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쏭크란을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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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쏭크란을 보내면서

까꿍 2 201
태국에 처음왔을때는 쏭크란을 맞이하면서 무지 신났던 기억이 납니다만 그것도 몇해지나다보니 이젠 식상해지도 약간은 일년중에 피하고싶은 날되가고 있는 쏭크란
방콕에 길이 무지하게 안막혀서 참 편하다는 생각만 간간이 나기시작하는데.몇해 잘 도망다니다가 올해는 무슨악운이 끼었는지
중요한약속이 하필이면 방콕에서 포진해있는
물부대옆에서 쭉~이어서 생기는 겁니다.
첫날저녁은 실롬거리 것두 파퐁에서 저녁약속이 있어서
단단히 각오하고 반바지에 티셔츠 딸랑입구 갔지만((약속한사람이 쏭크란을 모르는 사람이기에 집에서 가깝다고 거기에 정한것임))
기다리고있던 물부대원들의 물세례와 파우더 세례에 결국 약속을 정한사람이나 저나 서로의 얼굴만 보고 집으로 직행..
것두 택시에 안태워주어서 몇해만에 덜덜거리는 쏭태우를 타구..
어제는 집에서 늘어지게 늦잠자고 있는데
갑자기 한국서 후배녀석들이 연락도 없이
어디서 들이닥쳐서 할수없이 또 왕궁으로 향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안고 가는데 역시나....
후배녀석들은 입이 쭉~~~~욱~~~찢어져서
물총하나씩들고 으아 으아 소리까지 지르면서 신나하고
전 구석에 찌그러져서 눈에 들어간 파우더 닦아내느라고 정신이없었구여..결국은 왕궁은 포`오~기~
오늘은 낼 칸차나부리를 꼭가야한다면서 찡찡대는 녀석들 성황에 못이겨서 카오산으로 갔습니다.
마지막날이니까 설마..하는 맘에 갔는데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반겨주는 변함없는 사람들.....
역시 속옷까지 홀딱 젖어버리구..화도 못내겠고 그냥 헤헤..거리기만 할뿐...
결국 오늘의 원래 목적도 포~오~기.
주말에 녀석들하고 파타야를 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파타야 쏭크란이 딱~그때 시작이더군요
이런~
워낙 게으른 성격때문에 끼는거 보다는 구경하구 뒹구는거 좋아해서 물쌈질에 껴본적이 없는데
올해는 몇년 못받은 물세례를 한꺼번에 받는다는 기분이 듭니다..
좋아해야 하는건지........ㅠ.ㅠ
2 Comments
폴라리스 1970.01.01 09:00  
난 님이 부러워여...우리나라에는 그런 축제가 없잖아여..ㅠ.ㅠ 태국에 간적 있지만 시기르 딱 맞추기도 힘들고...나두 한번 보고싶다..쏭크란 축제..
pickme 1970.01.01 09:00  
송크란 축제 끝났나여?<br>전 내일 17일에 방콕 가는데..들어가다 물이나 회칠을 당하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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