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우님께서 남긴 내용]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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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엥에서 9일동안 체류하다 온 여행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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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사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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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방비엥에 갔던 둘째날 사고를 당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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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타다가 미끄러져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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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안 좋고 치료차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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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엥의 의료시설 정말 열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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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어귀에 있는 병원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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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한번 가보시면 마음이 아플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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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에게 있어서 건강이 최고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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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교통사고 및 기타 질병등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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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는 평소에 경솔해서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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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방비엥은 자전거 타시고 천천히 돌아다니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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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실 수 있는 도시니까 기왕이면 자전거로 여유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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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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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방비엥에 대해 궁금하신 점 있으면 메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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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동안 흉칙한 몰골(?)로 돌아다니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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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동네사람들을 몰라도 동네사람들은 절 알았으니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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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라오스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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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엥이 더 쌀쌀한 것 같네요.. 산이 많아서 그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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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준비 및 즐거운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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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국가서도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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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라오스에서는 건강이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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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주의하세요..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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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을 읽다 보니, 2년전 일이 생각나는군요. 말레이시아에서 여행하다 오토바이 사고로 말레이에서 9일 입원하고 간신히 한국에 와서 1개월 입원하고 2개월 직장에 병가 내고 10일 연가내고... 말레이시아는 의료 시설이 우리 나라보다 좋았던 것 같아요. 항생제도 주지 않고.. 어떤 약도 먹지 않고 괜찮아 졌다고 하는데(의사는 영국의 옥스퍼드가 캠브리지 나왔다고 하던데...)우리 나라 오니 갑자기 수술을 해야 한다며, 긴 쇠몽뎅이를 내 다리에 박아나서 움직이지도 못 한채 여러 사람에게 무척 많은 고생을 끼친 적이 있었지요. 그런데, 여행의 즐거움은 쉽게 잊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런 사고를 당하고서도 다음 해 2001년에도 말레이 반도를 한달정도 종단하며 오토바이 또 타고. 그리고 이번 2002년에도 태국에만 2주 정도 있었는데,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타고 다녔어요. 사고를 당한 적이 있어써, 속도를 50이상은 절대 내지 않고 30-40 정도로만 다녔지요. 솔직히 그 30-40정도로 내야 주변 경관 즐기며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요. 어떻든 그저께 도착해서 직장에 출근해 일을 보다 우연히 님의 글을 읽다보니 옛일 생각이 나서... 한국에 오셔서 저 같은 꼴 당하지 말아야할텐데. 어떻든 그때 정말 황당, 당황했어요. 말레이시아 119에 의존하고 긴급 보트에도 타보고, 그곳을 다시 가보고 싶은데, 그 섬에서 유명한 사건이었으니 얼굴 팔려서 못가볼 것 같아 걱정이네요. 그 때만 생각하면 참.....
님의 쾌차를 기원합니다.