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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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암꺼나2

극장으로 가는 길

고구마 3 200
나이가 30 이 넘은 지금에도 극장으로 가는 길은 즐겁네요.
물론 어릴적에 느꼈던 그 두근거림 만큼은 못하지만...
엄마랑 같이 영화 보러 다니던 그때는 극장 초입 조그만 구멍가게에서
오징어랑 사이다 등등 바리바리 손에 들고 영화시작 전에 해주는 대한뉴스 시간에
다 먹어치우곤 했었는데
요즘은 대부분의 극장에서 외부음식물 반입 금지 시켜서 그럴수도 없거니와
뭐 영화 보면서 그다지 먹는 사람들도 없더라구요.
어찌됐건 요왕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타워즈 에피소드 2 드디어 오늘 봤음다.
표중에 제일 싼 표 ‘조조할인’
두당 4000원 짜리를 할인되는 카드로 구매한덕에 다시 2000원 할인받아서
결국은 일인당 2000원에 cgv에서 봤는데...아~ 역시 조조의 길은 멀고도 험하더군요.
아침 6시에 일어나 씻고 밥먹고 대충 챙겨입고 8시에 명동 도착...
우리같은 조조할인 족들이 몇 명씩 무더기 지어있더군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얼굴에 붓기가 다 안빠져서 눈가가 팅글팅글 부어 있는걸 보니
동질감이 쏴아~ 밀려옵니다.

음....에피소드 2는 뭐 그럭저럭 볼만 합니다.
아미달라와 아나킨이 풀밭에서 디굴디굴 굴러 가는 모습을 보니 왠지 신성일 아저씨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드는 것이..
하여튼 사람 사는건 다 비슷비슷 한가봐요..

아침 일찍 일어난 탓에 집에 도착해서는 막바로 낮잠에 돌입...
잠에서 깨고 보니 영화 내용 마저 가물가물 한 것이...
싼 건 좋지만 사정이 이러하니 담에도 또 조조를 볼지 안볼지는 좀 심사숙고 해봐야 될 듯 하네요.
3 Comments
1970.01.01 09:00  
뭔가 공평한 느낌이 드는군요 ㅎㅎ<br>우린 아무리 좋은 시간이라도 올려는 안 받거덩여.
M.B.K 1970.01.01 09:00  
극장마다 다 다르답니다... 좋은시간때는 8000원도 해요.. ^^
1970.01.01 09:00  
헉 서울은 조조가 4000원인가요? 우린(부산)6000원인데.. 되게 싸다... 담엔 설 가면 아침은 영화로 시작해야 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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