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되는 태국영화들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되는 태국영화들

Teteaung 0 206
부산 국제 영화제가 개막됐습니다.
올해 예년 보다 많은 수의 태국 영화가 선을 보입니다.
내일 전주곡이라는 영화를 보러 갑니다.
음악인의 인생을 나타낸 대작이라고 하는데 기대가 됩니다.

이번 영화 중에서 박신양이 나온 <편지>를 리메이크한 태국판 편지가 상영되는데 참 궁금해 집니다.

베이통 / Baytong
Nonzee Nimibutr : 논지 니미부트르

Thailand, 2003, 103min , 35mm, COLOR

태국 영화 산업의 가장 중심에 서 있는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의 다섯 번째 영화. 감독의 표현을 빌면 [베이통]은 물밖에 나온 물고기 이야기다. 어린시절부터 절에서 자란 타이 승려 뚬의 도시체험기 혹은 성장담이라 할만한 이 영화는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 작고 소박한 세계를 담고 있다.

열대병 / Tropical Malady

Apichatpong Weerasethakul :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Thailand, 2003, 118min , 35mm, COLOR

올해 나온 작품 중에서 가장 독창적인 실험영화. [열대병]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 져 있다. 전반부는 군인인 켕이 휴가를 나와 친구인 통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내용이고, 후반부는 군대로 복귀한 켕이 가축들을 잡아가는 정체 모를 괴물이 정글에 산다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괴물을 찾아 나서는 내용이다.

전주곡 / Overture, The
Itthi Sunthorn VICHAILAK : 이티 순톤 비차이락

Thailand, 2004, 104min , 35mm, COLOR
데뷔작 [룩 바 Look Bar] 이후 10년 만에 만든 이티 순톤 비차이락 감독의 신작. 태국의 메이저 영화사 세 개가 제작에 참여하고 태국 영화계의 가장 유명한 배우와 음악가들이 결집했다. 실존했던 태국 전통음악가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전기영화 [전주곡]은 거친 시대를 통과해야만 했던 한 예술가의 열정과 신념을 담은 대작이다.

편지 / Letter, The
Phaoon Chandrasiri : 파온 찬드라시리

Thailand, 2004, 110min , 35mm, COLOR
1997년 이정국 감독이 만든 동명 영화의 태국판 리메이크 버전. 할머니와 룸메이트의 잇달은 죽음으로 고립된 삶을 살게 된 듀는 우연히 그녀의 지갑을 주운 톤과 사랑에 빠지고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병에 걸린 톤이 세상을 떠나자, 듀는 다시 혼자가 된다. 어느날부터 그녀에게 톤이 보내는 편지가 도착하기 시작하고, 그가 보낸 비디오 편지를 통해 듀는 톤의 영원한 사랑을 느끼며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태국 뉴웨이브 영화를 이끌며 프로듀서로 활발한 활동을 했던 듀앙카몰 림차로엔이 작년 타계 직전까지 작업했던 작품이다

프롬피람 집단 강간 사건 / Macabre Case of Prom Pi Ram
Manop Udomdej : 마노프 우돔뎃

Thailand, 2003, 108min , 35mm, COLOR
이것은 실화에 기초한 스토리다. 태국의 한 외딴 마을 프롬피람에서 한 젊은 여인의 시체가 기찻길에서 발견된다. 처음에는 사고사로 보였지만 경찰의 수사 진척에 따라 이 여인의 죽음이 여러 사람이 연루된 매우 복잡하고 끔찍한 연쇄적인 불행의 끝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여주인공 삼니안은 가난하고 자신을 방어할 능력이 없는 가련한 여자다. 그녀는 남편을 찾아 무작정 고향을 떠나 여행길에 오르면서 숱한 외부의 위협에 자신을 노출시킨다. 물론 그 외부의 위협은 그녀와 아무런 연고도 없는 남자들이다. 사회적으로 전혀 보호받지 못하는 이 여자에게 일어난 일들, 프롬피람에서 일어난 악행의 고리들이 파헤쳐지면서 이 세상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비극, 그렇지만 남자들에게는 결코 일어나지 않는 비극의 퍼즐이 드러난다. <프롬피람 집단 강간 살인 사건>은 강간이 살인과 맞먹는 중죄라는 것을, 그러나 당사자들은 사회적인 무관심을 무기 삼아 별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을 매우 고통스럽게 담아낸다. 전형적인 수사 영화의 공식을 따르면서 범죄 리포트의 행간을 들추듯이 묘사되는 이 영화의 화면에는 고통이 새겨져 있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