류는 생각해보지만, 이민은 정말 엄두가 안나기도 하고 그러고 싶은 마음도 사실 약하다고 봐야...^^
제 생각은 이렇지만 행복한 장기 거주자분들은 분명히 ( 더 많이 ) 계실테지요.
그냥 이런 저런 잡설 너그러이 봐주세요.
필리핀 2011.01.21 05:52  
한번 뿐인 인생인데
단 1년을 살더라도 속 편하게 사는 게 중요하죠...
저도 직장 다닐 때는
술상무 노릇하느라 건강을 해쳐서
때려 치우고 자영업한답니다... ^^*
그리고 언젠가는 이 지긋지긋한
한국땅을 떠나
외국에서 살 생각을 하고 있지요... ㅎㅎ

은퇴이민...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외국, 특히 일본만 해도 엄청 붐이지요...
치앙마이에는 일본인 타운이 있을 정도니까요...
아마 20년쯤 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엄청 난 붐이 일어날 거라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 은퇴이민의 성공 여부는
사람 나름입니다...
어떤 사람은 성공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하기도 하는 거지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처음부터 다 정리하고
이 나라를 떠난다...
이런 것보다는,
일단 한 1년 정도
맘에 드는 곳에 가서 살아본다...
그래서 살만하다 싶으면
그때 가서 완전하게 정리하고 떠난다...
이게 옳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한국인들 중에서도
동남아에 은퇴이민 가서
잘 사는 사람 꽤 있습니다... ^^*

외국 나가서
한국 음식 아니면 절대로 못 먹는 사람이 있고
낯선 음식도 넙죽넙죽 잘 먹는 사람이 있듯이
은퇴이민도 사람 나름이에요...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ㅎㅎ
참새하루 2011.01.21 06:16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
직접 몇달 정도 가서 생활해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현지 사정을 파악하고 결정을 해도 늦지는 않으실겁니다
몇달 시간 내시기 힘드시면 단 몇주씩이라도 일년에 몇차례 가서
충분히 답사를 하셔야 겠지요

저도 은퇴 이민 생각하고 방콕에 콘도까지 알아 봤었지만
지금은 그저 겨울철 두세달 장기 여행지 정도로 접었습니다

고구마님 말씀처럼
취미가 직업이 되면 고역이 되는 이치입니다
고구마 2011.01.21 06:33  
주제랑은 상관없는 답글인데, 참새하루님 오랜만(?)에 뵈어서 대단히 반갑습니다. ^^
참새하루 2011.01.25 10:59  
게을러져서 눈팅만 하게 되네요
자주 뵈야지요 ^^
아이패드 2011.01.21 08:29  
일년이상 체류해보고 결정하는게 좋긴좋겠네요..사실 일년에 한두번 휴가받아 태국에 여행가는게 다인  월급쟁이 처지라 완전 회사를 때려치지 않는다면 ..일년이 아니라 한달체류도 불가능한 일일 테지요..
포맨 2011.01.21 09:44  
수입이 크다면 한국처럼 메리트있는 나라도 없습니다. 단적으로 24시간 여는 식당/할인점이 이렇게 많은 나라도 드물지요...
아니...케냐 몸바사, 페루 아레키파에 살아도 돈있으면 시큐리티, 가드,메이드,드리버두고 왠만큼 살지요. SOC나 치안이 문제긴 하지만...

타이 북부에 가면 도시마다 일본은퇴자,서양은퇴자가 넘쳐나지요...
자기나라에서는 연금가지고 궁하게  살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같은 금액으로 편하게 살수 있으니까요.

탁신이 만든 뭔 외국인 우대 카드(엘리트...뭐...기억이...)가 지금은 유명무실하다시피해서
효용이 없고. 말레이도 세컨컨트리(홈인가?)인가 뭔가 프로그램이 있었지요...
-사실 그런거 안하고도 법인하나 세우면 땡인데...-


동남아에서 적정한 물가수준과 SOC,교육 특히 가족등을 고려하면 언급하신 말레이가 선순위입니다.
그렇지만 캄보,미얀,라오스,타이에 비하면 포맨같은 사람에겐 너무 심심한 나라입니다.
(술 안먹습니다)

그냥 지나가다 지껄여 봤습니다...

Ulmaizing 타이랜드와
Cruelly Asia 말레이시아
...
참 좋은 나라들이지요...

뱅기값이 싸지면 더 좋은 나라들일텐데요...
적도 2011.01.21 10:52  
태국과 한국 생활비 비교했을때 절대로 한국보다 덜들지 않습니다.
우선 집세 나가야지요! 그다음 그나라 서민처럼 살면 적게들지 모르지만 체면유지비있습니다.
생활비만 볼땐 말레이나 태국이나 거기서 거기더군요!
그리고 42세이시면 좀더 일하셔도 괜찮으실듯...ㅋㅋㅋ
저도 길게 쉴때가 있긴 하지만 아직도 일하고 있습니다.
생각 끝에 이런 방법을 3.3.3.3 혹은 6.6  말그대로 3개월씩 왔다갔다하느냐 아니면 6개월씩
왔다갔다하느냐... 이게 돈만 많으면 가장 좋은듯합니다
몇년간 2달여씩 계속 가는데...그것도 만만치 않더군요!! 돈도...그리고 번잡스러움도...
Pole™ 2011.01.21 13:47  
반박이라기보다는 약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는데요..
집세는 한국도 나가는건 마찬가지 아닌가요? 부모님 집에 얹혀 살지 않는 이상이요..
한국에 내 집이 있다면 집세는 안 나가겠지만 그거 팔고 태국에 집 사면 더 적게 들텐데요..
아니면 한국 집 월세 주고 태국에서 월세 낸다고 해도 그게 덜 들어갈 테구요..
한국과 태국에 2개의 집을 운영한다는 말씀이라면 님 말씀이 맞겠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해도 한국보다 더 들어간다는 표현은 좀 이상합니다.

태국에서 살면 체면유지비라는게 있다고 하셨는데 물론 인건비가 싸니까 매반(가사도우미)도 쓰고 운전기사까지 고용하고 큰 저택에서 살고 비싼 음식만 먹는다면 한국보다 많은 비용이 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한국에서와 동일한 지출을 한다고 하면 솔직히 덜 드는건 사실 아닐런지요?
생활수준을 높이지 않는다는 전제라면 한국보다는 확실히 덜 들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SunnySunny 2011.01.21 14:03  
1. 태국의 한국 식당은 한국의 한국 식당보다 비싸면 비쌌지 싸지 않습니다.
2. 태국의 집은 월세/구매 뿐입니다, 한국서 살던 수준의 아파트같은 무반 월세 2-5만바트, 구매시 4-10란바트. 한국엔 전세라는 아주 좋은 시스템이 있지요....
3. 태국의 차는 한국의 차보다 훨씬 비쌉니다. 8센 - 2란 바트.
4. 한국의 인터넷은 아주 빠르고 저렴하지만 태국에서 동급의 인터넷 질과 속도를 원할 경우 한국보다 더 많은 돈을 내야 합니다.
5. 한국과 같은 질의 옷감을 가진 옷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태국에서는 더 많은 돈을 들여 브랜드 수준의 옷을 사야 그나마 괜찮은 질이라고 볼 수 있스빈다.

6.7.8.9....
한국은 문명이 보다 더 발달되어있고, 모든 편의 시설과 서비스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매반 없고 드라이버 없어도 그냥 한국처럼만 살고싶어도 돈 참 많이 들어갑니다. 이건 정말 명백한 사실입니다...
Pole™ 2011.01.21 14:13  
네..듣고 보니 이해가 가는군요..^^
다른건 다 이해 가는데 집세는 처음에 말한것처럼 한국 집 월세 놓고 태국에 월세 내면 해결될듯 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2억짜리 오피스텔(60㎡)을 구매해서 세를 놓으면 월 120~130만원 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비슷한 규모의 방콕 시내 콘도는 2만밧이면 가능할듯 합니다.

1,3,4,5번은 다 맞는 말씀이구요..
의료비나 교육비도 만만찮게 들어간다고 들었습니다.
찾아 보니 좋은 글이 있더군요..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trade&wr_id=436&page=21
적도 2011.01.21 19:00  
지인중 거주민이있는데, 가장 불안하게 느끼는 것이 나이먹은후 돌아가고 싶을때
한국에 집이없어 돌아가지 못하는 것을 우선으로 꼽더군요! 그리고 태국서의 부동산 구입도 무슨 30년 장기임대형식이라고 하는데 알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더군요!
SunnySunny 2011.01.31 16:27  
네 적도님 말씀이 맞습니다. 태국에서 외국인의 경우 부동산은 실제로 구입이 불가능하며, 30년 임대 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이 이른바 외국인의 구입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30년 임대 이후의 조건은 얼마나 유능한 변호사를 구해 현명한 계약을 체결했느냐에 따라 다르고 말입니다.
아이패드 2011.01.21 11:27  
3333.66  음....이건 나이 60넘고 재력만 있다면 가능 하겠네요..그때 가선 돈은 있지만 몸이 버텨낼런지...
적도 2011.01.21 13:00  
60넘어서는 몸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건강하지 않을까요??? 70이 넘으면 따뜻한 곳에서
장기간 체류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긴하지만요!!일단 시작하려면 돈이 많아야하겠지요!!
체력이 안되면 그때가서 궤도수정하면 되겠지요!!
하이파이 2011.01.21 11:42  
여행자는 좋지 않은 일이 있어도 지나면 다 하나의 에피소드로, 추억으로 변하지만
이주자, 이민자에게는 그것은 살아내야 하는 현실적인 삶의 무게로 다가옵니다.
최소한 3개월, 적어도 한번 6개월 정도는 원하는 곳에 살아보시고 결정하셔도 늦지는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한 곳에 3개월을 사시면 여행자로서 메리트나 관점은 사라지고
이주하여 그곳에 정착자로서 관점이 생기리라 믿습니다. 또한 이 기간중에 먼저 온 은퇴이민자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들어본다면 최종 결정에 많은 도움을 받으리라 생각합니다.---외국에서 산 지가 십년 된 사람이.
SunnySunny 2011.01.21 12:20  
아이는 없으신가요? 아이가 있으시고,, 교육까지 함께 생각하셔야 하는 부모의 입장이시라면,
차라리 말레이시아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태국은 비관적입니다. 평생 비자런 다니면서 굶주리고 살 가능성이 전혀 적지 않습니다.
딸린 식구 별로 없고 가족 모두 함께 고생해도 괜찮다할 경우라면 ,, 말릴 이유는 없습니다, 꿈은 꾸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실행을 해야 하는 것이겠지요.
저는 미래가 아무리 깜깜해도 내 안에 불을 키고 걸어나가는 쪽을 택했지, 뒤로 돌아서 가로등있는 아스팔트길을 가는 길은 버렸습니다.
두 갈래의 길 중 가지 못한 다른 한 길을 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성격이고, 모든 것을 다 잃어도 "우리"는 (나는 이 아닌) 행복할 수 있다는 전제 조건 하에 진지하게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듣고싶어하시는 부분이 아무래도 조언이라기 보다는 다른 장기이민자의 생활 상황이신 것 같아서 덧붙입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는 것이고, 아마 저같은 사람은 극히 드물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5년차입니다. 딸린 가족 하나 없이 젊을때 나왔으니 걱정할것 하나 없었고 자신도 넘쳤고 처음 출국할때 쌈짓돈은 한 오십만원? 들고왔었지요, 지금도 여유있게 행복하게 잘 살고있습니다. 제 나이대에 저만큼 잘 살고 잘 벌고있는 사람 공무원(소방관, 경찰) 친구들 빼고 없습니다. 그런데도 그 친구들은 저보고 불쌍하게 산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생각을 하는거죠 동남아에 있다고. 한국에는 다시 가서 살기는 커녕 휴가만 가도 싫고 불편한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술은 입에도 거의 안댑니다. 한두어달에 한번 맥주 한두병 정도. 한국가면 주변인들을 만날때 꼭 모임 장소가 술집이라 더 휴가를 가도 안만나거나 커피숍이나 빵집을 갑니다. 기관지 문제 (천식/인후염 등) 도 있었고 아토피도 심했던 저는 태국와서 거의 발병안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어딜 쏘다니질 않으니 도로 매연을 마실일도 적습니다. 매연도 사실 제가 사는 곳은 거의 없고. 집에는 아름다운 꽃과 나무, 물고기 폰드 (? .. 연못?) 도 있고..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고있고요. 제일 궁금해하시는 생활비. 우선 한국에서 살지 않은지 오래됐으니 비교할 순 없지만 한국보다 많이 들면 들었지 심한 차이가 날만큼 덜 들지는 않을 거라고 저도 말씀드리고 싶군요. ("한국인"에겐 "한국"이 제일 살기 좋은 나라라는 것 . 이건 정말 제가 한국에서 살기 싫어해도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적도 2011.01.21 12:57  
써니님 비자런에 긂주림..이거 와 닿습니다...만만치 않은 태국생활을 하는 주변 사람들을보면서, 태국이란나라가 외국인에게 돈을 벌도록 내버려두진 않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태국이민자들의 가장 아쉬운점을 들라고하면 그나라 경제가 발전할수록 부동산은 올라가는데 토지소유가 어려운 외국인들은 그 과실을 함께하지 못한다는 것....그게 아쉽죠!!
아이패드 2011.01.21 14:32  
태국에서 잡을 구할수 있다라는 생각 전혀 없습니다. 외국서 돈번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압니다. 태국가서도 일해야 한디면 그냥 한국에 당연히 있어야지요..ㅎㅎ 글고  차도 살 생각은 없습니다.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1.01.22 03:02  
잡도 구하지않고.차살생각도 없고..

하시면..그냥 한국에 계세요...


교통이 한국처럼 발달한게 아니라서...


버스가 있나..택시가 있나....


차 없슴 개고생 합니다.

그렇다고 오도방구 타다가 제잘못이 아닌 남잘못으로 영영 못일어나기도 합니다.
시에라이언 2011.01.21 16:01  
위에서 누군가 말씀하셨듯이 말레이든 태국이든 은퇴이민을 결심하셨다면 가서 사전조사가셔서 살아보시고 본인이 직접판단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간접경험과 직접경험의 차이는 엄현히 어마어마 하니까요 2-3달 정도씩은 살아보시고 차분히 생각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1.01.21 17:18  
치앙마이에 사는 사람입니다.

저하고 갑이시네요...


일단 몇달 살아보세요.....
대왕람세스 2011.01.21 22:38  
* 시작하십시요,,,,정붙이고 살면 거기가 고향 아닐런지요,,
plantubig 2011.01.22 09:04  
42세 ....  은퇴를  생각하기엔 아직 너무나 젊은 나이이군요.
은퇴를 고려 하고 있으시다니,,,,살짝 참견 한번 하고 갈려군요.

은퇴이민을 가신다고 해도 매일 아무 일 없이 지내기엔 큰 무리가 따를겁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은  책임감이 없는 일상이므로 빨리 지루 해지고 무기력 해 집니다.
무언가 할일이 있으면 봉급(수입)이 많던 적던 책임감과 의무감 때문에
생활에 활력이 있고 바쁘지요. 피곤하구요,,,따라서 잠도 잘 오고  식사도 잘 하게 되고....

제 경우,,,,,

수년전,,,,,일년정도 휴식기간을 가진 적이 있었어요.

오랜시간  똑같은 일에 지쳐 있었으므로  1년의 휴식기간중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나무늘보처럼 지내기로 작정하고 랑카위에서 지내는 중,,,,
무력감을 이기지 못해  4개월을 못 넘기고  한국으로 다시 왔읍니다.

변화없는 생활과 변화없는 기후,,타인과의 대화의 단절,,(비록 영어가 조금 된다고 하더라두요), 한국과 틀린 정서, 그리고 뭔가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노동을 원하는 피지칼,,멘탈,,,

다이빙이나 골프도  매일 하기엔 지겹습니다.

제 나이 올해로 쉬흔다섯이 되었네요.

전 아직 은퇴 할려면 10년 더 있어야 하는데,,,,저는 일이  은퇴보다 더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10년이 20년이라면 좋겠읍니다.


아직----너무나 젊습니다.  심각하게 생각하셔야 하구요.
만일 은퇴이민을 강행 하실 예정이시면,  태국보다는 그래도 말레이시아가  더 좋지 앟을까...
조심스럽게  권하고 싶구요.
언어문제도 그렇고,,,,,,물가는 조금 더 비싸지만요~

세계어느나라도 은퇴이민자들에게 주는 베네퓟은 거의 없읍니다.
헬쓰인슈어런스같은 기초적인 보장도 없구요.
차가 필요해서 예치금을 론 받아서 산다 해도 대출금리를 내야하니 ,불편하고 돈도 아깝고....

굳이 혜택이 있다면 비자 문제 정도,,,원웨이티켓 발권정도,,,,겠네요.

그리고 이민을 결정 하시기전에  현지에서 미리  생활 해 보시면 생각이 정리 되실겁니다.
미리 꼭 생활 해 보세요....


어쨌든 저의 생각으론 아직 이르시다는 겁니다.

도움도 안되는 댓글을 쓰고 있는 제 자신이 한심하지만,,,,,
짧은 1년여의 휴식기간의 경험으로 몇자 적어봅니다.
fusion12 2011.01.22 12:06  
40대에 은퇴이민은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하긴 그렇지만 앞으로 쉬면서 살아가야할 시간이 너무 많이 남은듯하지 않을까요?

일없이 산다는게 그리 쉬운게 아닙니다.
공기좋고 물 맑은 곳이 좋다는데....1년쯤 살아보면 그게 그겁니다.

그리고 아이의 장래도 심각하게 고민하세요. 친구도 없는 이국에 가서 새로 적응한다는 것이 쉽지않고, 유학생활을 하다가 외국에서 취업해 살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잘 생각해보고 최소 6개월정도 원하는 곳에서 생활해보면 어느정도 답이 나올꺼라 생각합니다.
아이패드 2011.01.22 13:13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1년더 준비하고 내년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제 태국에서 부터 말레지아 까지 죽 ~돌아보고  살곳정해야 겠네요..부모님도  적극 동의하시네요 반대 하실줄 알았는데.....부모님도 한국의 추운겨울철엔 동남아에서 있고 싶다고 하시네요.
Pole™ 2011.01.22 15:40  
은퇴에 반대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그럼 여자분들 중에 전업주부들은 다 폐인되나요?
요즘엔 남자 전업주부들도 많이 늘어난다는데 전 능력만 되신다면 일을 안해도 얼마든지 보람있는 일거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돈버는 일이 아니더라도 육아라든지,봉사라든지,공부라든지 얼마든지 할 일들이 있을 겁니다.
어렵게 결정하신 만큼 잘 되시길 바랄께요..^^
꼬냑쿵 2011.01.25 16:05  
저도 아직 젊고 아직 태국에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이민이랄까? 모르겠어요^^ 태국에서 태국어를 깊이있게 첨부터 알았다면
태국이 좋았겠지만 아마 태국어를 잘모르고 그러면 한국처럼 깊이있는 친구와 깊은
대화를 나누기는 힘들거같아요 가끔 지나가다보면 태국 친구들이
두런두런 앉아서 반바지입고 술마시는게 어찌나 부럽던지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한국처럼 바쁘게 살지않아서 저렇게 평일에 밤늦도록 술마시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있구요
한국이 무척 바쁘죠 .. 스트레스도 심하고 그렇지만 한국만큼 정있고 친구들하고
바쁜와중에 술한잔 할 수 있는 여유를 태국에서는 찾기 힘들거같아요 ^^;;
태국에 장기로 놀러왔을때는 평일도 휴일이고 여유로웠지만 한국에서는 주말이 정말
황금이지요 ^^;;
DD600 2011.01.29 22:33  
전 개인적으로 반대 입니다.  태국음식도 매일 먹으면, 아마 돌아버릴것 같습니다. 물론
전 아무 음식이나 잘먹습니다. 고기 종류도 안가랍니다. 악어고기도 먹어봤고..뭐 다 먹습니다. 재미로 먹었지.. 악어고기를 주식으로 먹지는 않습니다.
어차리 한국사람 이잖아요...만약 나가 계신동안 성공하시고  평생을 태국에서 산다면 모를까
만약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다면...많은 인생의 시간을 낭비하신 겁니다.
물론 자신 있으시니까..가셨겠지만요..  제 지인들도 태국에 조금 삽니다.
평상시 어쩔수 없고, 돈 아낄려고  쌀국수 먹지.. 정말 먹기 싫어 하더군요...
전 태국가면..오로지 태국음식만 먹지요.. 왜..전 평상시 한식만 먹으니까요..
저도 일주일 태국에 있으면...재미도 없고, 한국에 가고 싶고.. 술도 싫고..다 싫어 집니다.
예전엔  천국처럼 느껴 졌는데요... 1시간 지나는게..하루 같더라구요...
전 태국도 가고 싶지만,  요즘 개인적으로 바빠서 시간이 없었습니다.  만약 시간이 있다면..
여수, 완도, 청산도, 이런곳에서..혼자서 민박을  하고 싶습니다. 
태국가는것도 좋지만...  경비 적게들지요..언어소통 문제없지요..특히 맛있는 음식을 먹을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충분합니다. 지금은 추운 겨울이니까..그렇지만
아직도 한국에도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2011.01.31 13:43  
저도 은퇴이민을 꿈꾸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치앙마이가 일순위입니다.
40세까지 일하고 은퇴하는 게 꿈이었지만 아직도 일하고 있네요.
나름대로 태국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꿈으로만 그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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